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나이트 4 (ドラゴンナイト4)
▒ SLPS-00664
▒ (株)バンプレスト
▒ SRPG
▒ CD 1장
▒ 1997/02/07
▒ 6,800円 (税込価格:7,140円)
엘프사는 아시다시피 <동급생> <하급생> 등 일단 H를 연상하게 될 만큼이나 인지도(?)를 가진 회사이고,
엘프사의 게임은 고교 시절에 복제품으로 상당히 접해보았다. (오덕이냐;)
하지만 노노무라와 유작과 함께 이 드래곤 나이트를 능가하는 시나리오의 게임은 더이상 엘프사에는 나오지
못할거다. (지금 건재는 한지;;)
이제는 먼 추억 속의 게임이 되었지만, 본래 태생이 에로게이면서도 특유의 분위기와 환상적인 스토리에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던 그 게임.
전작의 인기가 꽤 높았던 드래곤 나이트3 이후 출시된 드래곤 나이트4에 대한 기대 역시 높을 수 밖에 없었다.
1994년에 도스버젼으로 출시된 이 작품은 상당한 호응을 얻어 SFC, PC98, PC, PS 등 다양한 이식판이 존재한다.
SFC와 PS판은 가정용 게임기답게 H씬은 전부 삭제되고 수정되었다 -_-;;
2007년에도 윈도우 판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리메이크를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단지, 성인향으로 말이다 -,.-;;
[오프닝 동영상]
[스토리]
3부의 주인공 타케루와 루나가 결혼하여 아들 카게루를 낳은지도 어언 19년이 흘렀다.
마왕은 자신의 딸과 바람을 핀 루시퍼를 벌주기 위하여 인간계에 내려가 지상을 초토화할 것을 명한다.
마왕의 딸 이노는 유폐되고 루시퍼는 지상의 파멸을 완성하고 연인을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온다.
루시퍼가 만들어낸 죽음의 검은 바람은 닿는 사람을 모두 돌로 만들고, 동쪽에서는 적들이 몰려온다.
카게루는 죽음의 검은 바람을 피해 세상을 구하는 임무를 완수하고 드래곤 나이트가 될 수 있을 것인가?
SFC판의 캐릭터 왼쪽 위부터 에토, 마르레네, 나타샤, 세일, 카케루
[게임의 특징]
1. 기본적인 마을필드와 전투필드, 이벤트 등은 전통RPG 방식을 따른다.
마을에는 각종 상점과 용병길드, 이벤트 발생장소와 세이브 포인트가 있으므로 구석구석 뒤져본다.
마을 맵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만날 수 있는 로이돈이라는 캐릭터이다.
전투에도 참가하는데 이놈이 죽으면 세이브는 물건너 간다.
2. 인생은 단 한번 죽으면 되돌릴 수 없다.
이 게임은 정말 진행이 어렵다. 중요 캐릭터도 죽으면 되 살릴 재주가 없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캐릭터(특히 여자들)는 안전하게 보호해 주어야하고 레벨을 몰빵 해주어야 한다.
허접한 남자 용병들은 모조리 앞에 새워서 인신공양으로 삼자 (헉;; 위험한 발언을...)
3. 용병 고용 시스템의 특이성
이 게임에서는 마을안에 있는 용병길드에서 용병을 고용해 동료를 파티에 가입시키는 것이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항상 고레벨의 남자와 저레벨의 여자 캐릭터 중에 1명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0-
본능을 따르자니 전투가 어려워지고 실속을 챙기자니 이벤트가 싸그리 사라진다.
하지만, 망설일 것 없다.
이 게임은 어차피 막장 H게임이었다는 점만 이해하면 누구를 선택해야할지는 자명하다.
다군다나 이벤트를 통해서 간신히 나타난 여자용병을 고용하지 않으면 이후 이벤트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으니 눈 딱 감고 여자를 고용하자.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오해하지 말기를... 이건 2007년 윈도우 버젼의 화면이다 -0-;; 플스판은 해상도가 안습이다.
4. 전투 시스템에서 진형과 선공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전작에서는 캐릭터 각자가 파티원이 되어 파티 단위로 전투가 이루어졌지만,
본편에서는 캐릭터가 대장이 되어 부대를 지휘하는 형태가 된다.
8명의 부대원을 지휘하게 되는데, 문제는 택티컬 시뮬레이션 형태이기 때문에 적과 아군의 공수 한번이
오갈 때 마다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요렇게 필드를 이동하면 적과 조우하게 되고...
선공의 기회를 놓치면 화면과 같이 적의 공격 한방에 아군 여러명이 우수수 사망하게 된다.
다음에 아군이 공격을 해도 세명이서 최대 3명을 죽일 수 밖에 없으니 패배는 불 보듯 뻔한 일...
만약 레벨의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면 적아 구분 없이 한번에 서로 3명 정도 제거가 가능하다.
문제는 숫자가 줄었을 때에 공격력의 감소가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인하여 선공시에는 3명을 죽였지만,
후공시에는 2명 밖에 죽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공격거리를 유념해 두었다가 선공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동력이 좋은 캐릭터로 적을 유인해서 선공의 찬스를 얻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대량 살상 마법을 사용하여 적의 수를 줄이는 것도 좋다. 스킬특성이 뚜렸해지고 이펙트가 화려해 졌다.
5. 레벨업 시의 밸런스를 신경써 주어야 한다.
게임 후반에 나타나는 드래곤 나이트는 궁극의 직업이다.
이동력이 6이나 되고 사정거리도 2~3으로 원거리 유닛에 속하는데 공격력도 님 짱드세요 수준이다.
따라서 약한 부대는 한방에 전멸을 당할 수도 있다.
이 드래곤 나이트는 지상과 항공 두가지로 나뉘는데, 특히 항공부대의 경우에는
마법사(나타샤,네레이드,네크로만서)과 드래곤 나이트(세일,토루루), 궁수(마루레네,메이페우스,레아,크라리스)
외에는 속성상 공격할 방법조차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6. 게임은 2번 만에야 클리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1회차에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즉, 1회차는 카게루의 시점에서 플레이하고 2회차는 카게루의 변신인 가면의 기사 에토의 시점에서 진행이 된다.
1회차의 주인공인 카게루의 시점에서 진행을 하다가 최종보스를 만나 아무리 잘 싸워도 결국은 동료 전원이
사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카게루는 포로가 되는데, 동료인 다크엘프 마르레네의 희생으로 환생을 하게 된다.
6년 전으로 돌아가 의문의 캐릭터인 가면의 기사 에토가 되어 카게루를 도와주며 다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료들의 미묘한 관계와 의문의 행동들, 그리고 중요한 캐릭터들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세계 멸망을 저지할 단서를 잡아가는 것이다.
동료와 연인의 죽음과 유폐, 그리고 기나긴 후회와 좌절 끝에서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자신을 돕는 에토.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단편으로 사라져버리는 그.
하지만 그보다도 가슴 아팠던 것은... 현재의 그를 과거로 되돌려야 했던 마르레네.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고, 그를 사랑하는 자신을 포기하고,
그를 위해 '현재의 그'가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그녀.
어떠한 결론으로 다시 쓰여진다 한들 그녀를 위한 그는 이미 없다.
마르레네의 아련함을 되새기면 지금도 가슴 한켠이 시리다.
미래를 바꿀수 있는 기회를 드릴게요.
아버지를 배신하게끔 나를 설득하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만드세요,
당신이 그렇게 바꾸어놓을 수 있다면 미래는 바뀔수 있을지도...
마를레네의 이 말은 곧,
당신이 나타샤가 아닌 나를 사랑한다면 미래는 바뀔수 있을지도...
와 동의어.
그러나 한 장소에 내가 둘이면 그 둘은 동일인물이라 할 수 있을까.
같은 DNA의 두명이지만 둘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갖고 다른 감정을 품는다.
이것은 결국, 또 다른 정체성.
분명히 똑같은 영혼이어야 할진대 시간이 흘러가며 둘 사이에는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로 인해서만 예정된 미래는 길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잔혹한 루프인지, 단 하나의 선택된 미래를 위해
주인공은 어쩌면 몇천번을 과거로 돌아갔어야 했다는 암시가 마지막에 잠시 나온다.
[후기]
이 게임은 분명 난이도가 높다. 윈도우즈 PC 버젼을 보고 쉽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참...
동료모으기가 굉장히 자유로운데도, 남성향이다보니 여자동료를 택하지 않으면 일정 이벤트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엔딩에 나오는 각 캐릭터의 후일담이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남자 동료만 모은 파티 구성도 시험해 봄직하다.
하지만 플스판의 안스러운 점은 ㅠ.ㅜ...
바로 이 정도 수준의 눈요기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_-ㅋ
이게 뭐 어떻냐고 하는 분들은 동급생을 정품으로 플레이 했거나, 엘프라는 회사를 모르시는 분들일게다.
그래... 뭐가 어떤가 모르느게 복이지... -_-;; 아니 아는게 오히려 복장이 터질지도 모른다;;
한가지 예로 카케루가 막 태어나서 젖을 주는 장면만 윈도우즈 버젼과 비교를 해보자...
어린 시절, 18금의 벽으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이 장면들은 어쩌면 영원히 정품으로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SFC 버젼의 게임 사운드를 들으면서 이제 마쳐보자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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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天魔(천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5.11 정품이었으면... H씬 올 삭제였겠군요 -0-;;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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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낫슈 작성시간 09.05.12 플스용이 아무리 복사판이라해도 H씬은 없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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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天魔(천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5.13 위에 리뷰를 잘 안 읽어 보셨군요 ^^;; 플스와 SFC버젼은 완전 건전 버젼입니다. 제가 물어본 것은 PC9801이나 도스, 윈도우즈 버젼을 이야기한 것이지요 -,.- 물론 한글 정발된 것은 당연히 H씬이 있을리 없구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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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룡의 그림자 작성시간 11.03.03 섹쉬한 장면도 나오네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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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天魔(천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3.03 원래 게임은 18금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플스판으로는 범용의 12세가로 나왔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