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향에 있는 산비탈밭이 그냥 노는게 아까워서 엄나무를 좀 심어서 키우고 있습니다.
순채취해서 팔면 좀 돈이 될까 해서요.
근데 밭이 산비탈인데다가 맹지여서 나무심을 물을 구할 수가 없습다.
물을 주지않고 그냥심었더니 죽는녀석들이 더 많구요.
활착도 더뎌서 영 못쓰겠더라구요.
답답해서 지게에 물을 지고 날라봤는데 사람할짓이 아니데요.ㅠㅠ
근데 물 주고 심은 녀석들은 진 자라는게 보이니 물을 안줄 수도 없고...
밭은 총 2,500평인데 지금 약 8년에 걸쳐서 500평 정도에 나무를 채웠습니다.
그만큼 많이 죽은거죠.ㅠㅠ
뒷산 중턱에 오솔길로 한참 가서 나오는 밭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빗물을 모을 방법이 없나 생각해봤는데 답이 없네요.
조건은 이렇습니다.
1. 밭은 산 중턱에 있는 맹지로 차는 들어갈 수없고 경사진 산길을 200미터 가량 가야 합니다.
2. 밭의 경사도가 매우 심해서 그냥 산비탈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3. 밭주변은 그냥 산입니다. 나무와 계곡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계곡은 평시엔 말라있습니다.)
4. 저는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밭에 수시로 가볼 수가 없습니다.
이삿황에서 1년동안 플라시틱드럼통 1개를 채울 물 모으는 법.
소중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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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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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리는하나임(탑정저수지)) 작성시간 20.03.06 제 생각은 물을 준다는 생각에서 발상전환으로
검정비닐로 나무주위 멀칭을 하면
수분증발을 막고
잡초방지에도 도움 될 듯 합니다.
몽고 사막 나무심기에
적용시키려고 했던 발상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가을에 보리나 밀 파종으로
봄에 베어서 깔던지
주위에 낙엽 긁어다 덮던지요 -
답댓글 작성자둥글납작(강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3.06 비닐은 일단 기본으로 치는데요.
현장용어로 물나라시라고 하는데
물을 부으면 물에 흙이 씻겨들가서 뿌리 사이사이에 흙을 꽉 채워주거든요.
확실히 활착률이나 생장속도가 다르더라구요. -
작성자지구를 살리자(경기도 용인) 작성시간 20.03.06 우산, 혹은 파라솔 같은 것을 뒤집어놓고 구멍을 뚫어서 깔떼기를 연결하여 물통에 채우는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