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앉아 있을 때 척추뼈가 돌출되었어요....
아기가 운동발달이 지연되어 상담을 하다보면 간혹 아기의 등뼈가 유달리 돌출되어 있다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서기나 보행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못한 유아의 경우에는 질문의 빈도가 높습니다. 유아의 등뼈 돌출과 관련해서는 운동발달 양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아기 척추의 배열은 C자 형태를 유지하다가 8~9개월쯤 되면 전반적으로 척추가 일자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아기가 무릎 서기나 서기동작을 유지하면서 점차 척추의 배열이 흔히 말하는 S자 형태로 점진적으로 배열이 형성되어 갑니다. 하지만 아기가 12개월 이전에 서 있지 못하거나 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앉은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게 된다면 당연히 등뼈가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당연한 현상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운동발달 지연과 관련하여 등뼈가 돌출된 것은 일부러 척추를 교정하거나 특별한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운동발달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받으시되 인위적으로 척추를 교정하시는 것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일부에는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이는 분명 잘못된 정보입니다.
이런 등뼈 돌출 현상은 아기가 무릎서기나 서기, 보행 등이 이뤄지게 되면 자연스레 정상적인 척추 만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행이후에도 등뼈가 돌출된다면 그때 적절하게 척추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미리 등뼈를 교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유아기 척추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고 뼈의 상태가 유연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를 받는 과정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경우에는 척추뼈가 손상을 받게 되고 그 결과는 척추뼈의 정상적인 성장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후 척추뼈의 성장이 불균형하게 성장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조기 치료에 연연하여 치료를 실행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아기의 운동발달을 유도해서 자연스레 척추 만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예외적인 사실 하나를 말씀드릴께요. 만약 아기가 운동발달이 더뎌서 장기간 앉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에 간혹 등뼈가 돌출되는 것 이외에 측면으로 휘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하게 자세를 유지해 주면서 척추교정적 치료보다는 자세 훈련을 통해 척추의 휘어짐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관리나 치료가 필요합니다. 흔히 소아척추측만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소견과 치료가 필요로 합니다.
걱정을 앞세우기보다는 걱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소견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