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0.07(토) 500리 평택섶길 걷기여행 4회차 : 2-1코스 '장서방네노을길' & 3-1코스 '명상길' 영상 ! ^^
작성자달사랑(M.L)!작성시간23.10.30조회수75 목록 댓글 0오늘은 '500리 평택섶길 함께걸어요' 토요걷기 프로젝트 4회차로 평택섶길의 지선격인 2-1코스와 3-1코스를 걷는 날이다.
모두 원점회귀 코스로 위원장님을 비롯한 평택섶길 추진위원회 스탭분들의 차량으로 이동한다. 2-1코스는 지난번 2코스 노을길을 마친 신대2리 버스종점에서 시작해 반시계방향으로 약7Km를 돌아오는 원점회귀 순환코스다.
다음번에 '비단길'을 지날 때 건너게될 평택 국제대교 방향으로 걷다가 국제대교 초입에서 좌측으로 평택호 제방으로 들어서서 한참을 걷는다. 여기도 환삼덩굴과 가시박넝쿨이 계속 눈에 거슬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넖은 평택호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옛 경양포구로 추정되는 곳에 겨양포 등대모형이 서있고 잠시후에 좌측 언덕으로 올라서서 노양1리 마을회관을 거쳐 황금들판길을 걷는다.
가수 정태춘의 모교인 계성초등학교를 지나 홍학사비에 이른다. 홍학사 비각은 병자호란[丙子胡亂]때 정절을 지키다 청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조선 인조 때 문신인 홍익한의 충절을 기리는 비석이 있는 곳이다.
홍익환(洪翼漢)은 윤집(尹集), 오달제(吳達濟)와 함께 삼학사[三學士]로 불리며 끝까지 청나라와의 화의를 반대한 척사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남한산성이란 영화가 있었다. 주화파와 척사파 누가 옳은 것인지 가끔은 헷갈린다. 분명한 것은 전쟁의 고초를 겪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고스란히 다 백성들의 몫이라는 것. 해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
국력을 키워야함은 당연지사이고 무엇보다 정치, 외교를 잘해야 하는 것인데...... 어느덧 뉴스에서 점차 사라지고 잊혀져가고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라. 과연 NATO가 미국이 그들을 진정으로 돕고 있는 것인가?
우크라이나가 망하지 않고 버티는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하는가? 전쟁은 길어지고 믿었던 미국은 자신의 실속만 차리고 있는 것을...... 그사이 국민들의 고통은 ?
후기가 잠시 옆길로 샜지만 전쟁에서 득을 보는 것은 늘 주변 강대국들 뿐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데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본정1리, 신대3리. 신대1리 마을회관을 차례로 지나 지난 번 노을길을 걸을 때 지났던 언덕을 오른다. 언덕마루에 팽성읍 도두리 출신 가수 정태춘의 소박한 노래비가 있다.
노래비가 있는 곳에서 황금들판 너머로 지난번에 평택호 물길을 따라 걸으며 보았던 기나긴 담장이 인상적인 미군기지, K-6 캠프험프리스를 조망하며 해설사님의 해설을 듣는다.
옛부터 외세유입의 길목이었던 팽성 대추리마을에 얽힌 현대사의 한과 정서가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이 길의 이름이 된 '장서방네노을'을 감상하면서 ......
위원장님께서 어느 해설사님이 간식으로 주셨다는 삶은 땅콩을 나누어 주셔서 한웅큼 쥐고 까먹으니 그 맛이 참 좋다. 여지껏 볶은 땅콩밖에 몰랐는데 이런 편리한 방법도 있었구나. 속껍질까지 먹을 수 있고......
마침내 장서방네 노을길 시,종점 신대2리 버스종점으로 회귀한다. 이미 걸은 평택섶길 2코스 '노을길' 종점이자 다음에 걸을 3코스 '비단길' 시점이다. 한편 경기둘레길 44코스 종점이며 45코스 시점이기도하다.
여기서 승용차로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한식뷔페 '엄마손 밥상'인데 반찬 종류도 많고 정갈하며 맛도 좋다. 집밥 느낌의 식사가 7천냥이니 요즘의 물가에 비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곳이다. 평화누리길 12코스 연천 옥계3리 마을회관 부녀회의 (집)밥이 문득 생각난다.
식사후 다음 목적지인 3-1코스 명상길 시점으로 간다. 비단길을 걸으면 만나게되는 현덕면 신왕2리 마을회관, 이 곳이 원신앙 마을이라는데 약 4.5Km의 순환길을 반시계방향으로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호젓한 산길, 마을길, 물길을 걸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길이라는데 때마침 가을 황금들판이 운치를 더해준다. 신왕나루터는 옛부터 해상교역이 왕성했던 포구라고 한다. 계속 평택호를 따라 걷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신왕리 뒷산에 올라서면 지나온 평택호와 서해바다가 보인다. 마침내 효공원을 거쳐 원점인 마을회관에서 일정을 종료한다. 위원장님께서 평택역에 내려주셔서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번 5회차 '비단길'은 횡성 청태산 등반 행사관계로 아쉽게도 빠지고 개인적으로 보충을 해야한다. 그 다음 주도 경기둘레길 포천 행사가 있는데 마침 평택섶길 팀도 참가한다니 다행히 한 코스 더 빠지는 건 모면했다.
요즘 여기저기 행사가 부쩍 늘어 갈 곳도 많지만 가급적 '500리 평택섶길 함께걷기'를 최우선으로하여 완보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다.
오늘도 위원장님을 비롯해 수고하신 모든 스탭분들께 감사드리며 6회차 '원효길'을 기대해본다. ^^
(5회차 비단길은 아쉽게도 다른 행사 때문에 참석을 못할 듯하니 개인적으로 보충해야 할 듯하다.^^)
※ 걷고나면 개인적으로 간단히라도 꼭 메모를 남기는데 요즘은 여기 저기 걷기 행사로 바쁘다보니 계속 밀렸다. 얼마 전에야 겨우 이 후기를 완성했는데, 어느덧 걸은지 한 달이나 지나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기 올려본다.
걸은 곳은 많은데 아직도 밀린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그제 다녀온 평택섶길 6회차 '원효길' 사진도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 손도 못대고 있으니 ...... ^^
휴대폰 메모리는 물론 이젠 PC마저도 메모리가 꽉차서 우선은 이 걸 정리하는데만 시간이 꽤 걸릴 듯 하다. ㅎ
비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 후반전, 이제라도 조금씩 비우는 연습을 해야할 때인 듯 하다. 메모리를 비우다가 문득 ...... / M.L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