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가득한 경기장
조명은 환하게 빛나고
어제 새벽
같이 운동하며
약속한 사람 들은
아직 오지 않네
간이 대기실에서
조그마한 전기난로
무릎 앞에 두고
적막한 운동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등으로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어오고
무릎 쪽은 뜨거워진다.….
오늘 운동은 접어야 하나?
기다림의 시간속에
하늘은 엷어져 가고
조명 불빛은 시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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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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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호 작성시간 22.02.25 아침(새벽) 운동장의 기다림, 적막이 느껴집니다.
우선 시창작에서 제목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제목은 대표성, 환기성, 몰입성, 암시성 등을 요구한다.
한번 들으면 잊지 않게 하는 대표성이 필요하고
시의 핵심을 떠올리게 하는 환기성이 필요하며,
독자의 감정과 감각이 빨려들게 하는 몰입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암시성이 필요하다.
윗글에 기대어 제목을 정한다면
'텅빈 운동장' 보다는 '운동장'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목에서는 시의 내용을 다 드러내면 재미가 없습니다.
궁금증을 생기게 하는 '암시성'을 생각한다면
제목만 읽어도 내용을 너무 훤히 드러난다면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1연 2행에 '조명은 밝게 빛나고'
이 2행은 시 전체의 분위기의 정조와 상충됩니다.
그날 그 운동장의 조명은 빛났다하더라도
배제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대비를 통하여 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 대비하는 형식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적 분위기와 상충함으로써 효과를 감소시키는
그런 선택을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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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운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2.26 감사합니다. 조금 바꿔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