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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동구][초량] [초량육거리] 환상적인 맛과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참치의 지존! 닛코참치

작성자뽀쓰|작성시간18.10.26|조회수1,952 목록 댓글 4


첨부파일 정문1.jpg첨부이미지 미리보기




친한 동생과 초량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렸습니다.

오직 이뿐 언니가 서빙하는 맛집을 찾기 위해서.^^;;

이리 저리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다 드디어 눈에 확 띄는 가게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정면의 계단과 쉼터에는 나무로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윈도우 안으로는 한 여인과 깔끔하고 포근하게 보이는 인테리가 손짓을 합니다.

뒤돌아 보지 않고 안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다 깜짝 놀랐습니다.

천정에 참치가 달려있고 그 주위로 와인잔들이 포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혹시 저 참치가 암컷이라면 당장 구출해야 할텐데...






왼쪽으로 나무벽에 술병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네요.

소주병과 맥주병이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나름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파벽돌에 옛날 영화배우 사진들이 액자로 걸려있네요.

영화배우들이 걸려져 있는데 왜 내 사진이 없는지 의아했습니다.

제 별명이 정우성인데 내 사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이야 엉?


정말 정우성과 닮았냐구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남들은 저보고 홍서범과 개그맨 김현철을 너무 닮았다고 하네요.

제기럴~ ㅡ,.ㅡ;;






메뉴판을 주었는데 제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벽에 부착된 메뉴판은 사진을 찍어 두었군요.

모듬참치 中자를 시켰습니다.






츠께다시가 등장합니다.

아몬드랑 호두랑 뭐 그딴 것들이 유리컵에 담겨져 나오고 새끼 꽃게 튀김이 나오네요.

벌써부터 입안 가득히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집어서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벌써부터 소주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하얀 접시에 반숙 계란이 무엇인지 모르는 소스에 묻혀서 나왔습니다.

맛살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이름 모르는 초록색과 갈색의 뭔가가 같이 나옵니다.

모두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젓가락으로 휘젓기 시작합니다.^^;;






츠께다시만으로 소주 한두병은 마시겠네요.

앞에 앉은 동생은 벌써부터 혀를 낼름거립니다.

우쒸 더러워 죽겠네. ^^;;






와우!!!!!

드디어 참치가 등장하였습니다.

저 윤기흐르는 엄청난 아름다움의 자태를 보십시오.

마치 설현과 수지의 불타는 미모를 한데 모아둔 것 같네요.^^;;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이 가격에 이처럼 다양한 부위를 참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닛코참치뿐이랍니다.

정말 그럴것 같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가득차게 만듭니다.




동생에게 사진 찍을동안 먹지 말라고 했는데 벌써 몇점을 먹어버렸네요.

휴대폰 카메라를 동생 머리통에 집어 던지고 저도 빨리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참아야 했지요.

동생놈이 저보다 싸움을 잘해요.ㅠㅠ

 






미치겠습니다.

동생이 먼저 참치를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입안에서 침샘이 대폭발을 일으킵니다.

앗싸루비야!!!





이번에는 기름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저것을 보고 있노라니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오늘 끝까지 달리는거야.

가즈아~ ^^;;





나도 참치를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입안에서 정말 살살 녹습니다.

도대체 참치에게 무슨 짓을 한거니 엉?






이번에는 앞접시에 김을 깔고 참치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참치 친구들도 같이 위로 올려줍니다.

미치겠습니다.

너무 너무 맛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참치가 이토록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참치를 보면서 눈물이 나네요.

절대로 이뿐 언니랑 같이 먹지 못해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동생이 나보다 많이 먹어서 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눈물이...

흑흑흑.ㅠㅠ








참치가 입안 가득히 씹히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동생은 글라스에 소주를 따르고 저의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소맥을 만들어 건배합니다.

황홀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건배!!!!!






모듬참치와 함께 기본 서비스로 나오는 참치김초밥과 참치초밥이 등장했습니다.

미스코리아와 수퍼모델을 보는 것 같은 황홀함에 사로잡혔습니다.

아!!!!!

훌륭하다 참치여!!!!!

어여쁘다 참치여!!!!!






동생이 갑자기 참치김초밥을 젓가락으로 찌릅니다.

못먹는 감 찔러는 본다는 속담은 들었지만 김초밥을 찌르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동생 뺨따구를 후려 갈기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나보다 싸움을 못하는 동생이랑 먹으러 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ㅡ,.ㅡ;;






김초밥을 간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사랑스런 여인의 키스보다 더 달콤합니다.^^;;






참치초밥도 같이 먹습니다.

이또한 정말 맛있습니다.

이 참치 여인들 때문에 술병에 술이 자꾸 사라지네요.

흑흑흑.ㅠㅠ






모듬참치에 참치김초밥과 함께 기본 서비시로 나오는 고구마 튀김입니다.

벌써 색감부터 다릅니다.

고구마튀김의 저 뽀오얀 개나리색 색체는 식용유를 재활용하면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아 조아~ ^^;;






튀김용 간장에 고구마 튀김을 찍어 먹었습니다.

역시나 바싹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최고입니다.






참치를 먹다 데마끼를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알들이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려고 합니다.

알이 너무 많아 접시에 이렇게 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나의 입안으로 어서 빨리 들어오렴 나의 알들아~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 동생이 먼저 하나를 먹었습니다.

저 인간은 맛있는 것만 보면 형님이고 뭐고 없습니다.

일단 휴대폰 내려두고 폭풍 흡입을 합니다.

너무 너무 맛있네요.






어느새 소주 두병과 맥주 두병이 모두 사라지려고 합니다.

술기운도 점점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대구지리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아까 데마끼도 시켰는데 대구지리도 시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구요?

제가 오늘 동생이랑 스크린 골프를 쳤는데 사만원 잃었습니다.

당구를 쳤으면 내가 100% 이겼을 것인데 너무 원통합니다.

이긴 사람이 딴 돈으로 술을 사기로 했으니 무조건 시켜야 합니다.

잃은 돈의 두배는 기본으로 시켜야 합니다.

움화화화.^^;;






동생이 갑자기 앞접시에 대구지리를 담아서 줍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철이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기특한 녀석.

내 너의 성의를 보아 맛있게 먹어주마.


그런데 대구지리가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제가 왠만한 대구탕집은 다 가보았는데 닛코참치의 대구지리는 정말 최고의 맛인 것 같습니다.

시원하고 얼큰한 감칠맛이 한순간에 술을 깨게 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대구지리에 속이 풀리니 또다시 남은 참치로 술병을 비워 나갑니다.

정말 참치가 이렇게 맛있어도 괜찮은 것입니까?

술이 취하지가 않습니다.

참치야 내 너에게 궁전의 자리를 하사하노라.^^;;






이 때깔을 보십시오.

너무 맛있어 훌륭하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아 참!!!

참치는 절대 소맥과 같이 먹어서는 안됩니다.

너무 맛있어요.^^;;


아재개그 하지 말라고요?

우쒸 나 삐진다.ㅡ,.ㅡ;;






대구지리를 모두 비웠습니다.

정말 이토록 시원하고 개운한 맛은 실로 오랫만입니다.

최고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부위별로 너무 맛있었던 참치가 달랑 한점만 남아 버렸습니다.

동생에게 마지막 남은 참치를 양보하였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정말 착하고 배래심 깊고 인격적으로 완성에 이른 훌륭한 형님이구나.

움화화화화!!!!! ^^;;






어느새 술병이 여섯병으로 늘어나 버렸네요.

도대체 저 술들을 누가 다 마신 것이야?^^;;






너무나 맛있게 먹고 동생과 담화를 나누는데 가쓰오 우동이 지나가네요.

다른 손님이 시키신 것인데 너무나 맛있어 보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사장님 말씀으로는 우동도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먹고 싶었지만 동생 눈치가 보여서 참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가쓰오 우동도 먹어보겠습니다.

이런 돼지 같은 놈.^^;;






처음에 메뉴판은 찍지 못해서 벽에 부착된 메뉴판을 올렸는데 다시 한번 더 올립니다.

제가 감히 얘기하는데 가격대비 이토록 훌륭하게 나오는 참치는 처음입니다.

최고의 가성비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분이 사장님이십니다.

너무나 정겹고 포근한 인상에 친절하게 말씀도 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사장님께 우리 카페 회원들이 오면 서비스를 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인터넷을 보고 왔다고 하면 음료수나 소주 한병을 무료로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것이 모두다 저의 철저한 희생정신과 인류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겠지요.

우히히히.^^;;




끝으로 가게 사진 한 번 더 올립니다.

꼭 한번 방문해서 맛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강력X강력 추천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면 꼭 인터넷이나 인터넷카페를 보고 왔다고 하셔서 서비스 꼭 챙기도록 하세요.

일단 공짜는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일들 가득하세요.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행복하시구요.^^





상호 : 닛코참치

전화 : (051)465-3737

주소 : 부산시 동구 초량상로 91-1(초량육거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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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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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라뷰^*^~ | 작성시간 18.10.27 잠결에 달려가고싶도록
    글이너무 맛갈스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뽀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27 재미있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작성자뽀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28 동생이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가 먹었던 것이 모듬참치가 아니고 참다랑어참치 2인분이라고 하네요.^^;;
  • 작성자habali | 작성시간 18.11.20 사진 보고 참치가 너무 먹고 싶어졌습니다 . ㅋㅋㅋ 정말 한번은 꼭 가보고 싶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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