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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작품방(합평방)

둥글게 눕다

작성자구미정|작성시간22.04.07|조회수27 목록 댓글 2

둥글게 눕다
 
반원의 목침을 허리에 받치고
둥글게 눕는다
 
밥을 위해
명예를 위해
앞으로 굽어만 가던 뼈가
느린 고통으로
녹슨 쇠문 열리듯
뚜둑 뚝
제 자리를 찾아간다
 
가슴이 열리고
배꼽 깊숙이 눌린 숨이 빠져나오며
목뼈도 둥글게 눕는다
 
다시
곧게
일어 설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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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수호 | 작성시간 22.04.08 밥을 위해 명예를 위해 살다보면
    우리의 몸과 정신은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것을 느끼지요.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일에 몰두하다가도 휴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삶의 한 생각을
    잘 형상화하셨습니다.
    읽기에 좋았습니다.
  • 작성자임내영 | 작성시간 22.04.08 새로운 생각과 희망이 보여요 ^ ^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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