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거제수나무의 효능.

작성자크낙새|작성시간10.12.17|조회수403 목록 댓글 0

 

‘고로쇠약수 다음엔 거제수약수’

 

고로쇠약수 채취가 끝날 무렵인 4월 중·하순. 고로쇠약수 최대 생산지인

지리산에 흩어져 있는 거제수나무에서 수액이 나와 또 한번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거자약수’로 불리기도 하는 거제수약수는 지리산자락에 있는 전남 구례군에서 생산한다.

고로쇠약수 채취가 끝난 4월 중·하순부터 5월초순까지 많은 농가에서 채취한다.

고로쇠약수보다 당도가 조금 떨어져 약간 씁쓸하므로 인기가 조금 떨어지지만

오히려 약효가 뛰어나다고 소문났다.

구례군청 환경산림과 박종석 계장(53)은 “4월20일 곡우(穀雨) 무렵 화엄사 앞

남악사당에서 군수·유생들이 모여 처음 채취한 거제수약수를 놓고 ‘약수제’를 연다”며

“봄이라도 일교차가 큰 산악지형인 까닭에 미네랄·포도당 등 건강유지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천연 알칼리음료인 거자약수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다.

거제수나무는 자작나무과에 딸린 갈잎 큰키나무로

우리나라는 중부 이북의 해발 600m부터 2,100m에까지 이르는

높은 고로쇠 산속에 분포하고 있다.

한자로 황단목(黃壇木) 또는 황화수(黃樺樹)라고 불리는

거제수나무도 고로쇠나무처럼 줄기에 칼집을 내서 수액을 받아 먹는다.

거제수란 이름은 사실 ‘재앙을 물리치는 물(去災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거제수나무의 목재는 재질이 치밀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가공하여 오래 보존하는 ‘판목(版木)’으로 많이 쓰였다.

판목용 나무는 베어서 바로 쓰는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바닷물에 담갔다가

소금물에 쪄서 진을 뺀다.

그런 후에도 서너번의 비와 바람에 목질이 바래도록 한 후 글자를 새겼다.

그 위에 옻칠을 입히면 천년이 가도 빛이 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좀도 슬지 않았다고 한다.

또 글자의 선명함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배나무가 판목에 가장 좋은 재질이라지만 거제수나무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 경향신문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