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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이야기

평택 섶길 2-1코스를 걸었습니다. (1) 20190819

작성자하늘우물|작성시간19.08.19|조회수76 목록 댓글 0

비단길과 명상길을 걷습니다. 명상길은 비단길과 연결된 원신왕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4 Km 정도 이어진 길이니 함께 걸으려 합니다. 내일도 33도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일찍 가서 후딱 걷고 오렵니다. 비단길의 시작점은 신대2리 마을버스 종점인데 제가 사는 곳에서 버스로 1시간은 잡아야 겠더라구요. 게다가 월요일 아침 출근및 등교길에 걸릴 것 같아 좀 일찍 집에서 길을 나서려 합니다. 목표는 9시에 신대2리 버스 종점에 도착하는 거지만 일찍 도착하면 일찍 도착한대로 바로 걷기 시작하겠습니다. 



3코스와 4코스를 걸으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났습니다. 장서방네 노을길만 걸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3코스와 4코스도 걸어버렸네요. 가장 길게 걸었던 날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많아서 이번에야 말로 나눠서 올려야겠는데요. ^^


다른 날은 간략하게나마 길 표시가 있는 지도를 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깜빡 잊고 놓고 나왔습니다. 머피의 법칙 처럼 뭔가 안되는 날은 일이 계속 꼬이는 법이죠. 아침 일찍 많은 학생들과 함께 15-1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신대2리까지 가질 않더군요. 15번, 15-2, 15-3, 15-4번 모두 신대2리를 가는데 15-1번만 안 간다더군요.

오늘의 곤란한 상황은 이정도겠거니 했는데 웬걸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막상 내려서 비단길을 따라 가려고 보니 평택호 횡단로는 현재 공사중이라서 원신왕 마을회관까지 가려면 25Km를 돌아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여기 온 김에 오늘은 장서방네 노을길만 걷고 돌아가야겠다 마음 먹고 돌아봤습니다. 






마을 길을 따라 야구장쪽으로 내려갔는데 도로와의 경계 철책 안에 있는 전신주에 이렇게 화살표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구장 안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갈만한 길이 있는 샅샅이 살폈습니다. 그런데 없더군요. 혹시 표시가 없어진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참을 야구장 안에서 헤메다 그냥 나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보이더군요. 



어찌나 허탈하던지... 

그래도 길은 계속 걸어야겠죠? ^^;;















신대2리 버스 종점 - 노양1리 마을회관 - 노양2리 버스정류장 - 신대1리 마을회관 - 신대2리 버스종점


으로 코스가 되어있는데 노양2리 버스 정류장 부근에 있는 동네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눴더니 평택호 횡단로는 공사중이라서 지나갈 수 없지만 그 밑으로 가교가 이미 건설되어 있으니 아마 지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분이 있더군요. 물론 다른 어르신은 안되는 것은 안된다면 절대 건너갈 수 없을 거라고 괜한 고생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일단 못 건넌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평택호 횡단 교량이 완공되면 빛을 보게될 비단길을 상상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교량의 가교쪽에는 걸어서 지나 갈 수 없다고 경비하시는 분이 막아서시더군요. CCTV로 본사에서 공사감독을 하는데 사람이 건너는 것을 보면 바로 연락이 올거라구요. 혹시 건너는 방법이 없나 물었더니 공사를 하고 있는 작업반장이 조금 있으면 올테니 차량으로 건너게 해달라고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작업반장님이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느긋하게 앉아서 들고 간 책을 읽고 있는데 20분정도 지났을까 오시더군요.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했더니 자기 작업해야할 것들이 있으니 20분정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그 분의 차를 타고 신왕2리 마을 회관까지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때는 까지만 해도 건널 수 있다고 생각치 않았는데 막상 건넜고 시간은 아직 한참 남았고 그래서 우선 순환길인 명상길을 걷고 돌아가겠다 생각했죠. 거기까지만 했어야 하는데... ^^;;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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