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락산둘레길 팔각정
"부자의 대화"
왜 그리 닳았나요
저 역시 쓰는데요
바닥과 살았단다 견딘 게 아니었지
닳은 건 삶이 스민 거란다
사라진 게 아니라
...
빗자루가 닳은 것은
바닥을 견딘 것이 아니라,
바닥과 함께 살다 온 것이다.
우리 삶도 그러하다.
무언가 소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이 내 안으로 깊숙이
스몄다는 뜻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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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대화"
왜 그리 닳았나요
저 역시 쓰는데요
바닥과 살았단다 견딘 게 아니었지
닳은 건 삶이 스민 거란다
사라진 게 아니라
...
빗자루가 닳은 것은
바닥을 견딘 것이 아니라,
바닥과 함께 살다 온 것이다.
우리 삶도 그러하다.
무언가 소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시간이 내 안으로 깊숙이
스몄다는 뜻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