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도종환 시인의 **<비 오는 날>**이라는 시를 선물해 드립니다.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읽어보세요.
비 오는 날
- 도종환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마음속에도 비가 내립니다
소리 없이 내려와
대지를 적시는 저 비처럼
내 마음의 묵은 먼지도
깨끗이 씻겨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차 한 잔의 온기가 더 따스하게 느껴지고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가
더 깊이 마음에 남습니다
비 그치고 나면
하늘이 더 맑아지듯
우리 삶의 흐린 날 뒤에도
더 투명한 날이 찾아오겠지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저 빗소리에 마음을 맡기고
잠시 쉬어 가도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따뜻한 차 한 잔 곁들이며, 오늘 하루는 조금 느긋하고 평온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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