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엽서 한 장
오래된 책갈피 속에
무심하게 간직하던
노랗게 빛바랜 엽서 한 장
젊은 날 고향을 떠난
상경한 나에게
처음 도착했던 한 장
담담하게 써 내려간 내용은
그저 안부를 묻노라. 하고
고향을 떠난 나에게
고향을 느끼게 하는 소식
시집을 읽다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찾아보니
사라져 버렸다
젊은 날의 꿈이 하나 또 시 들어갔다.
'낡은 엽서 한 장'를 읽고
시의 분위기는 서정정이고 아름답습니다.
분위기를 더 살리기 위햐여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제목은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낡은 엽서'는 오래된 의미와 시간이 많이 지난 빛바랜 그런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시에서 주는 호기심을 줄입니다. '낡은'에서 이미 너무 많이 드러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카드놀이에 비유하자면 너무 많은 패를 내 보인 것입니다.
상대(독자)와 밀당을 하여야 하는데 내 패를 거의 다 보이고만 것입니다,
그래서 '엽서' 정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니다.
다음은 1연 3행입니다.
'노랗게 빛바랜 엽서 한 장'은 '엽서 한 장'으로 하고 싶어 집니다.
그 이유는 제목에서와 같습니다.
그 이유를 간결하게 말하자면
엽서가 한 장 있는데 그 엽서는 반드시 노랗고 빛바랜 엽서로 읽어야 합니다.
시는 본래 함축적이어야 한다는 말 뜻에는 다 말하지 않고 아껴두라는 뜻이있습니다.
다 말하지 않고 아껴두면 독자들의 경험과 지식, 정보, 상상으로 아껴둔 부분을 채워가라는 뜻입니다.
'엽서' 이렇게 써 두면 독자의 경험과 상상으로 빛 바랬다고 읽어도 좋고, 소중하게 잘 간직한 엽서로 읽어도 좋고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연
'고향을 떠난'을 '고향을 떠나'로
'처음 도착했던 한 장'을 '도착했던 엽서' 정도
3연
'담담하게 써 내려간 내용은' '담담하게 써 내려간'으로
'그저 안부를 묻노라, 하고'를 '잘 지내느냐는 안부와/친구들 이야기로'으로
그리하여
담담하게 써 내려간
잘 지내느냐는 안부와
친구들 이야기가 가득하던
고향 생각에 젖게 하던
정도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4연은
그 엽서가 없어짐으로 인하여 아름다웠던 기억 하나가 사라져 버린 허망함(안타까움, 추억, 꿈)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위 글은 내가 '낡은 엽서 한 장'을 읽어 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참고하시고 나머지는 버리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