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피츠로이(Fitz Roy) 트레킹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엘 찰텐(El Chalten)은 인구
약 2천명의 작은 도시이다, 여름이 찾아오면 이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여행자들로 북적 거린다,
그 이유는 피츠로이(Fitz Roy) 산을 보기 위해서 이다
해발 3,405m 인 피츠로이는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웅장한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거대한 빙하 사이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마치 상어 이빨처럼 뽀족하다
산 봉우리 주변을 구름이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처음 이곳에 정착했던
주민들은 이 산을 찰텐산이라고 불렀다, 연기를 뿜어내는 산 이라는 의미다
바릴로체에서 엘 칼라파테로 오는 비행기에서 찍은 피츠로이
엘찰텐은 엘 칼라파테에서 버스로 3시간 정도 걸리는 220km
떨어진 곳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서 피츠로이 트레킹 일정은 없다
모레노 빙하 일정을 조정하여 일행중 4명만 트레킹에 참가했다
버스왕복 6시간, 트레킹 8시간 총 14시간의 빠뜻한 일정이다
남부 파타고니아를 대표하는 거대한 암봉 피츠로이(3,405m),
쎄레토레(3,102m)가 솟아있는 곳의 관문이 되는 곳이다
피츠로이는 파타고니아 관광지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없는 곳이다
올라가기전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2-30분정도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며 우측 아래로
빙하물이 흐르는 부엘따쓰 강이 흐른다
오늘 걸어야 할길은 편도 10.2km이며 왕복은 20.4km이다
버스터미날 까지 걷는걸 감안 한다면 대략 25km 정도 걷는다
빙하가 녹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지금부터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언덕위로 피츠로이 암봉이 솟아 있고
돌아보면 이런풍경
사람 1명이 쏙 들어갈 정도의 고목나무
갈림길, 좌측은 카프라 호수를 통해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전망대를 거처서 가는 길인데 우리는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내려왔다
거센 바람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곳곳에 수명을 다한 고목들이 많았고
넘어진 나무들 틈에서는 새로운 생명들이 자라나 또 다른
숲을 만들어 낸다 자연의 위대함은 끝이 없는것 같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피츠로이
세계 5대 미봉중 하나이며 마치 상어의 이빨을 보는듯 하다
피츠로이는 1864년에 다원을 태운 비글호를 몰고 온 영국인
피츠로이 함장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구름에 가려 피츠로이 봉우리를 못보고 가는 사람들도 허다 하다는데..
온종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중 하나라고 한다
멀리 보이는 설산을 당겨보고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
포인세놋 캠핑장
이곳 캠핑장에서 빙하물로 라면을 끓여서 점심으로 떼운다
앞에 보이는 언덕을 약 1시간 가까이 올라야 한다
드디어 오름길이 시작 되는곳
10km중 9km를 왔다는 표시
바윗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돌아보면 카프리 호수가 보이고
올라 왔는데 한차레 더 치고 올라야 한다
라구나 데 로스 뜨레스 (Laguna de los Tres)
에메랄드 빛 호수와 거대 암봉이 솟아있는 모습
이곳에서 한동안 머물며 여유롭게 풍광을 즐긴다
아쉬운 풍경을 뒤로하고 하산한다
하산은 카프리 호수가 있는 곳으로
카프리 호수와 피츠로이
피츠로이 트레킹을 마치고
엘찰텐에서 저녁 7시반 버스를 타고 엘칼라파테에는 밤 11시 숙소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