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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작성자金海德..|작성시간26.06.19|조회수9 목록 댓글 0



허준

허준과 스승 유의태의 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길에 병든 백성들을 만납니다.
가난한 이들은 약 한 봉지 제대로 쓰지 못하고 병고 속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유의태의 아들은 시험에 늦을까 그들을 외면한 채 길을 재촉합니다.
그러나 허준은 그들을 치료하다 결국 시험을 보지 못합니다.

훗날 유의태는 급제한 아들에게 말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외면한다면 과거에 급제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너는 허준에게 졌다.”

이 드라마에서 말하는 심의(心醫)는
병만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사람의 아픔을 먼저 품을 줄 아는 의사였습니다.

드라마 마지막 내레이션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그분은 땅속을 흐르는 물 같은 분이셨어.
태양 아래 이름을 빛내며 사는 것은 쉬운 일이란다.
어려운 것은 아무도 모르게 목마른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것이지.
그분은 그런 분이셨어.
진심으로, 진정으로 병자를 사랑한 심의(心醫)셨다.”

결국 이 세 이야기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앙의 이름이 무엇이든,
지식이 얼마나 많든,
높은 자리에 올랐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눈앞의 아픈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인간 안에 심어 주신 하느님의 숨결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세상은 어쩌면
이름 빛나는 사람보다
누군가의 상처 곁에 조용히 머물러 주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따뜻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vt.tiktok.com/ZSQGAX4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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