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풀벌레도
잠든 산길을
홀로 걷노라면
내 거칠어진 숨소리와 발걸음 소리 만이
고요한 산중에 퍼져 나간다.
서늘하고 맑은 기운
가슴에 채워지고
숲 향기 가득한
나뭇잎 사이로
따스하게 다가오는 아침 햇살이
심란하던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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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박수호 작성시간 21.10.27 새벽 산행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미명의 새벽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길을 나서면
사방은 어두운데
내 발걸음소리와 숨결이 나를 따라오지요
문득 그때 일어나는 근원적인 물음들도 함께 따라옵니다.
어둠이 밀려나면서 밝아오는 산등성이와
주변의 물체들, 점점 윤곽이 뚜렷해져 오는
광경이 선명합니다.
세상이 환해집니다.
위와 같은 것을 시로 형상화하고 싶었다면
나는 첫행과 둘째 행을 버리겠습니다.
바로
'이른 새벽의 풍경이나 나의 움직임 같은 것을 더 쓰고 싶어집니다.
'하나의 시에는 하나의 이야기(주제)를 앉힌다'라는 말을 생각나게 합니다.
제가 보아왔던 운화 선생님의 시는
크게 발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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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0.27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앞 두연을 삭제하여 보니 오로시 산행의 느낌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