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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과 성 지향성 구분하기

작성자최현수|작성시간16.06.27|조회수1,565 목록 댓글 0

성에 대한 문제는 정체성(identity)과 지향(orientation)을 나누어서 봐야 합니다.


정체성은 최근 선척적으로 타고 나는 성(sex)과 사회적으로 부여 받는 성(gender)로 구분하고 있으며

DSM-5에서는 사회적으로 부여 받는 성(gender)을 어떻게 수용하는 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 스스로

사회적으로 부여 받는 성을 정의하기도 합니다. 이때 선척인 성과 부여 받는(정의한 성)이 다른 경우 성 정체감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성(gender)에 대해 불편감을 느끼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 정체성은 부여된(부여하는)

성(gender)에 대한 이해와 수용,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타고난 성에도 남성, 여성, 양성(생식기나 유전형이 남녀 모두 있음)이 존재하고, 사회적으로 부여되는 성에는 남성, 여성만

있었지만 현대에는 사회적으로 부여되는 성을 성역할로 정의하고 양성의 장점을 함께 가지도록 교육하는 추세입니다.

(부여되는 성에는 여성주의 운동이나 성 혐오 등에 의해 왜곡되는 면이 있고, 문화마다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보야 합니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EBS에서 하는 양성평등교육에서 참을성 없고 화내는 것을 남성성에 타협하고 존중하는 것을

여성성에 배당하여 훈련하는 교육이 있었는데 실제 성역할 연구와 문화적 차이 연구와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기존 연구에서

타협하고 존중하는 것은 여성 성역할에 있던 긍정적 요소였습니다.) 


성적 지향에는 성적 관심(흥분)을 유발하는 대상, 연애를 하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내는 대상이 남성, 여성, 양성(남녀 둘다)이냐로 구분됩니다. 이러한 성적 지향은 병리적인 것으로 보지 않으며 개인 차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평가나 심리치료 장면에서 자신의 신념을 이유로 수검자(내담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설득이나 훈계는 하시면 안됩니다. 임상심리전문가나 상담심리전문가로 훈련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상담자의 가치관을 내담자에게 가르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단, 사람이 아닌 대상, 가학적이거나 피학적이거나, 특정한 상황이나,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을 향하는 성적 지향에 대해서는 왜곡된 성적 지향(변태성욕)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대방 또는 서로가 합의하고 동의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지나치지 않은 것까지는 제약을 하지 않지만, 동의되지 않았고 지나쳐서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유발하고 불쾌감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적, 윤리적 접근은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만드니 어렵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성 정체성과  성 지향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진단기준에 따른 면담과 행동관찰이 가장 명확합니다. 하지만 내담자가

부인하거나 말해주지 않으면 확인이 어렵죠. 성적 지향에 대한 객관적 검사 개발에 대해서는 있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검사에 대해서는 진단기준을 사용한 면담형 도구나 객관적 검사가 대부분입니다. 성적 지향을 탐구(동성애 탐색)을 위해 MMPI(-2)에서

5번척도가 개발되었지만 실제적으로는 탐색하는데 실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성역할(gender) 반영하고 지나치게 높은 점수에는 남녀 모두 부정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전통적인 남성, 여성에 대한 관념을 반영하고 있어서 고학력자,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 등에게는 오히려 부적당하여 성격적인 속성으로 해석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M, GF 척도가 새로 들어오기 했으나 이도 성역할을 반영하여 심리적 자원 내지 성격적 속성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HTP에서 현실적 경험에 의해 형성한 자아상을 반영하는 사람그림에서 첫번째 그림을 성 정체성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타인이 첫번째 그림에 나오기도 함으로 '어떤 인물이 떠오르지' 확인하지 않으면 잘못된 해석을 하게 됩니다. 엄마를 첫번째로 그렸는데 성정체서이 문제 있다고 해석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죠...또한,  Rorschach Test에서 3번카드의 사람반응이 명확하게 나타는 D1이나 D9에서 다리로 지각되는 중간부분에 돌출한 것을 남성 생식기로 보고 그 끝 부분에 있는 것을 하이힐로 보고 남자 같은데 하이힐을 신고 있어서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보통 성정체성이나 성지향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양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종합검사에서 겹치는 싸인을 확인하고 면담과 행동관찰을 통해 확인하지 않으면 성체성이나 성 지향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체성에 어려움을 가진 경우 성 지향에도 변동이 심한 편이고 혼란을 경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의할 점은 검사자 스스로 지나치게 전통적인 성 역할에 갇혀 있어 변화하는 성에 대한 문화를 놓치고 있는지 봐야 합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다른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을 여성성에 배정하고 성정체성에 문제 있는 것으로 보는 건

아닌지, 또는 외모에 관심이 많고 꾸미기 좋아하는 것을 여성에게만 국한 되게 보는 것은 아닌지, 남성은 활달하고 적극적이고

꾸미지도 않고 외모나 패션에 관심 없는 것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요즘 청소년 중에는 외모에 관심 많은 남자아이들도 많습니다...ㅎㅎ 


https://implicit.harvard.edu/implicit/korea/selectatest.jsp

내재적 연관 검사 ( Implicit Association T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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