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섶길 1코스 대추리길 (가을)
- 화해와 평화를 염원 하는 길 -
평택시청 - 유천리 - 망건다리 - 와룡교 - 와룡리 - 노와2리 - 대추리 - 용화사 - CPX훈련장 -
길마재 - K-6 정문앞 약 15km (5시간)
* 섶길이란 ?
섶 이란 저고리 깃에 달린 작은 조각을 말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주변의 아름답고 작은길을 뜻한다
* 평택섶길은 16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200km (500리)에 이르는 평택의 둘레길이다
평택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가족과 함께 조용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평택시청앞 평택섶길 출발점
평택시는 신라시대에는 진위현으로 불렸고 이후 충청도와 경기도를 오가다 1896년 경기도에
복속되고 1938년 진위군이 평택군으로 개칭 되었다
1981년 송탄시, 1986년 평택시가 분리 되었다가 1995년 3개 시군이 다시 통합되어 평택시가 되었다
평택섶길 제1코스 대추리길
출발 전에 주의사항과 코스 설명후 간단한 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배미마을
아산 방조제가 설치 되기 전에는 바닷물이 이곳까지 흘러 들어와 배를 댄 곳이라 하여
배미라고 불려다는 설과 조선시대 토지면적 단위로 배미가 많이 쓰였는데
그 배미가 마을 이름으로 된것인지는 정확한 유래를 알수가 없다
38국도변 푸른 가로수와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대조를 이루고
파란 하늘과 억새와 갈대가 뒤섞인 농로를 따라 걷는 섶길
소사뜰
정유재란때 명군이 왜군을 격파 했으나 300년후 1894년에는 일본군이 청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대륙침략의 발판을 만들었다.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인 우리는 "평택이 무너지나 아산이 깨지나"
라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우리와 상관 없는것처럼 여겼던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고추농사는 철이 지나 뽑혀있고 대신 배추와 무우가 자라고 있다
유천리
망건다리
안성천에 세워진 망건다리는 1번 국도가 지나던 길이다, 지금은 외곽으로 새로운 길이 뚫렸지만
예전에는 평택시를 관통하는 중요 도로였다
청나라 군대가 망을 보아서 망건다리라 했다는데 그 이전에 팽성현 지도에 맹간교로 표시 되어있다
무서워서 눈을 감고 건너는 다리란 뜻의 맹간다리가 망건다리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망건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안성천
망건다리는 인도가 없어 건너기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억새와 파란 하늘이 가을임을 알려준다
경부선 철도와 전철
안성천과 성환천 합류지점 제방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서 발원하여 약16km를 흘러 안성천으로 합류되는 성환천
섶길 해설사가 이곳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몽을 도와 고구려를 세우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한 소서노는 후에 주몽이 자신의 아들
유리를 태자로 삼자 비류와 온조 두 아들과 열명의 신하를 데리고 남하한다
비류는 미추홀로, 온조는 소서노와 함께 위례성에서 십제(후에 백제)를 세운다
백제 온조왕이 처음 도읍한 위례성에 대하여는 하남 위례성설과 직산 위례성설이 있다
직산 위례성설은 온조왕이 처음 도읍 하였을때 위례산 아래 처음 문을 세웠다고 하여
부소문이 고개라 불렸고 위례산 동쪽에 부소산이 있었다는것, 그리고 이곳 주변에
궁자가 들어가는 안궁리, 평궁리, 신궁리 라는 마을이 많이 있는것은 궁에서 사용했던 식량을
관리했던 지역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곳 하나 이것을 뒷받침할 유물이 출토되거나 명확한 근거는 없다
칠장사에서 안흥까지 이어지는 금북정맥을 힘들게 걷던 기억만이 있을뿐...
천안시 성환읍 와룡마을
평택은 아니지만 인접지역이다 보니 연관되는 것이 많은것 같다
평택시가 조망되는 곳에서
노와2리 마을
자연 지명은 와야리, 외골 이라고 한다, 옛날에 봉씨가 정착해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기와를 굽던 가마가 있어 유래 했다는 설이 있다
대추리 마을
대추리 역사관
참여정부는 용산 미8군을 평택으로 이전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밀어 붙이기로 일관했다, 일방적인 기지부지 선정과 헐값 보상금에 반발하는 마을 주민과
시위로 단련된 운동권의 가세로 조직화 대형화 되면서 반미투쟁으로 번졌고 강제진압으로
이어지는등 전세계 뉴스거리가 되었던 곳이다
대추리는 큰대(大) 가을추(秋) 의 대추리는 들판이 넓고 가을이 풍성 하다는 뜻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된 곳이 대추리 평화마을이다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면서 동네에 늘 날아다니던 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켜줘야 할 솔부엉이도 살던 곳을 잃고 떠나야 했던 것처럼,
살던 곳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남게 되었다
대추리 평화 마을에는 농촌교육 프로그램, 농촌체험 프로그램, 전통음식체험, 전통문화체험,
목공체험, 생태체험등이 있다
넓은 고구마 밭을 가로질로
예비군훈련장앞 솔밭
용화사
1974년 미륵전 공사 당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보살좌상과 상족철부가
발견 되었는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보관되고 있다고 하니 이곳에
고려시대에 큰 절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용화사 석불입상
사찰의 창건자 묘법 스님의 꿈속에 동자승이 나타나 답답하니 꺼내달라 하여 땅을 파 보니
지금의 미륵 부처가 나왔다고 한다, 땅을 파다가 지처 상반신만 발굴한후
지금의 전각을 지어 모셨고 미륵 부처님의 하반신은 아직도 땅속에 있다고 한다
미륵불 옆에 밀돌을 밀면서 소원을 빌면 어느 순간 바닥에 돌이 들러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강당산 CPX훈련장과 지하벙커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기지로 활용 하다가 해방 이후 미군 훈련장으로 사용해온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다수의 지하 방공호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미군측의 조기반환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 평택시민의 품으로 돌아 오기를 기대해 본다.
길마재
안정1리, 5리, 10리의 마을 이름, 안현 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형국이 말안장 처럼 생겼다 해 유래했다
서정자
K-6 미군기지 신정문 안쪽에 있었던 마을, 미군기지 주둔으로 폐동되어 길마재와 송화리로 이주,
옛날에 정자가 있어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이 쉬어 갔다고 한다
평택섶길 1코스 대추리길의 종착지이며, 2코스 노을길의 출발지인 K-6 정문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