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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향 詩 사랑방

아버지의 그늘

작성자은혜|작성시간26.06.07|조회수1 목록 댓글 0
아버지의 그늘 
 
               이순희
 
 
길었던 하루
저녁놀에 타 들어가고
병원 공터엔
스산한 바람 불었다
 
술렁이는 갈대숲
내 가슴 저미며 들려오던
풀벌레 흐느낌
 
세상사 그리워
미물로 환생한 영혼들
고독한 함성
 
아버지 없는 세상
어찌 살 것인지
앞날이 까마득했다
 
 
- 2018년 봄호(통권 107《문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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