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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동래구][허심청 주변] 스페인. 미국, 일본 미슐랭3스타 레스토랑 출신 봉쉐프와 모친의 합작 한정식당 ~ 봉식당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18.05.27|조회수4,099 목록 댓글 6


동래 허심청 주변에 깔끔한 분위기의 한식 식당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니여서 그냥 지나쳤던 게 2007년 이전이었겠다, 그런데 이듬 해 부산일보 편집부에서 초대장을 보내 왔다, 그 이후 국제신문 '몰래가는맛집' 칼럼에 정보 제공자로서 동반하여 소개한 후 부맛기 회원들과 미식모임을 갔느라고 자주 출입을 했었다, 그 업소가 상견례로 유명한 '금정산회보쌈'이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한다고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는데 빨리 두껑이 열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였다,





01분 거리 : 소문난김가네칼국수/걸어서

03분 거리 : 스파윤슬길, 허심청, 농심호텔, 터화담/걸어서,

10분 거리 : 금강공원/걸어서

10분 거리 : 부산사직야구장,




봉식당,

무슨 사정이 있는지 궁금하였던 어느 날 드디어 폰 화면에 잔잔한 목소리로 친절히 안내를 하는 여사장의 전번이 나타난다, 이미 고객의 요청으로 개업도 하기 전에 단체 피로연 손님 100 여 명 정도를 치룬 후였다고 한다, 정식 개업을 했으니 오랜 인연의 필자를 정식으로 초대한다고 한다, 그런데 상호가 달라졌다, '금정산'에서 '봉식당'으로 변경되어 의아하게 생각된다,


'봉'은 'Bon' 즉, 불란서어의 좋다는 뜻과 함께 이집 차남의 이름 중 한 글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차남 [이 봉천]씨가 불란서 르 꼬르동 블루, 알랭 듀카스, 벨루에 꽁세이에서 공부했으며, 이게 끝이 아니고 스페인, 미국 및 일본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도 두루 섭렵했다고 하니 대단하다, 그 젊은 친구를 아주 오래 전에 금정산에서 만났었는데 보이지 않아 전업한 줄 알았었다, 경희대 외식 경영학과 졸업만 갖고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몇 년 동안 세계의 요리를 연구해 왔다고 한다,


한식, 양식, 일식 및 복어까지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한 모친이 2004년도부터 요리를 연구하며 운영해 오시던 '금정산'을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제과, 제빵, 바리스타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취득 후 모친과 합류하여 '봉식당'으로 거듭나게 하였다, 건물 4층에는 차남의 메뉴 전용개발실까지 마련했다고 하니 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기대가 된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봉쉐프로 불리운 차남의 농축된 경험을 통하여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와 달리 다양한 메뉴가 선보일 것이라고 하니 부산의 새로운 명물 한식당으로 부각되리라 믿어진다,


SouP,

대추를 세 시간 푹 끓여서 손으로 체에 일일이 내려 씨와 껍질을 제거하여 정성이 엄청 들어 간 대추고를 이용하여 만든 스프가 먼저 등장한다, 믹서기에 갈면 씨의 쓴맛이 나므로 수작업을 한다고 한다, 대추나무에 열매가 열리면 볼 때 마다 따 먹어야 한다. 그래야 늙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제사상에도 꼭 빠지 않고 올라 가는 이유도 그만큼 사람에게 유익하다, 진하해수욕장 근처 남창 경초루에 식사하러 가던 골목길의 대추나무가 풍성하게 달려 있어서 동네 노인네들이 따고 있길래 속설대로 먹을려고 몇 개 집어도 되느냐고 했을 때 왕창 집어 주시던 모습이 기억난다, 요즘 대한항공 이명희씨 대추사건이 언론에 노출되는데 국산을 먹지 왜 중국에서 가져 왔을까?


SalaD,

일행들이 감탄사와 함께 잠시 숨을 죽이고 작품을 감상하듯 바라 본다, 식용 꽃과 함께 토마토, 비트, 당근, 브로콜리, 무 퓨레와 레몬소스를 이용하였다,


버섯냉채,

쫄깃 쫄깃한 식감이 좋은 느타리버섯과 요즘 웬만한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고가 주행 중인 오징어가 들어 있다,


가리비,

불란서어 표기는 Purée 이다, 채소나 콩과 식물을 갈거나 누르거나 비틀어서 체로 걸러 가벼운 페이스트나 진한 액체 정도의 농도로 만든 것이다, 초록색 테두리는 완두콩 퓨레, 가리비 위의 폼 소스는 새우로 만든 비스큐 소스이다,

 

연어 그라브락스,

연어를 소금과 설탕, 에 담그고 절여 12시간 재워서 만든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하얀색 소스는 호스래디쉬 [HorseRadish]로서 일본어로는 세이요우 와사비로 불리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혼와사비가 코가 짜릿하면서도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세이요우는 1.5배 정도의 매운 맛을 갖고 있다, 


새우,

단호박 퓨레가 담겨져 있으며 게장소스를 새우에 발랐으며, 그릇 안에는 새송이버섯과 칠리 소스를 사용했다,


복구이,

10시간을 조린 후 전복에다가 문어를 파채에 싸서 올렸고, 식용 양란꽃이 화사함을 더한다,


소쿠리 메인,

드디어 메인인 소쿠리가 등장한다, 여사장께서 지난 2004년도부터 선보였던 음식이다, 훈제오리, 훈제 돼지고기 그리고 예전엔 안 보였던 바질 페스토 소스을 얹은 가리비가 우리의 눈길을 끈다,


돼지고기,

종전에 사용하던 것은 대부분의 식당에서 맛 볼 수 있는 보쌈수육이었으나 이번엔 달라 졌다, 양념에 하룻 밤을 재웠다가 스모킹 훈연을 거친 후 오븐에 슬로우 쿠킹한 것이어서 맛과 느낌이 확연히 다른다,

 


훈연 돼지고기,

여러 가지 부재료를 이용하면 쌈을 싸 먹어 본다, GIF File이므로 천천히 보시기 바란다, 얇게 썰은 무 위에다 올려 먹은 게 필자의 입에는 딱이었다, 무는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포식을 해도 밤에 부담이 적은 것 같다,


가리비,

가리비를 볼 때마다 극동쉘석유의 로고가 생각이 난다, 꼬맹이 시절 왜 로고에 저 모양이 들어 갔을까 매우 궁금하였다, 어린 마음에 해감되지 않은 조갯국을 먹어 본 후 혐오식품으로 분류하였던 탓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겨우 가리비를 알 게 되었다, 지금까지 먹어 본 가리비 요리 중 비주얼이 이렇게 멋진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소주 한 잔에 열가지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보들보들하고 쫄깃한 속살의 가리비가 식감을 재촉한다,


해물부추전,

지글지글 끓은 소리가 함께 입장하므로 뇌에서 맛있겠다는 느낌과 함께 젓가락을 먼저 들게 만든다, 이곳에서 처음 먹었을 때에는 그냥 촬영했었는데 색다르게 표현하고 싶어 졌다, 그래서 이모에게 몇 가락으로 찢게 한 후 찍어 먹기 편하게 소스를 올려 두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사진을 보신 분들이 따라 찍은 사진들이 블로그에서 자주 보게 된다,


곤드레밥,

식사의 대단원을 내릴 때가 되었는가 보다, 곤드레밥이라며 이모가 내려 놓았는데 곤드레보다는 노란색 양념이 더 눈에 띄인다, 갈치속젓을 이용한 비빔장이 맛있게 마무리하게 만든다, 예전에 좋아 했던 편모밀은 지금은 하지 않는가 보다,


수정과,

매사 모든 것을 직접 담그고 장만하는 여사장의 성격상 수정과 하나에도 정성이 깃들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한 잔 더 청할려는 순간, 입이 까다롭다는 일행이 먼저 주문을 한다, 그래서 참기로 했다,



봉식당,

1층에서부터 3층까지 중앙을 터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종전보다 건물 평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 난 것 같다, 그래서 공사기간이 우리의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늘어 났는가 보다, 외관도 산뜻하게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까지의 알려진 회식 및 상견례 전문에다가 각종 미팅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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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동래 봉식당 (구)금정산회보쌈

전번 : 051-556-9911

주소 : 부산 동래구 온천장로119번길 26, (지번) 동래구 온천동 150-15

영업 : 평일 점심영업하지 않음 17:00 ~ 22:00, 주말 12:00 ~ 22:00  

휴무미확인

주차 : 자체 주차장.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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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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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27 끝내 줍니다.
  • 작성자천공의기사 | 작성시간 18.05.27 A코스인가요? ;;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5.27 그렇습니다.
  • 작성자뽀쓰 | 작성시간 18.05.28 헉!!! 점심시간 다 되어 가는데 입에서 침이 마구 쏟아지네요. 맛있겠다.
  • 작성자즐기장 | 작성시간 18.07.11 고급스러우며 멋진 식당이네요 ^^
    식사 한끼하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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