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쿰부 트레킹
(2016. 4. 18 - 5. 2)
( 제1일차 )
카트만두 (항공) - 루클라 - 팍딩 (약 8km)
■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코스
○ 세계에서 가징 높은 에베레스트를 품고 있는 쿰부 히말라야
○ 네팔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랑탕 히말라야
○ 그리고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이다
누구나 히말라야와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끓을래야 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계속 찾게 된다는 히말라야...
루쿨라로 향하는 경비행기
1인당 15kg 까지만 허용되는 화물(카고백 + 배낭) 무게를 줄이려고
어제밤 늦게까지 짐정리 하느랴 난리를 피우고도 무게가 좀처럼 줄지 않아
겨울옷을 전부 몸에 껴입다 보니 비둔한 몸이 행동에 불편을 준다
조정석이 개방되어 있는 경비행기에 탑승하자 여승무원이 솜과 사탕을
지급한다, 솜은 소음 방지용 귀마개이다
우리 일행을 태운 경비행기는 카트만두 공항을 이륙하여 루클라로 향한다
작은 기류 변화에도 동체가 심하게 떨려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다
카트만두를 출발한지 약 45분만에 루클라 공항에 도착한다
정식명칭이 텐징-힐러리 공항인 루클라 공항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가장 위험한 공항이다
길이가 불과 450미터에 지나지 않는 활주로는 산비탈을 깎아 만들었으며
끝에는 절벽이다, 거의 해마다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쿰부 트레킹의
관문이기에 많은 트레커가 찾는 곳이다
육로로 이곳까지 오려면 카트만두에서 지리나 설래리까지
버스로 하루를 이동한 다음 닷새를 걸어야 한단다
루클라는 쿰부트레킹의 관문이다
이곳에는 병원, 여행사, 호텔, 술집, 잡화점등이 있다
롯지에 짐을 풀고 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한다
롯지에서 바라보는 저 꽁대(6093m)를 향해 트레킹을 할 것이다
귀중품은 왜 확인하는지는 몰라도...
아치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오늘은 루클라(2840m)에서 시작해 팍딩(2610m)까지 걷는다
8km정도 짧은 거리이며 워밍업을 하는 정도이다
마니석은 항상 좌측으로 돌아간다
천년이 넘었다는 고목이 지나가는 트레커들을 내려보고 있다
멀리 보이는 꽁대가 방향을 계속 잡아주는 가운데 휴식도 하면서 천천히
포터도 휴식하는 동안에는 핸드폰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것 같다
팍딩까지 좌측에 두드코시강이 흐르고 있다, 강 줄기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르스트에서 시작하여 갠지스강을 따라
가장낮은 뱅골만 까지 흐른다
티벳 불교의 영향으로 벼랑 위에는 곰파(사원)가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어귀에는 불교 경전을 새긴 마니차(경전이 새겨진 원통형
바퀴)와, 마니석(경전이 새겨진 바위)이 있다,
경전을 새긴 룽다(장대에 매단 깃발)와 타르초(만국기 같은 깃발)가
나부낀다, 그들에게 삶이 종교이고 종교가 곧 삶이다
무슨뜻 인지는 몰라도 아마 좋은 글귀 이겠지
"옴마니반메흠" 글씨가 새겨진 마니석 관세음보살의 미묘한 본
마음인 여섯가지 크게 밝은 진언이란다,
궁예가 호족들을 숙청하기 위해 관심법을 사용했다,
마음을 들여다 보며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수 있고 반역의 마음을
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왕건도 불려가 반역을 꾀하려 했는냐는
추궁을 받지만 측근인 최응의 권고에 따라 반역을 시도 했다고
시인 함으로서 오히려 목숨을 건지고 상도 받았다고 한다
후에 궁예는 왕건의 반역으로 왕좌에서 쫓겨난다.. 옴마니반메흠
신들의 인사 "나마스테"
나마스테는 "내안에 있는 신이 당신안에 있는 신에게 인사
드립니다"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사말이다
짐을 운반하는 야크들, 이곳에서 야크는 큰 재산인것 같다
첫번째 출렁다리를 건넌다
(남체까지는 총 6개의 출렁다리를 건너야 한다)
우측으로 탐세르쿠(6608m)가 모습을 나타낸다
당겨본 탐세루쿠
재트 비행기가 지나간것 처럼 구름이 일직선으로..
오늘은 모두가 여유롭다
이번 트레킹을 리드하는 라주 대표의 모습도 보이고
야크차 한잔씩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마니차를 돌리면 부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다고 믿는
신앙심에 경건함이 느껴진다
사그르마타는 "하늘의 머리" 라는 의미이며 에베레스트의
네팔 이름이다, 티벳트에서는 대지의 여신이란 의미로
"초모랑마"라 부른다
에베레스트라는 지명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영국의 측량기사의
이름을 딴것이다, 아름다운 고유 이름이 두개나 있음에도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것은 잘못된것 같다,
하루빨리 자신의 이름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의 종착지 팍딩마을 입구
오늘 투숙할 롯지, 2층이 우리가 잘 곳이다
히말라야에서는 일상에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모든것이 소중해진다
평소에는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사소한 것들이 감동과 감사로 다가온다
난방이 안되는 롯지, 희미하던 전등이 슬그머니 꺼지는가 하면
잠들지 못한밤 몇번이고 렌턴으로 시계를 보지만 아침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세상에 두고온 가족들이 주마등처럼 스처간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광우 작성시간 22.05.21 이작가님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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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의수 작성시간 23.03.20
"나마스테"
<답사이야기> 앞부분에 무엇이 있나 찾아봤습니다. 아, 꿈에 그리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코스 성지를 이곳에서 보다니요. 귀한 사진과 멋진 감흥의 글 너무나 제 가슴에 닿습니다. 빈손으로 즐기는것 같아 흔적 몇줄 남기고 갑니다. 작가님이 그간 남겨 놓으신 귀한 작품들 시간날때마다 즐기며, 저도 용기를 가져보렵니다.
"옴마니반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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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리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3.20 다리 떨리기 전에 가슴 떨리때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