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곳이든 새로운 길이라면 찾아나서는 나에게
평택섶길이라는 작은 둘레길의 알지못했던,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역사, 문화 사람을 만나는 인생의 쉼과 여유로움으로 또 하나의 길을 나섭니다
수원시 경계길도 걸어보았던 경험으로 찾아보니
섶길은 평택의 시경계 둘레길..
그냥 지나치던 도시, 친구들 모임이나 고교를 나왔다는 도시,
평택의 특화된 차별화된 그 어느것도 잘 알지 못하는 그 도시를
나만의 쉼이 섞인 발걸음으로 나만의 시선으로
섶길마다의 느낌을 기록하고 요약해봅니다
시내길(섶길1-1코스)은 평택시청을 시점으로 매봉산이며 덕동산 그리고 삼각산 이라는
평택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낮지만 아기자기한 작은동산..
아~~ 평택에도 산은 있구나^^* 몰랐던 사실입니다
시내길을 걸으면서 통복시장 재래시장의 상인들과 만나고
어린시절 철뚝너머길이라고 듣기만했고 가보지 못했던 일제강점기 번성했던 역사 평택역 뒤안길
평택역을 넘는 군문고가교를 넘어 소사벌을 지나 시청으로 돌아오기까지
왠지 섶길 첫발자욱인데 많은 과거의 이야기가 들려오는듯 했습니다 (2023년 9월16일)
대추리길(섶길1코스)은 마을 이름처럼 대추나무가 많았지만 이름과는 별개였던
평화를 소원하며 외국군의 주둔으로 생긴 대추리만의 아픔이 있는
고단한 삶이었지만 정들었던 터전을 옮겨야했던 평화로움이 갈라지는 아픔..
분단 국가의 전쟁의 피해가 아니어도 생기는 서민들의 아픔???..
새로이 생긴마을은 정갈하게 다듬어졌지만 옛 고향 느낌은 없는듯 했습니다.(2023년9월23일)
노을길(섶길2코스)은 미군부대앞 정문에서 출발하여
토성인 아담하고 아름다운 농성을 지나 평택호 물길을 따라서 걷는
내리 문화공원을 지나 하염없이 둑방길을 걷다가 잠시 쉼터에서
함깨걷던 산우님의 하모니카 소리와 노래소리에 더 정감이 가던 노을길었습니다
평택호에는 야생으로 물배추가 잔디밭처럼 초록초록 예쁘게 자라고
자연생태 파괴자 가시박은 또다른 자연조형물 토피어리어를 만들어냅니다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피력하는 자연이 있기도하고
살아야하는 그 힘으로 남을 괴롭히며 살아야 하기도 하는... (2023년9월30일)
장서방네노을길(섶길2-1코스)은 시골마을의 정취가 듬뿍담긴 시골 골목길 한바퀴
조용하고 아담하고 아주 깨끗한 마을언덕에서 멀리 미군부대는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혼자걷는 걸음은 여유와 시골인심과 계절에 맞는 풍요로움을 느끼며 들길을 걷게됩니다
들길에서 만난 시골 초등학교가 은근 웅장해 보이는 계성초교는
십리길을 걸어다니던 나의 어린시절 동심을 불러오고
학교가 너무 멀고 작고 나약한 저를 국민학교까지^^*
늘 업어나르던 아버지가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2023년10월1일)
명상길(섶길3-1코스)은 장서방네노을길처럼 신왕리의 호젓한 마을길과
평택호 물길의 데크길을 걸으며 맘껏 명상하게하는 길입니다
데크길을 걸으며 보이는 호수의 윤슬은 더없이 평화로와 보였습니다
라이더와 길동무들이 가끔씩 교차하면서 신왕리 뒷산을 오르니 탁트인 전망대의 조망
섶길에서 걸어온 평택시내가 저멀리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그네의 걸음이 물길의 명상과 산길의 명상을 즐기는 두가지 느낌... (2023년10월1일)
비단길(섶길3코스)은 아주 오래전 삼국시대로 가슬러 올라가 내가 비단을 가지고 당나라로 이길을 갔을까 ?
당나라에서 넘어오는 비단을 가지러 이 포구에서 기다리고 있었을까?
국제대교를 넘어 명상길에서 만났던 전망대를 넘고 평택의 특징인 황금들판을 지나
맨발로 걸어도 좋은 마안산에 올라 혜초비가 있는 평택호 관광지까지의 걸음은
아산호를 바라보며 예술문화를 느끼는 평택호 관광지의 예술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그날의 날씨처럼 변화무쌍하고 인생길처럼 굴곡도 많은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들판의 평화로움과, 마안산의 품어주는 마음,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하는 인과관계 등등... (2023년10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