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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연제구][연일시장] 칠암아나고는 별미, 분위기는 시장횟집, 생선회는 고급 ~ 동원횟집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18.08.18|조회수2,579 목록 댓글 4





2004년 10월 대전 사람 [돌고래] 회원이 부산에 장기간 머물게 되자 부맛기에 가입하였다, 사람 좋아 하고 술도 좋아 하는 분이어서 많은 회원들과 자리를 밤늦게 자주 했었다, 부전역 입구 농협 건물 공사 때 특정 부분의 현장소장이었을 것이다,  저녁이면 생선회와 소주를 마시던 곳이 바로 동원횟집이었고, 카페지기인 필자도 한두 번 초대받았었다,




02분 거리 : 새마을금고 / 걸어서,

05분 거리 : 문어해산물섬, 한창정보타운, 연산R / 걸어서

10분 거리 : 수참치, 정참치, 칠보락 / 걸어서

 




동원횟집

그때 인연이 되었던 횟집 사장님이 우리 회원들에게 무진장 퍼주는 것을 좋아 하는 것 같았다, 그곳의 다락방은 허리를 45도 각도로 수그리고 들어 가는 불편이 따르는데도 회원들의 인기 1위였던 곳이다, 연산동 쪽으로 옮겨서 생선회를 취급하지 않고 장어를 취급하면서 발걸음이 뜸하게 되었다, 주차 문제도 있었지만 필자에게는 장어를 거부하는 요소가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지난 4월엔가 연일시장쪽으로 이전을 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때 상호를 알려 주길래 생선회를 다시 취급할 것임을 예감하였다, 몇 개월 후 처음 방문하면서 깜놀했다, 가게 규모도 예전 그때나 비슷했지만 메뉴들이 호화찬란하여 시장횟집으로서는 아주 고급스러웠다, 이제야 그분의 실력을 알 게 된 것이 더욱 놀라웠다,



밑반찬,

싱싱한 멍게와 해삼이 기본으로 올라 오는 횟집이라면 우선은 안심이 된다, 손이 자주 가게 되는 것들로 메인이 나오기 전 가볍게 한 잔 쭉 들이키게 만든다,


칠암식 아나고회,

30, 40, 50, 70K 원,

아나고회라면 부산의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특히 칠암의 횟집들은 아나고회로서 유명하다, 필자도 부맛기 여성회원의 초대로 다녀 온 후 마음에 쏙 들었던 지역이었다, 칠암에서는 기본 2인 45,000 원이지만 여기는 30,000 원이 기본으로서 가성비가 상당히 좋다, 아래 사진은 40,000 원짜리


칠암의 아나고회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생선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고소한 맛에 있다, 뼈를 제거한 후 아주 잘 게 썰어서 하얀 천에 깔아서 여러 번 강한 힘으로 꼭 짜서 물기를 빼낸 후 접시에 가득 담아 내준다, 생선회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먹지 않았는데 수십 년 전 모친이 시장에서 사오신 아나고회를 먹어 본 이후 달라졌었다, 처음 접할 때 모두가 반하게 되는 그런 맛을 동원횟집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맛있게 먹기,

제일 먼저 초장에 아나고회만 살찍 찍어서 먹어 본다, 꼭꼭 씹어서 그 식감을 은근히 즐긴다, 그런 후 양배추와 콩고물이 담겨 있는 그릇에 초장을 넣어서 비빈 후 아나고 회를 얹어 같이 집어 먹는다, 아나고는 일본어, 붕장어가 우리 말이다,


아들놈이 주말에 온다는 연락이 온다, 맛있게 먹었던 아나고회를 아들놈에게 먹이고 싶다고 내자가 조른다, 퇴근길에 달려 가서 20,000 원어치 구입을 하며 돌아 오는 길에 내자가 엄청 좋아 한다, 자식을 둔 마음이 다 그렇겠다, 필자는 집에서는 웬만하면 회를 먹지 않는다, 특히 아나고회는 아들놈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길래 맛잇게 먹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한다,



고래고기,

연일시장 동원횟집 사장의 특징은 회를 썰거나 음식을 장만하면서 입을 쉬지 않는다, 접시에 올리기 곤란한 부분들을 입에다 넣는가 보다, 사람들을 엄청 좋아 하고 술도 그렇게 좋아 하는가 보다, 그래서 지인들이 찾으면 같이 마실 술안주로 따로 비치하는 것 같보다, 우리를 위해 그 안주 고래고기를 서비스 제공한다, 띵호와!



장어구이,

40,000 원,

연일시장으로 이전하기 전에 취급하던 장어를 여기서도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보이지 않는다, 장어구이를 제대로 맛잇게 먹기 위한 생강채, 생강초 기타 등등 이외에도 방아까지 올라 온다, 타 지역에 오신 분들은 방아를 먹기 전에 먼제 조금만 먹어 본 후 입에 맞으면 먹는 게 좋다, 중국의 고수같은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치뱃살회,

30,000 원,

참치뱃살회가 등장했을 때 일행들은 정말 깜놀했다, 참치회도 즐겨 먹어서는 안되는 체질이어서 조금씩 맛만 본다, 그러므로 웬만한 참치 전문점에도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쳐다도 보지 않는다, 그런데 해동이 아주 잘된 참치회가 눈 앞에서 보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장횟집의 수준이 아님을 짐작케한다,



모듬회,

30,000 원,

광어회에 엔가와 즉 지느러미 살이 따라 오지 않으면 그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우럭회까지 한 접시가 우리를 행복감의 늪에 빠지게 한다, 주차만 편리하면 멀리서 찾아 오는 객을 안내하고 싶은 곳이다,



매운탕,

3,000 원,

다른 곳의 매운탕과 맛의 차별화가 느껴진다, 장어와 우럭 등등 멋지게 마무리하게 만든다, 주당들의 경우 지금까지 먹은 것만으로고 일인당 이슬이 한 병 이상 마셨을텐데 매운탕 때문에 한 병 추가로 또 주문하지 않을 수 없겠다,


볶음우동,

연일시장 동원횟집 사장님이 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들이 차자 온 줄 아는가 보다, 평소 전공과목도 아닐텐데 볶음우동까지 만들어 제공한다, 터질려는 배를 움켜쥐고 먹어 보는데 우동도 사누키면을 사용하여 몽땅 비우게 만든다,


일본 고치현 도지사 초청으로 방문시 우동집을 안내받은 적이 있었다, 당시 그곳 업주가 필자를 위해 그 식당에서 판매하는 각종 종류의 우동을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보고 안내했던 현청 직원과 통역사가 입을 벌리게 만들었던 그 심정과 같은가 보다,



외관 주차,

동원회집 식당 앞에 주차된 필자의 차량이 보인다, 그날 이후 연제구청으로 Welcome Sticker를 받았다, 웬만하면 주차창에 주차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주변에 시설이 따르지 못하니 어쩔 수 없었다, 며칠 전 해운대에서 식사하면서 지불했던 주차비가

무려 12,000 원이었다, 지금까지 기록은 9,000 원이었는데 기록을 깼다,


실내,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는다, 기억으로 네 개 정도였던 것 같다, 아담하고 정겨운 시장횟집의 분위기 그대로이다, 멀리서 발품을 팔아도 후회되지 않는다, 모처럼 반가운 지인을 만날 때 이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상호 : 연일시장 동원횟집

전번 : 051-802-5185, 010-2687-0182 

주소 : 부산 연제구 고분로32번길 12, 연산동 연일시장 내,

영업 : 11:00 ~ 22:00, 필요한 경우 늦게 까지도 함 

휴무일요일

주차주차장 없음.

비고1. ★부산맛집기행★ 카페 회원증 제시시 현금/카드 10% DC

         2, 주변 지역의 경우 30,000 원 이상 주문시 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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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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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연오 | 작성시간 18.08.18 고소한 칠암아나구...군침도네요
  • 작성자산림거사 | 작성시간 18.08.18 부전시장. 있을때 자주갔었는데.. 다시 부활하셨네요..

    조만간 방문하겠습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19 부전시장에서 영업하다가 잠시 다른 메뉴를 취급했었다가
    연일시장으로 옮겼는데 예전보다 더 많은 만족감을 줍디다,
  • 작성자동글이 | 작성시간 18.09.29 부전동 동원횟집이 연산동으로 이전했네요. 근처가면 꼭 가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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