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사람은
이순희
비 그친 저녁
물빛으로 촉촉히 젖은 뜨락
시나브로 펼쳐진 어둠
지금 그 사람은
편안한 자세로 누워
티브이에 빠져 있습니다
무엇을 해줄까 무엇을 먹일까
황소처럼 일만 하던 그 사람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베란다 창문 열어 놓고
한 모금 담배 연기에
시름 달래고 있습니다
꿈처럼 바람처럼 떠난 그 사람
저녁밥 차려놓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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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사람은
이순희
비 그친 저녁
물빛으로 촉촉히 젖은 뜨락
시나브로 펼쳐진 어둠
지금 그 사람은
편안한 자세로 누워
티브이에 빠져 있습니다
무엇을 해줄까 무엇을 먹일까
황소처럼 일만 하던 그 사람
지금 내 곁에 없습니다
그 사람은 지금 베란다 창문 열어 놓고
한 모금 담배 연기에
시름 달래고 있습니다
꿈처럼 바람처럼 떠난 그 사람
저녁밥 차려놓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