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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연제구][토곡] 부산곰장어 살아있었네 ~ 기장촌집산곰장어 토곡직영점

작성자사자왕|작성시간20.02.28|조회수1,971 목록 댓글 4

부산 토곡 맛집 살아있네 부산곰장어 ~ 기장촌집산곰장어


재작년 부산맛집기행 카페 특별회원의 초대로 기장 힐튼호텔부산 입구에 위치한 짚불곰장어 전문업소에 다녀 온 적이 있었다, 당시 소문으로 듣고 있던 짚불로 구워내는 산곰장어 작업과정을 처음 접하곤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 짚불을 사용하여 생선을 구워 내는 과정은 일본 고치현 나카토사초에서 처음 본 적이 있었다, 고치현지사의 초청으로 방문했었을 때 들렀던 시오혼진/黑潮本陣볏짚타타키를 체험하였었다, 그때는 냉동된 가다랑어를 사용하였으므로 몬도 가네같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기장촌집에서는 살아 있는 장어를 사용하였기에 그 놀라움은 예상을 초월했었다,


기장촌집산곰장어,

곰장어는 예전부터 자갈치시장의 명물이었다, 40여 년 전 서울의 아랫동서는 부산 올 때마다 자갈치를 가고 싶어 해서 필자는 아주 난처하였다, 연탄불에 살아 있는 곰장어를 구워대는 장면도 보기 힘들었지만 주변 환경은 앉아 있기 불편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자갈치시장의 분위기를 좋아 하지 않는 것을 눈치챈 후 가자고 졸라 대지 않았었다, 몇 십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이 여린 필자가 또 다시 기장촌집에서 유사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었다, 


이번에 방문했던 부산 토곡 곰장어맛집으로 거듭나게 된 기장촌집산곰장어에 도착했을 때는 깨끗한 환경에 안심이 되었다, 기장촌집을 동생에게 관리를 맡기고 토곡의 먹자골목에서 자갈치 명물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한다, 시식하면서 동서가 오면 가게 되는 원조언양불고기 식당 대신 이곳으로 안내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산곰장어,

아래 사진은 식당 앞에 작업대를 만들어 놓고 연탄불에 초벌작업을 하고 있는 부산 토곡 맛집 기장촌집산곰장어 사장의 모습이다, 앞에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필자를 위해 포즈를 잡아 줄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연탄불에 초벌구이하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지나 가던 행인들이 평소 보기 힘든 산곰장어를 맛깔스럽게 굽는 장면을 목격하곤 발걸음을 멈추고 입맛을 다신다, 당연히 16.9도 이슬이 한 잔도 마시고 싶겠다, 


꼼장어 / 곰장어 / 먹장어,

원래 학술적인 공식 명칭은 먹장어지만 부산에서는 꼼장어로 불리운다, 음성학적으로 된소리 내기를 즐기는 부산사람들의 특징상 곰장어가 꼼장어로 변화되었지만, 먹장어 꼼지락거림을 반영한 결과라고 한다, 


셀프 코너,

2층 실내에 마련되어 있는 셀프코너에는 앞접시, 소주잔과 맥주잔까지 그리고 푸성귀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래도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벨을 누르면 잘생긴 젊은이가 1층에서 달려 와서 서빙을 한다, 토곡 그 동네에 거주하는 가 보다, 이슬이 한 잔씩 걸치던 손님들이 알아 보고 일행들에게 어느 지인의 자제분이라고 소개를 한다, 서빙하는 자세도 바람직하였고 말하는 태도도 제대로 교육받은 집안에서 자랐음을 느끼게 하였다, 이런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 났으면 좋겠단 생각을 당시 했었다,


기본 상차림,

외부에서 촬영 후 2층으로 올라 갔더니 그 사이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어 있었다, 필자는 원형테이블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아마 보관하기 편해서 플라스틱 테이블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접시들이랑 수저 등을 놓는 것도 불편하지만 굴러 떨어질 염려도 있다, 이동성을 요구하는 포장마차에서나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소금구이,

40,000 원,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딱 두 가지 뿐이다, 소금구이용은 껍질을 벗긴 후 약간의 고추와 양파 등을 넣어서 버무린 후 제공된다, 평소 먹어 왔던 메뉴가 아니여서 양이 적은지 적당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일행들 중 곰장어를 자주 먹는 한 사람이 많다고 귀뜸을 한다, 가격은 50,000 원, 40,000 원, 30,000 원, 20,000 원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익어 가는 과정 1,

핏기가 사라져 가면서 비주얼도 좋아 보이고 고소한 냄새가 올라 오는 것 같다,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본 들이라면 한 번씩은 먹고 가는 곰장어는 부산 사투리로 꼼지락 거린다고 꼼장어로 불리웠다, 연탄불에 올렸을 때도 꼼지락거린다,


익어 가는 과정 2,

드디어 다 익었다며 먹기 시작하자고 일행이 선언을 한다, 처음 드시는 분들은 스네이크 비주얼이어서 혐오감이 들 수도 있지만 먹어 보면 식감이 좋아서 계속 먹게 된다, 꼼장어는 학술적인 정식 명칭은 먹장어이다, 바다 밑에 살면서 눈이 멀었다고 해서 먹장어로 불리운다,


맛있게 먹기 1,

우선 익은 상태 그대로 맛을 보는 게 좋다, 초보일 경우 소금이 뿌려진 고소한 기름장에 찍어서 먹는 것도 좋다, 한 점을 앞 접시에 담아 놓고 우리는 건배를 제일 먼저 한 후 시식에 들어 간다, "살아있네! 부산꼼장어" 다같이~~


기장미역,

기장미역의 기장은 부산광역시 기장군을 뜻하는 지역명에서 볼 수 있듯이 기장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역을 뜻한다, 전국 미역 생산량의 5% 밖에 차지하지 못하지만 자연산 돌미역처럼 잎이 좁으며 두툼하여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졌고, 외국으로도 수출되던 명품미역을 부산 토곡 맛집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이런 기회에 기장미역만 추가로 리필해다가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맛있게 먹기 2,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가던 기장 명품미역에다가 올려서 먹어 보자, 기가 막히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역시 기장촌집의 노하우와 기장미역의 어울림이 우리를 만족하게 해준다,


기장미역에 싸서,

먹어 보니 기장 명품미역에다가 싸서 먹는 게 입에 맞는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미역에 싸서 먹었다, 부산 토곡 맛집인 기장촌집본점의 위치가 바로 기장이다, 좋은 명품미역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밥상에 올렸을 것이다, 산곰장어의 풍미를 즐겨보자! 


맛있게 먹기 3,

일행들은 상추 위에다 기장미역을 올린 후 그 위에 고추와 마늘 그리고 곰장어를 같이 올려 놓고 먹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양념구이,

40,000 원,

살아 있는 장어를 껍질을 벗긴 후 석쇠에 담아서 연탄불에 초벌구이를 해서 제공된다, 아래 사진은 초벌구이를 하러 가지 전에 촬영한 곳이다, 가격은 소금구이와 동일하게 50,000 원, 40,000 원, 30,000 원, 20,000 원 총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양념구이추억의 맛,

625동란 후 모두가 힘들어 할 몇 십 년 전 자갈치시장에서 힘든 일을 마친 노동자들이 작살주로 불리우던 30도짜리 소주를 들이키며 씹던 안주가 아닌가! 가격도 저렴했고, 가스로 조리를 할 수 없을 때 사용했던 연탄불을 사용하여 먹던 그때 그맛이 모든 이들의 가슴에 추억의 맛으로 남아 있는가 보다, 단, 필자를 제외하고~~~~,


양념구이,

사람에 따라서는 소금구이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양념구이를 즐겨 먹던 분들은 소금구이를 먼저 먹은 후 양념구이를 먹게 된다, 그래서 일행의 수에 따라 조금씩 주문해서 두 가지 맛을 다 보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예전에 마시던 30도짜리 작살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 졌다, 요즘 나오는 30도짜리는 담금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의 유행은 테라맥주에 진로이즈백을 말아서 마시는 게 반주로도 최고라고 주당은 주장한다,


한 번 휘저어서,

골고루 잘 휘저은 후 다른 테이블에서 목을 기린처럼 길게 뽑고 기다리는 일행들에게도 나눠 준다, 그리고 우리 테이블에서도 참새처럼 기다리는 일행들에게도 배식을 한다, 먹으면서 바로 이맛이야!라고 외친다,


배식받은 장어구이,

필자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자주 먹는 것도 아니므로 맛을 봐야겠다, 소금구이도 맛있지만 양념이 들어 간 것 또한 우리의 입에 찰싹 들어 붙는다, 주당들은 테라맥주의 최고의 안주라며 초록색 병을 연방 비워댄다, 필자도 한 잔 마시고 싶지만 그 이후에 다가 올 통증을 생각하면 참지 않을 수없어 안타깝다,


일반 볶음밥,

일인분 2,000 원,

테이블 한 곳에는 맛을 보기 위하여 일부러 일반 볶음밥을 주문했다, 양은 2인분으로서 나눠 먹기에 적당하다,


치즈 볶음밥,

일인분 4,000 원,

우리 테이블은 Head table이어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가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일반볶음밥보다 가격이 2,000 원이 비싸지만 맛은 두세 배 이상 맛나다, 전골냄비에 올려진 양은 2인분으로 기억된다,



지금까지 다녀 본 요식업소 중 단품 메뉴만 판매하는 곳을 제외하고 이렇게 간단한 메뉴판을 보기는 어렵겠다, 볶음밥까지 포함해서 총 네 가지여서 아주 심플하다,


건물 외관,

외관 사진을 찍을려고 습관적으로 건물 앞에서 앵글을 맞추는데 구조가 이상하다, 1층의 입구와 내부는 아주 작은데 2층에 붙어 있는 간판은 2층 전체, 즉, 1층의 폰가게 전체 면적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참 이상하다고 느낌을 가졌었는데 알고 보니 2층은 복층 구조여서 간판을 그렇게 길게 달아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쪼매난 수족관,

외관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가 생선횟집치고는 수족관이 작아도 너무 작다, 우리집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안에 있던 수족관보다도 작으니 특이하게 느껴진다, 수족관 내부를 들여다 보니 이해가 된다, 방금 수조차가 와서 많은 양의 곰장어를 집어 넣었는데도 표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보통의 생선들은 왔다리 갔다리 유영해야 되므로 길고 커야 한다, 그런데 곰장어는   습관적으로 "뭉치면 산다"는 캣치프레즈로 구석 코너에 몰려 있기 때문에 큰 게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살아있네 부산곰장어,

포스팅할 때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타이틀이다, 작성을 끝내 놓고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제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고민도 하지 않고 간단히 결정했다, 부산 토곡 맛집 기장촌집산곰장어 사장의 앞치마에 들어 있는 문자가 왜 이제야 눈에 들어 오는지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어깨펴고 마셔,

지난 몇 년 동안 필자도, 부산 사람들 모두 침울했다,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올해는 기를 펴고 살 수 있어야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분들이 점점 많이 늘어 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부산 토곡 맛집 기장촌집산곰장어 통유리에 누군가 적어 놓은 문장이 그걸 의미하지 않을까? 몇 년 전만해도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유행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그라졌다, 어깨를 쭉 펼 수 있는 날 꼼장어를 안주로 마리오 란자의 Drink, Drink, Drink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테슬라'를 거하게 마셔 볼까 한다,


2층 분위기 1,

2층에 올라 서는 순간 새빨간 테이블들이 우리 일행을 바라 보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바라 보는 것인지 애매할 정도로 붉은색의 향연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포차용 테이블을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는 경비 절감 및 유지관리에 도음을 주겟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릇들을 제대로 놓기도 불편하고 수저를 사용하다가

자주 떨어 뜨리기도 하는 게 신경이 쓰인다,


2층 분위기 2,

양쪽을 다 터서 전체 면적을 넓혀 놓았기 때문에 우선 답답하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중앙에 기둥과 기둥을 이어 주는 '보'가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건너 다닐 때 주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에 큼직한 혹을 달게 됨은 물론 엄청난 고통이 수반될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양곱창, 특히 대창의 곱은 무지막지하게 좋지 않다는 학자들의 견해가 있으므로 삼가하자,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풍부하므로 즐겨 먹는 게 좋겠다, 단,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 


#부산맛집기행, #부산맛집기행협력업체, #사자왕추천곰장어맛집, #부산곰장어맛집, #부산연제구맛집, #기장촌집,

03분 거리 : 롯데수퍼 / 걸어서,

05분 거리 : 토곡근린공원, 망미주공아파트 / 걸어서,

08분 거리 : 연제경찰서, 코스트코  / 걸어서,

10분 거리 : 광안리해수욕장

15분 거리 : 영화의 전당, 해운대마린시티, 팔선생, 섬들애복국, 신세계백화점

20분 거리 : 오반장, 원조구남집, 백년식당, /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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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부산 토곡 맛집 기장촌집산곰장어 토곡직영점,

전번 : 051-757-5974

주소 : 부산시 연제구 과정로 111, 연산동 490-11,

영업 : 17:00 ~ 23:00,

휴무 : 휴무없음,

주차 : 건물 자체 주차장 거의 빈자리없음, 롯데수퍼, 기타 유료주차장 사용,

비고 : ★부산맛집기행★ 카페 회원증 제시시 현금/카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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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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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꼬맹쓰 | 작성시간 20.02.28 헉..너무나 먹고싶어라 꼼틀꼼틀 맛나는 꼼장어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07 토곡 기장촌집산곰장어 토곡직영점의 사장님이 [꼬맹스]님의 방문을 열렬히 고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입 후 교부받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색 회원증을 들고 달려 가서 맛있게 드세요.
  • 작성자청암 | 작성시간 20.02.28 와~~~ 꼼장어 먹고 싶어라.. ㅎ
  • 답댓글 작성자사자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07 [청암]님 저택에서 가까우니 탁구팀들 회식 한 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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