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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이야기

◇ 2023.10.28(토) 500리 평택섶길 걷기여행 6회차 : 4코스 '원효길' 슬라이드 영상 ! ^^

작성자달사랑(M.L) / 김경일|작성시간23.11.03|조회수205 목록 댓글 4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500리 평택섶길 함께걷기 6회차로 4코스 '원효길'을 걸었다. 5회차인 3코스 '비단길'은 아쉽게도 사정상 빠져서 개인적으로 보충을 해야하는 숙제를 남긴 채로......

대중교통으로 평택이 아직 멀긴 멀다. 오늘도 어김없이 6시에 집을 나서서 09:00이 거의 다 되어갈 무렵에야 평택문예회관앞에 도착한다. 가까스로 섶길버스에 몸을 싣고 국제대교를 건너 3코스 비단길의 종점이자 4코스 원효길의 시점인 평택호 관광지로 이동한다.

원효길은 평택호 혜초기념비에서 시작해서 원효대사의 오도성지(悟道聖地)인 수도사(修道寺)까지 이어지는 약20Km에 달하는 길이다.

혜초는 신라 성덕대왕 때 승려로 한반도인으로는 최초로 이슬람 문화권을 접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통일신라 성덕대왕 때인 723년부터 727년까지 20대의 나이에 4년간 인도(천축국) 5국과 중앙아시아, 아랍일대를 해로(바닷길)로 여행하고 육로인 실크로드를 통해 당나라 수도인 장안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의 행적을 기록한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은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비롯 세계 4대 여행기로 꼽히며 그 중 가장 오래된 여행기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혜초는 밀교(密敎)를 연구하며 많은 불경을 번역했고, 당 대종(大宗) 의 부탁으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787년 중국의 오대산 '건원보리사'에서 입적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2009년 5월 28일 '유엔 실크로드 메이어스 포럼'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호 인근 모래톱 공원에 포럼 기념물인 '혜초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

2014년에는 인도에도 혜초기념비가 세워졌다고 한다.

잠시 워원장님의 설명을 들은 후 어느 분이 가져오신 닭강정을 맛있게 먹고 간단한 몸풀기 체조후에 출발 !

평택항 혜초기념비를 시작으로 원효와 의상의 발자취를 따라 평택섶길 '원효길'을 걷기 시작한다.

잠시후 평택호 관광지를 벗어나 '장수리길'을 지나간다. 구불구불 S라인으로 길게 뻗은 운치있는 들판길, 평택의 산티아고란다. 언젠가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보았던 계단식 논이 이 곳에도 남아 있다. 인상적인 풍경이다.

평택시 포승읍 서동대로변의 항만뷔페에서 집밥같은 점심식사를 한다. 한식뷔페로 가성비(7,000냥)가 좋다. 개인적으로는 반찬들이 지난 번에 먹었던 식당보다 좀 더 맛있고 정갈해보인다.

제방옆 기나긴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간다. 바뀐 길인 듯 하다. 바닥에는 잔돌이 깔려있다. 좌측에는 대규모 수출입차량 야적장이 보인다. 마침내 메타세콰이어 길이 끝나고 커다란 규모의 옛 포구가 있던 자리에 이르러 대진(大津)에대한 설명을 위원장님께 듣는다.

이제는 다소 쇠락해보이는 만호리 마을 언덕을 지날 때 서해대교 교각이 나뭇잎 사이로 저만치 언뜻 보인다.

평택항홍보관을 지나 잠시 신당근린공원 숲길을 거쳐 평택해양경찰서를 지나고 자유무역지구를 통과한다. 낯익은 길이다. 마침내 평택항 마린센터에 도착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화장실도 들른다.

파란색 스탬프함 눈에 띈다. 이미 다녀간 경기둘레길 평택 45코스 종점 및 46코스 시점 스탬프함이다.

계속해서 평택국제여객터미널을 거쳐 도곡근린공원을 지난다. 예전에 말을 키우던 말 목장이 있던 곳이라는데 이제는 주변이 온통 아파트 숲으로 변해있다.

괴테곶 봉수대공원 입구 표지석을 지나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담장을 따라 걸어 언덕 위로 올라서면 수도사가 내려다 보인다. 원효대사 해골물의 일화가 전해지는 동굴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세워진 사찰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으나 경내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원효대사 오도성지 체험관에서 해설사(관장님)의 설명을 간단히 들은 후 동굴모형으로 재현한 영상관에서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담은 짤막한 영상을 시청한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 했던가.
모든 것은 다 우리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니,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데...... 하지만 우리네 보통사람들에겐 마음을 먹는다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 ㅎ

원효대사는 신라의 요석공주와 혼인하여 이두문자를 만들었다는 설총을 나았고,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현재까지도 오래된 고찰엔 어김없이 원효대사의 흔적과 발자취가 남아있다.

언덕아래 단풍이 곱게 물든 오래된 느티나무 한그루와 관음보살상이 인상적인 수도사를 끝으로 오늘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

수도사 입구에서 4코스 원효길 종점, 5코스 소금뱃길 시점 이정표를 보았다. 다음에 걸을 길쪽을 힐끗 한 번 바라보고 섶길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평택문예회관까지 이동하는데 차가 좀 막히는 느낌이다. 어느덧 날은 저물고 하늘엔 보름달이 떠있다. ^^

아쉽게 빠졌던 비단길 종점 표지석

혜초 기념비 / 오늘 걸을 원효길 시점

평택섶길 스탬프함 / 요즘은 걷기앱으로 인증해준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48호인 평택민요 '어로요' 재연 및 공연을 위한 배.

민들레 홀씨

평택호 조형물 들 ^♡^ / 평택 국제대교가 보이고......

뉴실크로드의 전진도시 평택

혜초비와 원효길에 대해 위원장님의 설명을 듣는다.

평택호 관광지 조형물

서해랑길 리본

평택항과 서해대교, 평택호, 진위천 유원지, 배다리 생태공원, 원평나루 갈대숲 등 평택8경 안내판

경기둘레길 리본

평택호에서 벗어나 들판길로.... .

평택섶길 원효길 이정표

장수리길 / 일명 평택의 산티아고 길이라고 ......(이맘때가 느낌이 비슷할 듯)

층층이 계단식 논이 있었다

추수가 끝나고 볏짚단을 말리는 가을 들판 길

장수리마을회관 버스정류장

사료로 쓰는 볏짚단 곤포 사일리지

항만뷔페 / 가성비, 가심비 모두 좋은 점심식사

메타세콰이어 길

수출입 차량 야적장

기나긴 메타세콰이어 제방 길

해당화 한송이가 ......

항만 1교

원효길 이정표

질지않게 잔 돌이 깔린 제방길로 ......

평택항 마린센터

잠시 휴식

서해랑길 86코스 시점 안내판 & 경기둘레길 45코스 종점 및 46코스 시점 스탬프함

평택섶길 원효길과 서해랑길, 경기둘레길이 겹치는 구간

대진(大津)에 대해 설명하시는 위원장님. / 오래전에 이 일대가 커다란 나루터 였다고...?.

반가운 80번 버스 (경기둘레길 걷고 탈출했던 기억이)

만호5리 버스 정류장

만호리 언덕을 넘을 때 서해대교 교각이 언뜻 보인다.

평택항 자유무역지구를 지나고......

평택항 홍보관

원효길 이정석

누구시더라 ...... ?

신당 근린공원을 지나고 ......

경기둘레길

서해랑길

도곡근린공원

마지막 단풍이 ......

숙근 코스모스 ?

이 일대에 말목장이 있었다는 워원장님의 설명

잠시 계단을 오르고

회화나무가 많았던 괴테곶 봉수공원 앞을 지나고 ...... /
(봉수대는 군부대 안에 있어서 접근이 어렵다)

기나긴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담장을 따라서 걷는다.
(해군 출신이라 왠지 친근감이......)

수도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쉼터

단풍이 곱게 물든 느티나무

해수관음상

삼층석탑

원효와 수도사에 대한 워원장님의 설명

원효대사 오도성지 기념관 / 관장님 설명을 간단히 듣고 재현된 동굴(원효대사와 해골물) 영상관으로......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동굴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세워진 수도사 입구

원효길 종점 및 소금뱃길 시작점 이정표

다음에 걸을 소금뱃길 방향

철없는? 장미 한송이가......

어느덧 날은 저물고 보름달이 떠있다.

이야기가 있는 평택섶길, 다음에 걸을 5코스 소금뱃길이 벌써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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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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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레155 | 작성시간 23.11.03 좋은 글과 영상 고맙습니다. 읽어보니 우리가 걸었던 길들이 다시 기억 나고 있네요
    다음 소금뱃길 글도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3 이레 155님이 혹시
    양미선 간사님 이신가요?
    평범한 제 후기를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갑자기 급 부담이......
    소금뱃길 후기를 안올리면
    큰 일 날 것같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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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황의수 | 작성시간 23.11.03 글을 따라가다 보니
    이내 저도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다음 연재도 기대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4 저는 길을 걷고나면 개인카페에 간단히 메모를 남겨두곤 하는데 요즘은 행사가 많아 계속 밀리고 있지요.

    그 메모를 바탕으로 짧은 후기 및 사진 슬라이드 영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좋은 길을 만들고 함께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데 대한 보답?으로 보잘것 없는 제 후기를 카페로 옮겨놓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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