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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이야기

◇ 2023.11.18(토) 500리 평택섶길 걷기여행 9회차 : 6코스 '신포길' + 7코스(미리보충) 슬라이드 영상 !

작성자달사랑(M.L) / 김경일|작성시간23.11.30|조회수131 목록 댓글 4

오늘은 2023.하반기 평택섶길 걷기여행 9회차로 6코스 '신포길'을 걷는 날이다. 평택문예회관 앞에서 09:00에 출발하는 빨간색 섶길버스로 청북읍사무소로 간다.

청북읍행정복지센터(청북읍사무소)는 지난번에 걸었던 5코스 '소금뱃길'의 종점이자 오늘 걸을 6코스 '신포길'의 시점이며 5-1코스 '산성길'의 시,종점이기도 하다.

신포길은 청북초등학교를 거쳐 덕지산을 넘고 어소리 들판을 지나 드림테크공단을 지나 진위천 동연교까지 가는 약10Km의 길로 청북의 옛 마을 정취를 엿볼 수 있는 길이다.

소금뱃길의 종점과 신포길의 시점 사이의 현 청북면 삼계2리에 옹포(瓮浦)라는 포구가 있었다고 한다. 옹포는 고려시대 감미부곡이었고, 조선 초 양성현으로 편입돼 감미동면으로 편제됐다.

19세기 전반의 지도인 청구도(1834)에는 ‘저포’라고도 기록됐고, ‘독개’ 또는 ‘양성독개’라고도 불렀다.

옹포는 양성현의 해창(海倉)이었다. <양성군읍지>에 따르면 옹포에서 담당하던 조세는 포면세(浦面稅)와 대동미(大同米)였고, 취급량은 총 16,989석 내외였다.

본래 이곳에 창고 4개가 있었으나 갑오개혁 뒤에 조세가 금납화되는 과정에서 2개로 줄었다고 한다.

옹포는 세곡(稅穀) 수송뿐 아니라 포구상업도 활발해서 나루에는 객주와 여각이 있었고, 대한제국 시기에는 경우궁에서 포세(浦稅)와 선세(船稅)를 징수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옹포 앞에 장둑이 축조되고 동양척식회사의 농장들이 간척되면서 옹포는 소작료나 공출미를 반출하는 포구가 되었다.

일제강점기만 해도 벼 2백 섬을 실은 배가 왕래했는데 인천 도정공장으로부터 들어 온 배들이 벼를 실어갔다. 해방 후에 장둑 아래까지 간척되면서 포구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한다.

산단 인근에 위치한 '더드림 한식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반찬이 다 맛도 좋고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시다. 6코스는 비교적 거리가 짧아 식사시간을 길게 잡고 여유를 부리고 걸었는데도 14:00 무렵에 마쳤다.

나는 현재까지 4회차 3코스 '비단길'과 8회차 5-1코스 '산성길'을 빠져서 혼자 보충을 해야되는 부담이 있는 차에 다음번 10회차 7코스 황구지길도 빠질 형편이다.

일찍 마쳐 시간적으로 해떨어지기 전에 가능할 것 같고 마침 종점이 진위역이라 오늘 7코스를 미리 걸어두기로 한다. 황구지길은 진위천 제방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옛 황포곶에서 내륙으로 가는 보부상길이었단다.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에서 발원한 진위천은 오산천과 황구지천을 받아들여 흐르다가 하류에서 안성천에 합류하여 아산만 평택호로 흘러든다.

황구지교를 지나 세월교를 건너 오산공군기지 외곽을 바라보며 걷다가 회화리로 접어들고 매봉산둘레길과 금암저수지를 지나 통관사로 내려와 오산천 들판길을 잠시 걸어 진위역에 이르는 약15Km의 길이다.

곳곳에 공사중인 곳도 많고 좁은 다리와 길에 차들이 쌩쌩 달려 위험한 곳이 더러 있었다. 이미 10Km를 걸은 터에 혼자 걸으니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지친다.

하지만 초행길인데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마쳐야 하기에 쉬지않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 옛날 보부상의 심정도 그러했을까 ? 비록 난 봇짐대신 등에 배낭을 짊어지고 있지만 ......

빛의 속도로 걸어 오산천으로 접어들어 들판길을 한참 걷다보니 어느덧 오산천 저편엔 저녁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17:00이 조금 지난 무렵에 멀리 진위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 모처럼 장장 25Km를 걸었다. 그것도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

이제 걷기 행사들도 거의 다 끝났으니 앞으로 남은 코스는 절대로 빠지지 않고 참석해야겠다. 그 전에 보충도보도 끝내서 정상적으로 마지막 회차에는 평택섶길 완보를 달성할 것이다.

이렇게 11월 중순의 또 하루가 저물어가고 있다. ^^

청북읍사무소(행정복지센터) 평택섶길 이정표

평택에도 어제 첫눈이 내린 흔적이 곳곳에 ......

7천냥 / 역시 가성비가 매우 좋다. ^^

조성된지 얼마 안되는 드림산단로를 따라서 ......

다행히 많이 춥지않고 걷기엔 딱 좋은 날씨.

평택섶길 신포길 이정표가 정겹다.

마침내 동연보도교를 건너고 ......

진위천

6코스 종점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 평택섶길 6,7코스 약 25Km를 이어걸은 슬라이드사진 영상을 하나로 만들었다. 요즘 여기 저기 걷기 행사가 많아 어쩌다보니 연속 10일째 걷는 신기록을 세우고 이제서야 연속 걷기 행진이 멈추었다. 자연히 후기도 많이 밀렸고 이제야 정리할 시간이 나서 많이 늦었지만 평택섶길부터 마무리해서 올려본다. ^^

7코스를 홀로 이어 걷는다.

진위천

황구지교

오산 공군기지 외곽 도로를 따라서 ......

차들이 자주 지나간다. 속도도 빠르게...... ㅎ

이 좁은 길에도 차가 많이 지나가네. 그것도 쌩쌩. ㅠㅠ

분명 '차량 통행 제한'이라고 써있는데도...... ?

여기도 포장 공사중

횡댜보도 건너 회화리 마을로 들어서고 ......

금암3리

황구지길 이정표

충의공 한온장군 사당

1986년 3월 5일 평택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1696년(숙종 22년)에 한온의 애국충절을 기려 세운 정문(旌門)으로, 숙종은 충의(忠毅)라는 시호를 내렸다. 정면 1칸(2.5m), 측면 1칸(2.15m) 규모이다.

정문 안 왼쪽 현판에는 ‘창자는 쇠붙이와 같고 쓸개는 돌과 같아라. 그 마음은 나라에 바쳤도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전라도 장흥부사로 재직하던 한온은 1555년(명종 10년) 을미왜변 때 달량포에서 왜구에 맞서 싸우다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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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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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써닝 | 작성시간 23.12.01 신포길 황구지길 영상과 사진으로 올려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평택섶길 먼저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 김경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1 써닝님 관심과 댓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썬플라워69 | 작성시간 23.12.01 후기랑 영상이랑 사진을 보면서
    아주 편하게 평택섶길 걷기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생생한 정보에 항상 감사드리며
    24년에 해야 할 숙제가 생겨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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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달사랑(M.L) / 김경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1 평택섶길 한번쯤 걸어볼만한 길입니다.
    썬플라워님 댓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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