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행사(6.18)에서 이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해 친명계로 꼽히는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가 알기로 이 대통령은 이런 의전을 정색하고 싫어한다”면서 “정 대표도 그걸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6월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정 대표의 90도 인사는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정 대표의 90도 인사에 대해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긴 정치 기술이고 정치 행위”라면서 “대통령에게까지 선보이는 정 대표의 현란한 정치 기술은 솔직히 별로”라며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발 그러지 마시라”면서 “말로만 하는 칭송, 듣기 싫다. 말로만 하는 친명, 듣기 싫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손을 건네며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9일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유럽 출국 당시 환송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차기 당권 경쟁과 맞물려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여당 책임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정 대표를 패싱했다는 얘기였다. 이후 정 대표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 보유국”이라고 치켜세우며 갈등 봉합을 시도한 바 있다.
- 2026.6.20,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