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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작성자임내영|작성시간21.12.21|조회수36 목록 댓글 8

나마스떼

 

 

여행 가방 무게는 일정한 배수로 늘거나 줄지 않지만

전체와 부분 사이의 양적 관계는 성립한다는 가정하에 꾸려온 여행길

낯선 여행길에 익숙함을 찾기란 쉽지 않다

 

띠릴릴리 띠릴릴리, 사륜자동차 안

흔들리며 반복되는 리듬은 바이브레이션

놀이기구 타듯 해

손잡이 손에 땀이 흥건하다

 

눈부시도록 햇빛이 산머리에 비추면 길이 이어지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은 두 손 모아 느리게 인사하며

걸어온 길을 열어주었다

숨 들이쉴 때 차분히 바람을 맞이하고 가슴속에 가라앉은 찌꺼기를 건져 올려

뱉어내는 숨

비로소 걷고 있음을 느끼며

짐꾼이 다녔던 길 따라 수많은 사람이 걸어가, 길이 되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다시 거슬러 올지 알 수 없지만 잃어버린 기억을 먼저 생각했다

어스름이 내릴 즈음 연기 피어오르는 산장에 도착해 허기를 채우고

끓는 점에 가까운 물을 받아 품에 껴안고 식기 전에 잠들어야 했다

 

만져질 듯 발걸음 소리와 웃음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보다 맑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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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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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2 네 참조하겠습니다ㆍ
    감사합니다 ㆍ
  • 작성자홍영수 | 작성시간 21.12.22 임시인님! 나마스테!
    혹시 네팔 여행 다녀오셨나요?
    고산의 설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디 부천바람과 비교하겠습니까
    '끊는', '끓는'점에 다다른 물을 안고 주무셨군요.
  • 답댓글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2 요즈음 못나가고 전에 갔다온 기억을 더듬어 지었습니다 ㆍ^^
  • 작성자구미정 | 작성시간 21.12.25 어제 보다 맑은 기분 그래서 걷는지도 모르죠 자연속을 걷고싶은 오늘 입니다
  • 작성자임내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5 감사합니다 ㆍ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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