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북리뷰] 일상 구석구석에서 찾아내는 과학 원리/미스터 퐁 과학에 빠지다

작성자백한진|작성시간11.12.15|조회수78 목록 댓글 0

[북리뷰] 일상 구석구석에서 찾아내는 과학 원리

한국교직원신문 2011-12-12

책

미스터 퐁 과학에 빠지다     
송은영 | 부키


삽화# 운전하다보면 종종 대형 유조차가 쇠사슬을 길게 늘어뜨려 도로 위를 질질 끌고 가는 경우를 본다. 장식한 것도 아닌데 “왜 저러고 다닐까” 싶다. 바짝 붙지 말라는 뜻인가?
그런데 다 이유가 있었다. 정전기 때문이다. 요새 같은 겨울철 옷 입고 벗을 때 생기는 정전기는, 따끔거리는 생활의 불편함을 줄 뿐이지만 유조차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자칫 대형화재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즉,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치렁치렁 매달아 놓은 금속 체인은 건물의 피뢰침과 같이 노면으로 정전기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 지하철 계단을 오가다보면, 무거운 짐을 실은 손수레를 갖고 올라가느라 끙끙대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동방예의지국 구성원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도와야겠다는 찰나, 고민이 든다. 아래에서 미는 게 나을까, 위에서 당기는 게 나을까.
“고민할 시간에 도와주기나 해” 하는 잔소리 듣기 십상이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위에서 당기는 것이 낫다. 그림에서 보듯, 아래에서 미는 경우 위쪽으로 작용하는 힘이 많아야 손수레를 계단으로 올리기 쉽지만, 힘이 위쪽은커녕 계단과 땅바닥으로 분산된다. 즉, 힘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위에서 당기면 아래에서 미는 경우보다 위쪽으로 작용하는 힘이 많아져 힘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다 배우고 익히 알고 있는 과학 원리이지만, 삶 속에서 적용이 쉽지만은 않다. ‘아하, 그렇구나’라는 감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알아간다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법하다.

반대로 생각해봐도 그렇다. 단순히 교과서만으로 과학을 배워간다면 과연 재미가 있을까.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집안 구석구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원리로 설명을 시작한다면 더 친근하게 여길 것이다.

과일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더 달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수가 꽁꽁 얼었는데도 어떻게 물고기가 살아 있을까 등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그렇다. 수업이 끝나는 동시에 나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간주했던 과학의 재미를 주위에서 찾아낸다. 내용을 함축해 곁들인 만화가 이해를 한결 수월케 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