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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수영구][민락동] 방파제횟집 : 자연산 활어 전문점 : 부산맛집, 광안리맛집

작성자청암|작성시간20.04.30|조회수3,181 목록 댓글 2





http://blog.daum.net/lenalamyoo/128





방파제 횟집 : 민락동 맛집

40년 전통과 명성

자연산 활어전문점





오늘은 저의 오랜 단골 횟집을 소개하려해요.. 민락동 수변공원 가까이에 위치한 방파제횟집입니다. 오픈한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는 자연산 활어 전문점입니다..


이 횟집에 들어서면 엄청난 물고기 운동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동네 작은 목욕탕의 욕조만큼 넓은 수조에 물고기가 마음껏 움직이고 있어요..


맨 아래 사진, 밑에서 두번째 가장 몸집이 큰 물고기는 혹돔이예요.. 이 수조에서 산지가 벌써 2년째예요.. 매일같이 깨끗한 바닷물을 갈아 넣어 신선함을 유지해요..




가지고 간 승용차는 방파제횟집 인근 정다운요양병원 지하주차장이나 민락매립지공영주차장에 주차하세요.. 식사 후에 식당 카운터에서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배부합니다..










방파제횟집 안팎의 모습입니다..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이지요.. 룸마다 멋진 작품을 하나씩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오너는 서예가 홍종관님입니다.. 식당 여기저기서 님의 글씨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또한 동심을 여는 아동문학 계간지 열린아동문학발행인이기도 하죠..





2020 () 열린아동문학 계간지에 발표된 제10회 동시 부문 수상작품을 소개할게요..


제목 : 돌담지은이 : 선용

 

어느 것 하나 / 잘난척하지 않는다 / 서로 손 잡고 등을 낮추고 / 어깨를 나란히 엎드려 있다


잘난 돌 사이 못난 / 못난 것 사이에 잘난


끼리끼리 아닌 함께 / 함께라서 빛이 나는 / 돌 하나하나의 힘


바위보다 콘크리트보다 / 더 튼튼한 바람막이


해바라기 호위병 세우고 / 하얀 박꽃 / 꽃관을 쓰고도 / 키를 낮추는 돌담


[심사평에서 : ~ "선용 작가의 동시를 읽으며 문득 영화 <기생충>이 떠올랐다. 뭔가 울컥하는 감동이 스며들었다. '그래, 이거야! 잘난 돌 사이 못난 돌 / 못난 것 사이 잘난 것!' 내내 불편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며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마도 선용 작가의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삶의 철학이 작품 속에 녹아든 때문이 아닌가 한다." ~]



죽이 맨 먼저 나옵니다.. 겨울철엔 콩죽, 여름철엔 호박죽이 제공되죠. 저는 겨울철 콩죽을 너무 좋아하죠..




생와사비랑 무, 생강을 간장에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소스친 문어예요..




홍어나와요.. 그리 센 맛이 아니어서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볼만해요.. 묵은 김치에 마늘 한조각 얹어서 꼭꼭 씹어면 톡 쏘는 그 색다른 맛에 혀가 즐겁게도 마비된답니다.. 하하



메인 메뉴는 때에 따라 세번씩 제공되거나 두번 나오는데, 오늘은 두번 제공되었어요.. 먼저 농어랑 황돔으로 한 사라 가득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위 아래로 게르치와 홍우럭 그리고 꼬랑치, 세꼬시로 이루어진 회가 또 한 접시 나왔습니다.. 방파제회집의 특징은 6~7가지 제철 회가 메인으로 나온답니다..


간혹 횟집에 가보면 제공되는 회에 친철하게도 생선의 이름표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죠.. 그 시초가 부산에서는 이집에서 시작되었답니다.. 방파제횟집은 아직도 손으로 직접 적어서 나온답니다..









위에서부터 농어, 황돔, 게르치, 황우럭, 꼬랑치, 세꼬시입니다..




시원 매콤 달콤 물회입니다.. 맛난 물회만으로도 쇠주 한 병 근방 비워지네요..









이미 밥통이 꽉 찼습니다.. 그러나 밥이 들어가야 밥통이니 매운탕에 밥까지 챙겨 먹었습니다..



35,000원 코스 요리의 마지막 장식은 홍시를 곁들인 수제요거트였어요.. 평소에 블루베리랑 서로 교대로 제공된답니다..


방파제횟집의 장점은 직원들이 친절하며 변함이 없어요.. 수십 년 동안 정성껏 일하시는 모습을 대하면 횟집에 대한 믿음이 가요..


방파제횟집 오너, 서예가 홍종관님은 문학 작가분들을 뒷받침하시는 훌륭한 분이세요.. 말씀하시는 모습이며 걸음걸이며 생각이며 그 뜻이 조선시대 선비상이예요.. 그래서 방파제횟집에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예술인들이의 모임이 평소에도 잦습니다..


저는 이 횟집에 들릴 때 정서적으로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잊혀져가는 문학에 대한 사랑이 봄철 새잎처럼 샘솟아 오르죠..

 

이제 좀 있으면 코로나19도 많이 잦아들겠지요.. 자연산 활어로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방파제횟집에서 친구들이랑 술과 문학과 우정을 주제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시심(詩心)도 키워보고 싶어요..



재방문이 확실한 횟집이예요..


예약 : 051-753-7325

A코스 : 35,000원

특코스 : 55,000원

영업 : 12: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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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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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꼬맹쓰 | 작성시간 20.05.01 쥑여요 ㅎㅎ 수족관보러도 꼭 가고파요
  • 작성자찰리70 | 작성시간 20.06.04 집앞에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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