학교에서 공부하는 영어보다
텔레비젼으로 뉴스듣는 영어보다 더 어려운 영어는?
호주 아줌마들의 끊임없는 대화...와
중고등학생들이 나누는 이야기..
정말 어떤 때는 한 단어도 못 알아듣는답니다.
저 그룹에 끼여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면 영어 고수이겠지요..
제가 작년부터 플레이그룹에 나갔었습니다.
이제 거의 일년 반이 되어가네요..마침 큰 아이 학교 홀을 빌려서 하는 모임이라
아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3시간 놀다가 오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좋겠지만 사실 저를 위한 플레이그룹이랍니다.
남자분들은 영주권을 받아서 오셨더라고 일자리나 학교를 다니시거나
사업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주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를 갖지
못하고 바로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나 저같이 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호주 생활을
하는 엄마들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그나마 호주인들과 조금이라도 친하게 될 수 있는,
호주 문화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어찌보면 여자들이 처음에는
유리한 이민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일반적으로요..)
사실 일년 반을 알아온 호주인들이지만 제가 조용히 앉아 있으면 절대 먼저 말걸고
하지는 않네요..그래서 가끔은 좀 좌절도 하고 그러지만..
어쩌겠습니까..? 남의 나라에 산다는게 내 자존심 지킬 거 다 지키고 살자면
혼자 손해만 보겠지요..
저같은 경우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처음 사람만나서 가까와지기가 참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정말 노력합니다. 물론 노력하는 만큼 돌아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꿋꿋이 플레이그룹나가서 아줌마들과 친목 도모를 해야겠지요.
학교가기전 자녀가 있는 경우
www.playgroup.org 에 접속하시면 가까운 플레이그룹을 찾으실 수 있어요.
회비는 그룹마다 다른데 보통 일년에 100불 전후 하구요
여기에는 상해 보험이 포함되어 있고
견학이나 파티, 미팅, 아이들 자료 책 등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구요.
보통 동네 라이브러리에 가시면 melbourne child 라는 잡지가 있어요.
한달에 한 번씩 나오는...요거 쭉 읽어보시면 대략 초등학교까지 아이들 대상
여러가지 자료들을 얻으실 수 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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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깜투리 작성시간 07.05.28 ㅋㅋㅋ 제가 아는 이가 호주남성과 결혼을 했는데 끔찍히 사랑해준답니다. 남편이 요리를 도맡아 해서 손에 물 묻히고 산적이 없다는데 남편이 좋아하는 럭비팀이 성적이 지지 부진해 럭비팀 바꾸자고 했더니 이혼 하자 더랍니다. (물론 농담조로) 그만큼 이곳에는 럭비에 광팬이 많다는거 ~ 이것도 호주 문화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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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Peterson 작성시간 08.04.22 그렇군요. 럭비에 관심 좀 가지고 가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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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구.경만 작성시간 07.05.28 영어가 고수인지 아닌지는 "농담"의 수준에 있다고 하던데...수준높은 농담을 할 줄 알어야 고수랍니다...그런데...........혼자만 다니시지 말고 카페여성회원들도 데리고 다니세요...그런 곳에 가고 싶어하는 회원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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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asmine 작성시간 07.05.29 그러니까 고수겠지요. 정말 넘 어려워요. 들리는가하면 말이 안되고, 말이 된다하면 들리지가 않고......영어 어케하면 잡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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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abyjoo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5.29 점점 애들하고도 의사소통이 안 되고 있어요..제일 어려운게 부정으로 묻는 거...야 너 안춥냐..? 이러면 애들이 노 그러거든요. 그럼 제 머리에는 춥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거든요..(한국식) 그런데 애들은 한국말로 물어도 다 영어식으로 대답을 하더라구요..그래서 다시 한번 춥다고? 하면서 꼭 되물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