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어떤 방송에 '... 만듬'이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살다'의 명사형이 '삼'이 아니라 '삶'이듯이
'줄다'의 명사형은 '줆'이고,
'갈다'의 명사형은 '갊'이며,
'만들다'의 명사형은 '만듦'입니다.
동사의 어미가 자음 'ㄹ'로 끝날 때에
동사를 명사처럼 만들어주는 명사형 어미가 좀 헷갈립니다.
'ㄹ'이 비록 자음이지만 현대국어에 'ㄻ'이라는 겹받침의 형태가 있기 때문에
'으'를 넣지 않고 자연스럽게 ㄹ 다음에 ㅁ이 들러붙는 형태를 씁니다.
따라서,
만들다-만듦, 베풀다-베풂, 갈다-갊, 줄다-줆, 살다-삶이 그런 형태가 되는 겁니다.
방송이란 것이 휙 지나가면 그만인 전달매체이긴 해도
재방송도 있으니 각 분야에서 조금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말이지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