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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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개인을 다른 사람들과 구별해 주는 일관적인 심리적 경향성
| 주요용어 | 일관성, 개인차, 공통 특질, 표면 특질, 근원 특질, 16PF, 요인 분석, 생물학적 유형론, 5요인 모델(Big Five) |
|---|---|
| 분류 | 성격 심리학 |
1. 개요
특질이란 개인을 다른 사람들과 구별해 주는 일관적인 심리적 경향성을 일컫는다. 사람들은 이러한 특질로 인해 다른 사람과 구별되며,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안정된 개인차를 지니게 된다. 카텔(Cattell)은 요인 분석을 통해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16개의 근원 특질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성격 검사인 16PF(16 personality factors)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성격 요인 모델로 5요인 모델(Big Five)이 주목받고 있다. 빅 파이브
2. 특질의 연구 배경
특질이란 개인을 다른 사람들과 구별해 주는 일관적인 심리적 경향성을 일컫는다(노안영, 강영신, 2011). 특질 이론가들에 따르면, 특질은 상황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이러한 특질을 통해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지 예측할 수 있다.
초기의 유형 이론은 사람들의 성격을 구분하는 범주로 불연속적인 유형(type)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대의 특질 이론가들의 관점과 차이가 있다(노안영, 강영신, 2011). 특질(trait)은 연속된 차원의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나타난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서로 구분되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향성의 정도와 외향성의 정도에 따라 연속선상에서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개인차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질 이론에서는 사람들의 성격에 내재하는 다양한 특성의 양에서 개인차가 생긴다고 보았다.
3. 올포트의 특질 이론
올포트(Allport, 1937)는 특질이 다양한 외부 자극에도 일관적으로 반응하려는 경향성이라 정의하며, 특질을 성격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보았다. 그는 특질을 크게 공통 특질(common traits)과 개인 특질(individual traits)로 구분했다(Allport, 1937). 공통 특질은 같은 문화권 내의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특질로, 성실성이나 외향성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 개인 특질은 공통 특질과는 달리 각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따라서 인간의 정서나 태도, 행동 등에서 개인차의 원천이 된다.
4. 카텔의 특질 이론
카텔(Cattell, 1965)은 인간의 행동 예측에 관심을 갖고,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게 해 주는 하나의 요소로 특질을 연구했다. 그는 특질을 연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요인 분석을 사용했다.
카텔은 특질을 크게 근원 특질(source trait)과 표면 특질(surface trait)로 구분했다(Cattell, 1965). 근원 특질은 하나의 독립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인간의 행동을 발생시키는 성격 요인으로,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안정성과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표면 특질은 단일 요소로 구성된 것이 아닌 탓에,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발현되어 나타날 수 있다.
카텔은 요인 분석으로 16개의 근원 특질을 추출하고, 이를 토대로 성격 검사인 16PF(16 Personality Factor)를 구성했다. 카텔이 확인한 16개의 근원 특질에는 내성적-사교적, 지능이 낮은-지능이 높은, 정서적 불안정-정서적 안정, 겸손한-자기 주장 강한, 근실한-태평한, 편의주의적인-성실한, 수줍은-대담한, 완고한-부드러운, 신뢰하는-의심 많은, 실제적-상상력이 풍부한, 솔직한-약삭빠른, 차분한-걱정하는, 보수적-실험적, 집단 의존적-자족적, 충동적-억제적, 이완된-긴장된이 있다(Cattell, Eber, & Tatsuoka, 1970).
5. 아이젱크의 생물학적 유형론
영국의 심리학자인 아이젱크(Eysenck)는 요인 분석을 통해 기존에 단순히 성격을 기술하는데 치중했던 특질 연구를 보완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증 가능한 성격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노안영, 강영신, 2011). 아이젱크의 성격 이론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인간의 생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생물학적 유형론이라고 한다(Eysenck, 1967).
아이젱크는 체액론에서 다루는 네 가지 성격 유형(다혈질, 점액질, 우울질, 담즙질)이 내향성/외향성, 안정성/신경증이라는 두 가지 초특질(supertrait)의 결합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보고, 요인 분석을 통해 이를 검증하고 연속적인 차원으로 발전시켰다(Eysenck & Eysenck, 1969; Eysenck & Eysenck, 1975). 후에 아이젱크는 성격의 세 번째 유형으로 정신병을 추가로 제안했다(Eysenck & Eysenck, 1975)였고, 결과적으로는 요인 분석을 통해 성격의 기본 유형으로 외향성(extraversion, E), 신경증(neuroticism, N), 정신병(psychoticism, P) 세 가지를 제안했다.
외향성(extraversion, E)
외향적인 사람들은 친구가 많고, 사교적이며, 활동적이고, 높은 수준의 자극적 흥분이나 감각을 추구하며, 순간순간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충동적인 경향을 가진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색을 즐기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말수가 적으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행동하기를 선호한다.
신경증(neuroticism, N)
신경증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까다롭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늘 긴장해 있고 초조하며, 변덕스럽다. 반면에, 안정적인 사람들은 침착하고, 짜증을 잘 내지 않으며, 행동이 일관적이고 기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정신병(psychoticism, P)
정신병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냉담하고 자기중심적이며, 비사회적이고 공격적이다.
5.1 성격의 위계 모델
아이젱크는 성격의 구조를 각기 다른 네 가지 수준으로 이루어진 위계적 구조로 가정했다(Eysenck, 1970). 이 위계의 기저 수준에는 관찰 가능한 구체적 반응들(specific responses)이 위치하며, 그 바로 위 제2 수준에는 서로 비슷한 상황에서 유사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습관적 반응들(habitual responses)이 있다. 그 상위의 수준이 특질 수준으로, 습관적 반응들 가운데 연관성이 높은 것들이 서로 묶여 보편적 특질(generalized traits)을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위계의 최상층인 제4 수준은 유형 수준으로, 내향성이 온화함, 수동성, 차분함, 비사교성 등 서로 상관이 높은 특질들로 구성되는 것처럼, 보편적 차원(general dimensions)이 자리한다.
5.2 성격 발달의 생물학적 영향
아이젱크는 성격이 유전적으로 결정된 생물학적 토대와 갚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외부 자극에 잘 각성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당황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각 자극들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한 실험에서 혀에 레몬즙을 떨어뜨리는 등의 방식으로 내향적인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의 침 분비량을 비교했더니, 내향적인 사람들의 침 분비량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많았다(Corcoran, 1964). 이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부 자극에 훨씬 더 쉽게 각성되기 때문인데, 이러한 결과는 성격에 생물학적 토대가 깔려 있음을 지지한다.
6. 성격의 5요인 모델(five-factor model)
많은 학자들이 카텔이 16요인 모델을 제시한 이후로 성격 차원의 수가 적으면서도 보편적인 특질군을 정의하고자 했다. 피스크(Fiske, 1949)는 카텔의 16요인 모델을 대체하기 위한 5요인 모델을 제시했는데, 이는 1960년대 초반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노만(Norman, 1963) 등 많은 학자들이 각기 다른 측정 방법으로 5요인 모델을 연구하면서, 5요인 모델이 가장 적합한 성격 요인 모델이라는 점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5요인 모델에 포함되는 다섯 가지 요인이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많다(John, 1990; Johnson & Ostendorf, 1993; Saucier, 1992). 이러한 불일치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요인에 이름을 부여하는 기준을 명확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어의 다의성 때문에 한 요인을 각기 다른 단어로 설명하는가 하면 한 단어가 여러 요인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Hofstee, de Raad, & Goldberg, 1992). 이는 해석의 불일치를 야기한다. 두 번째 원인은 연구마다 분석의 측정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측정하는가에 따라 한 요인이 지닌 성질이 누락되기도 한다(Peabody & Goldberg, 1989).
골드버그(Goldberg, 1981)는 여러 성격 관련 선행 연구들을 재검토하여, 많은 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다섯 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빅 파이브(Big Five)’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빅 파이브에 속하는 다섯 요인에는 개방성(openness, O), 성실성(conscientiousness, C), 외향성(extraversion, E), 친화성(agreeableness, A), 신경증(neuroticism, N)이 있다.
코스타와 맥크레이(Costa & McCrae, 1985, 1992)가 개발한 NEO-PI-R(NEO-Personality Inventory Revised)는 성격의 5요인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NEO-PI-R은 총 240개 문항으로 5점 척도 상에서 응답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5요인과 각 요인에 속하는 여섯 가지 하위 특성을 측정한다. 각 요인에 속하는 하위 특성은 다음과 같다.
• 개방성 : 공상, 미적 추구, 감성, 모험심, 생각, 진보성
• 성실성 : 유능감, 질서, 자제심, 의무감, 신중함, 성취 노력
• 외향성 : 긍정적 정서, 친근함, 사교성, 활동성, 자기 주장성, 흥분 추구
• 친화성 : 신뢰성, 솔직함, 이타성, 겸손, 온유함, 순응성
• 신경증 : 우울, 불안, 자의식, 상처받기 쉬움, 충동성, 적대감
성격의 5요인과 특징(Costa & McCrae, 1992)
| 낮음 | 요인 | 높음 | |
|---|---|---|---|
| 개방성(O) | 관습적, 비분석적, 낮은 예술성 | 경험에 대한 적극적 추구 | 왕성한 호기심, 독창성, 비관습적, 풍부한 상상력 |
| 성실성(C) | 부주의함, 게으름, 의지 약함, 신뢰할 수 없음, 목적 없음 | 조직적, 목표지향적 행동 | 근면, 체계적, 조직적, 정돈됨, 시간을 잘 지킴 |
| 외향성(E) | 조용함, 활기 없음, 냉정함, 과업 중심 | 대인 관계에서 상호 작용 정도와 강도 측정 | 사교적, 자극 추구, 적극적, 활기 넘침, 사람 중심 |
| 친화성(A) | 무례함, 비협조적, 의심이 많음, 냉소적, 원한을 품음 | 대인 관계 지향성(적대성과 동정심의 연속선상) | 관대함, 솔직함, 남을 잘 도와 줌 |
| 신경증(N) | 안정감, 침착함, 이완되어 있음 | 적응과 정서적 불안정 측정 | 초조함, 심한 감정 기복, 불안정, 긴장 |
집필 : 박지선(경찰대학교 행정학과)
참고문헌
- 노안영, 강영신 (2011년). 성격 심리학. 서울: 학지사.
- Allport, G. W. (1937년). Personality: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New York: Holt, Rinehart and Win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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