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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빔밥 작성시간11.09.28 80년대 후반 일본의 기세는 정말 당당했죠~ 미국이 지는 해라면 일본은 말 그대로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
당시 헐리웃 영화들 속의 일본 기업 회장의 이미지를 보면 미국인들의 일본 기업에 대한 두려움을 읽을 수 있지요.
물론 일본 기업이나 야쿠자의 음모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나 영화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무서운 기세로 떠오르던 태양인 일본이 미국이 준비한 회심의 한방에 나가 떨어진 것을 보니
미국이란 나라가 대단하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의 중국을 보면 왠지 80년대 후반 일본하고 자꾸만 오버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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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비빔밥 작성시간11.09.28 당시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마이클더글라스 주연의 [블랙레인](1889년)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일본에 대한 미국인들의 두려움이 잘 나타나죠. 이에 반해 1993년 [로보캅3]를 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적대 일본 기업의 회장이 패배를 인정하며 로보캅에게 정중한 동양식 인사를 합니다.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장면이죠. 어쨌든 떠오르는 태양을 단번에 끌어내린 우리 미쿡 형님은 말 잘듣는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을 더 좋아하신다는.. 즉 우리 또한 언제 어떻게 형님한테 버림받을 지 모른다는 사실은 늘 기억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