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면접 준비기간 중 해야할까요?
○ 소위 "면접용" 봉사활동을 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다만, 봉사활동을 꼭 해야 면접을 잘 보느냐, 그건 아닙니다.
○ 면접에서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가?"라고 직접적 질문은 의외로 흔하지 않습니다(2020년 국가직9급 500여개 후기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질문은 15~20명 중 한 명꼴 정도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소위 봉사기관(VMS 등으로 신청하는 복지기관 류에서 한) "봉사활동" 경험이라기 보다, 장애인 친구나 행인을 돕거나 길거리 폐지 줍는 노인분들 돕거나, 지역 공동체에서의 (무상) 자원봉사 활동, 멘토링 같이 많은 대학에서 학점/졸업요건과 연관된 활동, 헌혈 등등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봉사"와 관련된 경험을 묻는 것입니다.
○ 따라서, "봉사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면접을 위해 따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 면접에서 "봉사활동 경험"을 간혹 묻는 이유는 봉사활동 "실적"이 있는지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타성" "타인에 대한 배려"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묻는 것입니다. 따라서, 좁은 의미의 봉사 즉, 복지기관용 일회용 봉사가 아니라, "평소"에 "자발적으로" "본인의 시간/노력/비용을 들여" 타인을 위해 작은 시간이나 노력을 했다면 소소한 것이라도 답변하시면 됩니다.
대개 모든 사람은 의식하지 않고 소소해서 기억을 못할 뿐, 타인을 돕고 삽니다. 그러니 소소한 것이라도 떠올려 의미를 부여하시면 됩니다. 봉사 경험의 특이함, 특별함, 크기, 시간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란 말씀, 강조 드립니다.
○ 간혹 질문이 있으신 것이 교회 등 종교적 봉사활동인데, 이 경우는 엄밀하게는 이를 "선교활동"으로 보지 "봉사활동"으로 여기진 않기도 합니다만, 선교 목적이 배제된 활동에 대해서는 "종교활동이기도 했지만 ~~한 봉사활동을 했다"는 식으로 밝히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준비 기간 중, 부러 봉사활동을 하고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은 "노력"의 일환으로 좋은 일입니다. 이로 인해 면접을 앞두고 불안한 요인을 해소해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진다면, 해당되는 질문이 있건 없건, 면접을 안정적으로 보는 데 간접적 도움이 되니 좋은 일입니다.
이 경우에도, 부러 vms 등에서 먼 곳 봉사활동 기관(복지단체)를 찾아가시는 것보다,
(1)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구청/시청이나 동주민센터 사회복지팀과 함께하는 방문봉사(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같은), 주위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허드렛일 돕기(이런 곳은 상시로 자원봉사자를 환영합니다) 등을 권합니다.
(2) 기왕이면, 본인의 지원 직렬 혹은 기관/업무/정책과 관련된 복지시설이니 기관에서의 자원봉사를 할 경우, 봉사활동이면서 면접 때 지원 직렬/부처/업무와 연관되는 말재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석이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봉사"는 아니지만, 세무직의 경우 일선 세무서에서 종소세나 부가세 신고 등 바쁜 시기에 대민 안내를 하는 도우미(시간당 최저임금을 지급하므로, 엄격한 봉사는 아니지만, 봉사적 성격은 있습니다) 같은 것이 있습니다. 대개 기관 탐방/견학도 있지만, 기관에 따라서는 행사 등의 자원봉사도 모집할 때가 있으니, 해당 부처/기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