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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글

형제자매 사랑

작성자一泉|작성시간26.06.09|조회수218 목록 댓글 0

“제 발로 걷고 다닐 수 있을 때 다녀 요”,

“앞으로 길어야 10년? 걸을 수 있을 때 다녀 요”,

“오고 가는 순서 아무도 몰라요”,

5남매 중 칠순 막내가 “1년에 한 두 번 함께 여행 다니면 좋겠어요” 한다.

 

망8, 망9에 모두 공감, 첫 여행은 2박 3일 속초로 정했다. (2026.6.4.-6.) 이번엔 남동생2, 제수씨1, 자매2, 매제1, 처와 나 도합 8명이 차 두대에 분승, 11시 30분 홍천 휴게소에서 만나 가기로 했다.

 

두 자매는 소풍 가는 어린이처럼 설레는 맘으로 먹을 것을 챙기고, 첫째 남동생과 둘째 매제는 운전으로 안전을 책임진다. 집을 나설 땐, 비가 올 듯했으나 차차 개이더니 하늘이 맑고 깨끗 해졌다. 청명한 6월의 하늘이다.

 

준비해 온 샌드위치와 호도과자, 차, 커피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 남 해안도로를 따라 장사 항 해안 길 58 활어센터에 도착하니 7호 배일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한다. 동생이 여고 동창회장으로 버스 단체손님을 모시고 와 자연산 활어를 팔아주니 고맙고 이번엔 가족을 데리고 와 더욱 반가운 것이다. 평일 오후 한적한 시간 2층 창가 탁 트인 바다가 시원하다. 막걸리 한 잔, 자연산 활어회가 맛을 돋군다.

 

소노캄(sono calm)에 짐을 풀고 온천수로 샤워하니 몸이 가볍고 걷고 싶은 마음이 든다.

 

대명콘도가 그동안 여러 차례 시설을 고급화하고 자연 경관을 잘 가꾸고 이름을 ‘고요하고 편안한 이상향’이라는 의미를 담은 소노캄(sono calm)으로 바꾼 것이다. 구테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선진국에 걸 맞는 휴양지가 되었다. 시대에 부응하여 부단히 가꾸고 노력하는 기업가만이 살아 남는다는 교훈을 받았다. 울산바위와 둘러싼 산을 배경으로 속초 앞 바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 내가 곧 대 자연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일상을 벗어나 고요하고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에서 형제자매가 모여 지나온 이야기, 오늘의 이야기 또 내일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젊을 땐 젊은 대로, 노년에는 노년대로 삶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저녁은 텃밭에서 가꾼 야채와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맛있게 먹고 우리들 만의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첫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세상 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영겁의 시간 중에 잠시 눈 깜박하는 순간이 우리의 인생이고 그 가운데 형제자매로 살게 한 것은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이다. 이 귀중한 시간의 흐름을 기록으로 남겨야 자녀, 손,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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