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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말입니다. 계속 덥습니다.
양산을 쓰고 걸어도 땡볕은 여전히 덥습니다.
새로 생긴 밥집이 있다 해서 점심을 위하여 좀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여름에는 다시 못 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워서... 헉헉.
그런데 말입니다. 떡하니 이런 밥상 한번 받아 보십시오.
이제는 5~10분 넘게 걸리더라도 매일 땡볕을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무려 11가지 반찬, 3인용 밥상인데요
점심특선 한정식(7,000원)입니다.
식탁 가운데에는 몸에 좋은 시래기 된장 조림이 양껏 있고요
깨끗한 하얀 접시에 "건강을 위한 밥집"이라는 이름을 새겨서
반찬에 정성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보이고
맨 왼쪽은 우엉전-삼삼합니다. 그 아래엔 다시마 부각 무침, 그 옆은 호박 무침, 멸치 조림,
그리고 김치-세로로 길게 찢어 놓으니 명태포처럼 또 색다르게 맛있게 느껴집니다.
다시마와 양배추 쌈, 멸치액젓, 우엉조림(참 부드럽게 졸였습니다), 토란?줄기 조림, 무슨 나물 무침
어느 반찬 하나 맛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모두 짜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싱겁지도 않고 간이 딱딱 맞았습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시청 옆 부산고용센터 바로 한 블럭 뒤입니다.
맛있는 식탁 건강을 위한 밥집
051-861-5671
하얀 간판에 노란색 테두리가 깔끔합니다.
건강한 메뉴 점심특선 한정식으로 7,000원입니다.
밥과 황태국/김치찌개/된장찌개 중에서 한가지를 택하고 반찬은 10~11가지
시래기 된장 조림을 다시 볼까요? 역시 맛있습니다.
우엉전도 어찌 이리 깨끗하게 구웠을까요?
다시마 부각 무침에서 가지맛도 나고 말린 생선 맛도 났습니다.
참 오묘하게 맛있습니다.
황태국
시원해서 해장에 좋겠다고 합니다.
된장찌개
보글보글, 맑은 깔끔한 된장찌개입니다. 조개가 2개 들어가 있고 호박..
집에서 만든 된장맛은 아닌 듯-깊은 구수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된장으로 끓인 것 같은데도 맑고 깔끔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밥도 흰 쌀밥에 좁쌀이 들어 있어서 색감으로도 맛있어 보입니다.
흐흐
다이어트 한다고 밥은 반 공기 먹고는
맨입에 남은 반찬을 모조리 다 먹어 치웠습니다. 멸치젓갈 빼고요.
멸치젓갈도 무척 좋아했더라면 맨입에 또 먹어 치웠겠지요?
멸치젓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깔끔한 것 같았습니다.
나오면서 주방 앞 반찬통들을 살짝 한 컷
앉은 자리에서 올려다 보며 소심하게 한 컷
저녁엔 안주류 황태구이(15,000원)와 제육볶음(10,000원), 오징어파전(9,000원)도 당연히 맛있겠지요?
12시에는 식당에 손님 가득,
다 먹고 일제히 빠져 나간 뒤에 소심하게 또 한 컷.
맛있는 식당은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다 알아서 찾아 오는 듯합니다.
문 연지 얼마 되지도 않아 보이는 데요.
시청, 경찰청 옆 부산고용센터 바로 뒤 한 블럭 들어간 집인데도 말입니다.
건강을 위한 밥집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989번길 18
연락처 : 051-861-5671(예약하고 가면 좋을 듯)
영업시간 : 11시~21시(준비시간 : 15:30~17:00)
주차 : 주차장 있음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창창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05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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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킹덤 작성시간 15.08.06 정독하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재미있네요.
진짜루 깨끗하게 다 드신 거 맞나요.
왜 이런 게 해운대에는 없는 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집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창창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06 3인 중에 2명은 남자인데 남기기에
체면 불구하고 저 혼자 반찬 다 먹었어요
기다려 주시더군요 ㅎㅎ -
작성자KISS 작성시간 15.08.17 우리동네 흐미...좋아라^^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
답댓글 작성자창창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8.17 감사합니다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시래기 대신 가자미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