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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산행기

[스크랩] 괴산 사랑산 우중산행

작성자부리나케|작성시간26.06.22|조회수11 목록 댓글 1

(철저히 개인적인 산행 후기.)

2026. 6. 20. 토요일

요즘 솔직히 겁이 난다.
이런저런 환경 변화에 따른 정신적인 면도 그렇고,  컨디션도 그렇고 ...

자꾸 퇴화되는 내 현실이 유독~ 잘 느껴져서 그런 것이겠지만
여하튼 ... 뭔가 불안하다. 

그렇다고 표낼 수도 없는 상황.

누구나 한번씩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잖은가~
지금껏 잘 버티어왔는데 자꾸 무너지는 느낌이랄까...

다시금 마음을 잡고 일어서야하는데 이론은 뻔히 잘알지만 실천은 글쎄...

모처럼 산에 가보려 나서는데...
비가 계속 내린다.
도와주진 못할 망정 은근히 시험하네?
뭐 한두번이더냐. 난, 전혀 영향받지 않을테다.


산을 안탄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거 같다.
변명같지만 "독한 마음"이 사라지니 이유가 자꾸 생기더라.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가야하는게 산인데...

산 안타면 죽는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
안타깝지만 어쩌겠나~
앞으로 다시 열심히 걸어볼 생각인데. 될라?


친정같은 '힐링'인데도 오랜만에 오니 너무 낯설고 쑥스럽다.

뭐든 멈춘 뒤에 다시 시작한다는게 어렵다. 계속 꾸준히 이어가는게 중요한 거다.

거기에 옴마야~ 이 뭐꼬...
산양삼?

이 귀한 것을 차에서 내어준다.

마치 원기회복하라 나를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대충 흙을 털어서 씹어 먹으라고 하는데 오래 씹는게 좋다나?

좋아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얼굴이 예전만 못하다고, 팍삭 늙었다고... 동료인 보경, 연두가 적극 추천해서

뜻하지않게 두뿌리나~ 얻어 씹어 먹었네. ㅎㅎ

많이 먹는다고 효능이 더 좋아질리야 있겠나만서도 기분은 업된다. 
긍정의 마음, 행복한 느낌.

다시 태어난 기분 ...

비야 뭐 맞으면 되고,
산행은 무조건 따라나서야 한다. 지구가 무너지지 않는 한~

만고의 진리다.

원래 "백악산"에 가려 했는데

12년 전의 추억은 비 때문에 다음에 돌아보기로 하고, "사랑산"으로 변경된다.

 

산에 오르고싶어 온거지 어떤 산이든 별 상관없다. 내겐....

 


비는 오고, 길은 좋고...
야아~  은근  운치있다.  근데 체력이 없다.ㅠㅠ

차마 말은 못하겠다만서도 중간쯤 오르니 힘들어 죽는줄~

다리가 이리 무거웠나, 앞산보다 낮은 산이고 어려운 경사도 없는데...

이 낮은 산에 호흡은 왜그리 힘든지...


낯익은 땀방울이 낯설게 떨어진다.

이 묘한 아이러니.

 

몸이 이래 망가져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해주더라.

산이 내보고 느끼라고 알려준다는게 어디고?  고맙다. 


그렇게 정상 찍고, 룰루랄라 내려오는데..
어이쿠~ 누가 이리 매끄럽게 발라놨을꼬?
급경사 길에 진흙이 맨들맨들하게 누군가를 딱 기다리고 있다.

살며시 밟으면 바로 쫄딱~ 미끄러지게 되는 절묘한 각도다.

개고생 좀 한다.

이럴땐 다른 방향(길 아닌 길) 숲으로 내려서야 한다. 물론 거기도 미끄럽긴하지만...

 

몸은 무겁지 바닥은 반질반질 미끄럽지 ~  안넘어지려 용을 쓰는데... 식겁했다는.



뭔가 후련했던 하루. 뿌듯한게 느껴지는게 너무 기분좋다

그런 하루여서 하산주 술이 달수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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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책을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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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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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뫼들(대구시 수성구) | 작성시간 26.06.22 new 하루에 두탕 띴나?~ 무신 트랙이 두개고?~

    우에꺼는 덕평계곡에서 올라가가 용추폭포로 내리온거 긋꼬
    아래꺼는 후영리 쪽에서 무신 팬션 긋은데서 올라온거 긋은데~

    대구는 비가 온다 카디 아침 일찍 스톱하고 오후에는 햇살이 반짝이디
    거는 그런데로 비가 온거긋네!~

    더불때는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카미 산에 올라가던 때가 있었는데
    인제는 우중산행도 거추장 시럽고~ㅠ

    아직 절머노이 그래도 적응을 잘하네!~
    이달에는 실물 기경을 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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