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6.5.(금) 새벽 공기는 신선하고 하늘은 높고 청명하다.
델피노 뒷산은 계곡에 실개천이 흐르고 고목이 여기 저기 널려 있고, 아름들이 나무와 숲이 우거져 적막하고, 이슬을 스치고 거미줄을 헤쳐가며 언덕을 오르내리면 섬찟 옆에서 야생동물이라도 튀어나올 듯 긴장감이 돈다.
1시간 산책에 온천수로 샤워하니 몸이 가볍고 하루의 시작이 즐겁다.
속초 앞 바다, 태양 열이 울산바위에 반사되어 땅이 뜨겁다. 고성과 속초 일대의 숲과 자연과 시가지와 고층 건물이 선진국의 품격을 잘 드러내고 70년대의 시골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딴 세상이 되었다.
장사항 방향으로 10km 거리에 영랑호가 있다. 영랑호는 속초시 장사동, 금호동, 동명동, 영랑동에 있는 석호*로 둘레길이 8km, 면적이 1.2km2(363,000평)이다. 신라시대의 화랑인 영랑이 머물렀다 해서 영랑호로 부르게 되었다.
4인용, 3인용 대여 자전거 두대를 빌렸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보기엔 재미있고 낭만적으로 보이나 막상 타보니 힘들고 노인에겐 걷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중에 자전거에서 내려 도보로 30분 정도 산책할 수 있는 영랑호수윗길과 범바위가 있다. 영랑호수윗길은 호수를 관통하여 반대편까지 걸어갈 수 있는 해상부유물다리로 중앙에 포토죤이 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리와 테크가 있다. 호수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과 울산바위는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다.
한화콘도 산책로도 호수와 숲과 정자와 조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 꿈에 그린 동산같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걷고, 하루 하루 즐겁게 살자.
주: 석호*란 해안의 만(Bay) 입구를 따라 모래가 쌓이면서 바다와 분리되어 형성된 호수를 말한다.
1) 형성 과정: 파도나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만의 입구를 가로막아 기다란 모래톱(사주)을 만들고, 이로 인해 바다의 일부가 호수처럼 변하면서 생성된다.
2) 주요 특징: 바다와 완전히 단절되지 않고 지하수나 좁은 물길로 바닷물이 섞여 들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일반 호수 보다 높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육지에서 흘러드는 하천 퇴적물로 인해 면적이 점차 줄어들어 결국 육지나 슾지로 변하는 과정을 거친다.
3) 대표적인 사례: 고성의 화진포호, 강릉의 경포호, 속초의 청초호, 주문진의 향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