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두 매제와 두 자매가 있다.
첫째 자매는 교육자, 매제는 보험전문가로, 아들2, 며느리2, 손자3, 손녀1 합10명의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있다.
큰 아들은 연세대 경제과 졸업, 삼성 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 작은 아들은 서울의대 졸업, 신경외과(척추)의사, 큰 며느리는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중학교 영어교사, 작은 며느리는 내과의사다.
큰 매제와 자매는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일념으로 열심히 전력투구하여 가세를 이르키고, 아들 둘을 훌륭하게 키우고 성공하여 남 부럽지 않은 명문가를 이루었다.
“공부하는 학생의 면학 자세는 ‘냉철한 두뇌 그러나 따듯한 마음(Cool head but warm Heart)’의 소유자라야 한다”고 한, 알프레드 마샬(Alfred Marshall, 1842-1924)의 교훈에 비추어 “나는 과연 어떤 자세로 살았는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죽을 때까지 일, 공부, 연구를 하고 싶다. 나의 꿈, 나의 인생” 자서전을 쓰면서 매제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60대 중반 항암치료를 받게 되자 그 통증이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 자신의 성품을 완성시켜가는 “자아실현”의 도구가 되었다.
13년 동안 아내의 극진한 간호를 받으며 2년 전 향년 77세로 생을 마감했다. 놀라운 것은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성인의 경지에 이르러 솔선수범하고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천국에서 큰 위로와 안식을 누리게 된 것이다.
둘째 자매도 교육자, 매제는 은행지점장으로 정년퇴직하고 아들1 며느리1, 손녀2, 합6명의 엘리트 가정을 이루었다.
둘 다 직장 나가고 아들은 외할머니 품에서 성장하여 대학은 아주대, 대학원은 위스콘신대, 삼성에서 스카우트 받아 의료과학장비 개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며느리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으로 ㅇㅇ경찰서 행정관으로 신뢰가 두텁다.
생활정보에 밝은 둘째 자매는 형제자매 모임의 충무역할을 하고, 매제는 재주가 많아 리크리에이숀 리더로 구성원 모두를 즐겁게 한다. 어린이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의 생각과 심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은퇴 후의 삶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1) 하모니카를 배우고 2)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마술”을 배우기로 하고 전문가를 찾아 상당한 수준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수년 동안 정식으로 배웠다. 수십가지 레파토리를 가지고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의 시선을 집중시켜 신기하고 놀라운 기쁨을 선사한다. 감쪽같이 속아넘어가는 것은 틀림없는데 도무지 알 수 없으니 신기할 뿐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자랑스러운 것은 “남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은퇴 후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하여 음악이나 서예나 미술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하여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생각의 발상이 놀랍다. 해외 크루스 여행에도 초대받아 마술을 보여 주면 동양사람, 서양사람,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넉을 잃고 바라보는 것을 보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