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면접수기⭐️

[국9급]마약수사직 면접후기입니다.

작성자Leaked|작성시간21.08.10|조회수6,886 목록 댓글 2

#마약수사직 면접후기

○ 8월 9일 오후조
○ 면접 총평/분위기 : 오후 마지막 조라서 면접관님들이 많이 지쳐있으실 줄 알았는데 먼저 인사해주시고 뭔가 에너지가 있었습니다. 한분은 여성분이셨는데 저를 많이 압박하려고 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대답을 할때 아이컨택도 해주시고 끄덕끄덕도 잘 해주셨습니다. 직무형과 상황형 사이에 마약 관련된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5분발표-직무형-마약질문-상황형 이렇게 시간이 네등분 된 것 같았습니다. 또 법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갔는데 관련된 직접적인 질문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입장 후 ~

간단한 아이스 브레이킹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번이신데 많이 기다렸죠?"


[5분 : 사적이해관계에 관한 법률]
—————
저는 (제시문내용) 에서 청렴성을, 그리고 (제시문내용)에서 공정성을, 마지막으로 이 제시문에서의 전체적인 내용이 공직자의 책임감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책임감을 도출하였습니다. 

먼저 청렴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청렴성은 가장 기본이 되는 공직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청렴성을 지키 않았을 시 그것은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나아가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린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의 국가 청렴도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33등을 기록하였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 '아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 좋아지고 발전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공직에 가게 된다면 이러한 국가 청렴도 지수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다음으론 공정성입니다. 저는 공정성을 실천하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습니다. 20살때 편의점 알바를 하였는데 손님중에는 더러 진상손님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런 진상손님에게 웃으면서 대하기 힘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것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을 고치고 개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공정성이 공직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정말 손님 이라고 생각하고 봉사정신을 항상가지는 것이 공정성을 실천하는데 중요하고 저또한 그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임감에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견해로 급수에 따른 또는 호봉에 따른 임금의 차이가 책임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단순한 업무라도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아주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책임감을 직접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군 복무후에 전문하사를 지원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임금이 한 5배로 늘어나서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신경써야 할 것이 늘어난다는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는 이러한 책임감을 실천한 사례로 작년 올해의 수사관으로 선정되신 이형택 검찰주사님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이형택 주사관님께서는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에 대하여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실형에 처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에게 검찰청을 다시보게 되었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고 검찰청의 위상을 드높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것이 피의자를 반드시 벌하겠다는 사명감과 그에따른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사관이 된다면 이형택 검찰주사님을 따라서 정말 책임감있는 그런 수사관이 되고 싶습니다.
 -

—————

Q. 이형택 검찰주사를 언급해 주셨는데, 어디서 정보를 얻으신거예요?
A. 면접준비를 하다가 올해의 수사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검색해 보니 뉴스에 가장메인에 계셨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팩트체크였습니다. 아마도 이전 면접자분께서 말했었던 내용인 것 같습니다.)

Q. 아하 가장 메인에 있었다?
A. 네 그렇습니다.

Q. 사적이해관계라는 것이 아무리 관리해도 국민들이 못 믿을 수 있어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마지막은 사적이해관계를 타파하고 국민들께 신용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물으심.)
A. 아무래도 사적이해관계라는 것이 오랫동안 한지역에서 근무를 함으로써 그지역에 친분이 생겨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좀 전문성을 떨어트리는 방향이더라도 순환보직을 함으로써 이런 사적이해관계를 타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때 두분이 서로를 마주보고 끄덕끄덕 하셨는데 기분 좋았습니다.)

Q. 직급이 높아질수록 임금이 높아진다는 것이 책임감 때문이라고 했는데, 직급이 낮을수록 책임감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네요? 그러면 그런 낮은 직급에게서 책임감을 고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이건 정말 당황했습니다.)
A.아무래도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조직내에서 칭찬하는 시간을... 또 적극행정을 하면... (뭐라고 말을 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런데 중간에 '승진도 되고' 이말하는 순간 눈빛이 좀 돌변하셨습니다. 무서웠습니다.)

Q.공직가치 여러개 말해주셨는데 이중에서 마약수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직가치가 뭐라고 생각해요?
A.저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약수사를 하면서 위험한 일이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한 일들을 저자신이 책임감 있게 수행함으로써 조직원들에게 인정받고, 또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무형 : 희망 부처/업무 & 노력 경험]
—————
 
희망 부처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형사부 마약수사과
희망 업무 : 마약사범 추적및 잠복근무등의 현장업무
장기적으로는 마약사범과 대면하여 신문하는등의 취조업무에 지원
나의 경험: 판문점에서 국정원,대통령경호처분들과 함께 협업하여
남북정상회담 개최준비 수행
군 복무중 전문하사에 지원, 분대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크라브마가
라는 이스라엘 대인 무술을 익힘.
나의 노력: 2020 마약류범죄백서, 대검찰청 유튜브, 마약관련 뉴스에서 
마약과 관련된 지식 습득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탐구
재작년 자동차 운전면허 획득. 꾸준히 운전연습 중


—————

Q.판문점에서 근무했다고요? 거기 뭐라고 부르지않나? 
A.네 JSA에서 근무하였습니다.

Q.아 맞아요. 뉴스에 많이 나오죠?
A.네 그렇습니다.

Q. 남북 정상 회담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그러한 경험들이 마약수사직에 와서 어떤 이점이 있을지 말해주세요.
A. 국정원분들과 대통령경호처분들과 협업하게 되었는데 조금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서 대통령경호처분들은 자유롭게 경호를 하고 싶어하셨지만 저희 부대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통제구역이 있다보니 JSA구역내의 출입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저희 부대원들이 적극 상관님께 보고 하였고 그것을 상관님들끼리 협의 함으로써 그 협의된 내용을 아래에 지시하고 일사분란하게 일을 잘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이 아무래도 다른 기관, 예를 들어서 경찰등과같이 혹은 외국과 협조를 구할때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외국과 공조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A. (생각안남) 제가 지금 생각이 안나서 사례를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Q. ...
A. 2017년에 강남에서 대만과 일본의 대량마약 거래사건이 있습니다. 그사건에서 외국과의 공조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Q.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뭐예요?
A. 저는 제 또래에 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는 정말 나쁜사람도 있었고, '어떻게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사람이 마약을 하는 심리가 뭐라고 생각해요? 마약에 손을 대면 계속 하잖아요. (이 질문은 면접 준비하면서 정말 받고싶은 질문이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답변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A. 저는 마약을 한번 하면 계속하는데 그 한번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제가 자기기술서에 기술한 심리학에 관련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회에 마약이라는것이 침투하게 되면 그주위로 깨진유리창을 중심으로 깨진 유리창이 생기듯이 마약이 퍼지고 마약에 손을 대는 것 같습니다.

Q. 마약류범죄백서를 봤다고 하셨는데 그냥 훝어 본거예요? 아니면 구체적으로 다 보신건가요? 기억에 남는 내용 있어요?
A. 처음에는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보았는데 막상 보고보니 정말 정리도 잘 돼있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아서 구체적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마약사범의 연령대가 좀 높다는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다음이 향정류, 그다음이 대마입니다. 저는 이것을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지만 (사실 피티윤선생님 강의에서...) 아마 처음에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대마에 손을 댔다가 나이가 들수록 좀 더 강한 것을 찾게 되고 결국에는 가장 강한 마약을 찾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광고라고 하더라도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을 사전에 차단하는것이 마약근절의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검찰청 유튜브에서 기억에 남는 거 있어요?
A. 작년 마약사범의 재범률이 37.8라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범죄 재범률 보다 큰데, 마약 근절을 위해서는 마약사범의 재활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Q. 많은 직렬중에 마약수사직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예요?
A. 저는 불의를 잘 못 참는 성격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나 괴롭힘 당하는사람을 당장에 무시하면 편할 순 있지만 나중에 마음에 좀 많이 남습니다. 저는 마약이란 것도 국민을 괴롭히고 좀먹는 그런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이런 성격이 마약수사를 함에 있어서 더 열정적으로 할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그냥 방안에서 조용히 마약하는 사람도 꽤 있어요. 그런사람은 남에게 피해도 안 주는데...?
A. 당장에 피해는 안 주지만 그런 사람들을 구제해 줌으로써 수요를 끊기게 하고 공급하는 나쁜 사람들을 어느정도 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마약의 종류에 대해서 아세요?
A.네. 마약류에는 크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또 추가적으로 NPS라는 신종향정물질등이 있습니다.

Q. 그중에서 마약의 종류요.
A. 네. 대표적으로 아편 해로인 코카인 등이 있습니다. (양귀비를 생각 못 했습니다.)

Q. 그럼 향정신성의약품은요?
A. 네 대표적으로 필로폰 , MDMA , LSD , 프로포폴 , GHB 즉 물뽕등이 있습니다. 

Q. 본인이 수사를 하는데 이사람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를 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근데 막 피의자가 거부해 피뽑는걸. 그러면 어떻게 대처할 거예요?
A. 저는 일단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해서 나중에 큰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Q. 근데도 거부해 '안돼 내몸인데 어쩌라고~' 
A. 저는 그렇다면 구체적인 방법으로 순응도를 올리고 싶습니다. 순응도를 올린다는 것은 처음에는 '밥먹었냐? 집이어디냐?' 부터 시작해서 점차 내가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는 그런 기술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활용해서 꼭 혈액을 채취하겠습니다. (이때 그냥 '집에보내고 다른 증거를 찾겠습니다'를 말할려고 했는데 뭔가 아쉬워서 아는 지식내에서 그럴싸하게 대처했습니다.) 



[상황형 : 의무교육시간 평가제]
—————
(상황형은 완전히 중구난방으로 썼습니다. 글씨에 신경쓰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체감상 필기시험보다 어려웠습니다. 복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상황형에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난발했습니다.)

—————

Q. 그... 아무래도 직급에 따라서 반발하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런 늬앙스였습니다.)
A. 아네 감사합니다. 면접관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피라미드형태로 아무래도 직급이 높으신 사람들은 경험이 많다보니 약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그밑으로 갈수로 더 교육시간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Q.아뇨아뇨, 저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요.
A.면접관님께서...(갑분싸) 면접관님께서 유도해주셨습니다. (저 무안하지 않게 하실려고 크게 웃어주셨습니다.)

Q. 교육 컨텐츠에 대한 개선방안이 구체적으로 뭐가 있죠?
A. 당장에 떠오르는 방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Q. 그럼 전체적으로 어떤제도를 마련해야 할까요?
A. 교육이 끝난 뒤에 설문조사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교육때 보완을 함으로써 이런 교육에대한 반감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Q. 시간이 다 되었네요. 나가보셔도 좋아요. 고생했어요.
A. 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nd —

+ 전체적인 소감 : 기억이 어느정도 나는 것만 적었는데, 다 적고보니 '내가 이렇게 말을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간에 음.... 어....는 기본이고 숨조절을 못해서 쉰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또 면접관님들이 정말 배테랑이라고 느꼈습니다. 무언가를 계속 적으시면서 제가 얘기한것들에서 파생되는 것들에 대해서 꼼꼼히 질문 하셨습니다.

+ 면접 준비하면서 도움된 점 : 단연 후기입니다. 물론 인강도 도움이 됐지만 줌스터디나 면스를 아예 안 한 저로서는 틈틈이 후기를 보면서 '아 이렇게 대답할수도 있네' '이런 질문도 할 수 있구나' '나라면?'<< 이런것들이 쌓여서 실전에서 곤혹스러운 질문이 나와도 어느정도 자신있게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ngaire | 작성시간 21.08.10 고생하셨네요..저도 어제 오후조로 면접 봤는데요.(마약수사직) 질문이 거의 마약 수사에 대한 내용이라서 좀 당황헀어요 ㅠ ㅠ 모든 질문이 끝에는 마약수사와 연관 되어 질문 하셨어요.. 저도 여자분 한분, 남자분 한분 이셨는데,, 남자분은 마약수사 현직이신것 같더라구요.. 암튼 면접 끝나서 후련하네요..^^
  • 작성자가즈아 합격 | 작성시간 21.12.18 답변잘했네요 ^^ 꼭합격해서 회사에서 봐요 현직마약선배로 부터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