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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시(詩)

얼마나 걸어야 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인가. / 이영욱

작성자지산|작성시간20.08.01|조회수19 목록 댓글 0




얼마나 걸어야 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인가.

<부제  :  자귀나무에 붙임>


이영욱

 

- 자귀나무야 너는 왜 달콤한 향기인가.

너의 한 개의 입은 수십개의 혀로 난도질당하였는데도 하필 분홍인가.

 

왜 붉어지질 못하고 그 시간에 분홍으로 서서

탐욕의 달콤한 혀를 내미는가.

 

왜 밤을 탐내어 빛 하나를 다 삼키는가.

하고도 넘치도록 많은 날 들을 걸어왔는데

 

얼마나 더 많은 날을 걸어서야 너를 만날 수 있느냐.

만은 날들을 보내고 앙다문 연분홍 입술에 스치는 바람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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