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카페모임 후기를 제가 정리해야하는데 신나게 놀고 왔더니 집에와서 피곤해 바로 자고 오늘도 가족과 감따느라고 정신없어서 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올려봅니다 ㅎ
우리 생존21 카페의 용인 모임이 어제 있엇습니다
용인의 한적하고 비밀스런 곳에 위치한 청산님 댁이었죠
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따듯하고 가을산의 단풍도 선명하게 들어서 모임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고 좋은 산에 휴양온 기분이었습니다
참석자로는 청산님, 푸른 숲과 아드님, 자강불식님, 나나맘님, 썬대표님, 윈저공님, 양파님과 남편분, 기도비닉님, 트레블님과 흙도야지님, 저 이렇게 13명이 모였습니다
청주, 서울, 인천과 부평등 멀리에서도 와주셔서 너무나 고마웠고 반가웠습니다
아울러 전에뵜던 분은 오랜만에 다시뵈서 반가웠꼬 첨뵙는 분도 전에 뵌분처럼 낯설지 않고 친근해서 좋았습니다ㅎ
가을산 단풍이 절정이라 주위로 눈만 돌려도 울글불긋 자연경관이 참 멋집니다
용인시내에서 멀지 않은곳인데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죠
거기다 청산님이 이렇게 천막과 의자로 미리 아늑하고 멋지게 셋팅해 주셨네요
럭셔리 글램핑이 따로 없습니다 ㅎ
12시 한낮에 모여서 다들 배고프실테데
서로 누구나 할것없이 의자와 테이블 갖다놓고 고기 굽고 또 여자분들은 상추와 야채 씻으시고 다같이 서로 참여하며 숙련된 손길로 준비 시작합니다
청산님이 미리 맛있는 삼겹살과 맥주, 막걸리, 음료, 과자등 다양하게 준비하셨는데
두 여자분들은 멀리서 오시면서도 카트 한가득 반찬거리, 먹을거리 추가로 가져오셨습니다
양파님 부군께선 맛있는 빨간 고급술?까지 가져오셔서 분위기가 더 후끈 달아올랐네요 ㅎ
대부분 서로 첫 만남이지만 우리 생존21 카페 회원이라는 공통점으로 어색함 전혀없이 금방 웃고 얘기하며 서로 술 건배하고 모임 시작했습니다
고등학생도 따라왔는데 역시나 아빠를 닮아서리 능숙한 서바이벌 전문가였네요 학원가는것보다 훨씬더 좋다고ㅎ
사진 분위기만봐도 정겹고 화기애애한게 느껴지죠 ㅎ
맛있는 거 먹고 술도 마시면서 점점 흥이 달아올랐습니다
가져오신 선물도 서로 나누고 사용법도 세심하게 알려주고 카페에서 못다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
푸른숲님도 가져오신 파운드 케이크와 카라비나 나눔하시고 잘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마침 카페에서 흙사랑님이 몽골양말 판매중인데 이번 모임에도 비싼 양말을 협찬을 해주셔서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한켤레씩 나눠드릴수 있었고 다들 너무나 좋아하시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3켤레 이번에 구매했는데 한켤레 더 얻게 됬습니다 ㅎ
한참 즐겁게 놀고 있는데 분위기가 이상해서 멀리 산너머를 쳐다보니
미확인 비행물체가 산을 넘어와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은 아니고 한분이 가져오신 드론으로 기념촬영하는 모습입니다 ㅎ
완전 고성능으로 멀리 왔따갔다하며 멋진 기념촬영 해주셨네요
한참 배불리 드시고 이제 갖가지 생존용품 만들기와 활쏘기, 불피우기와 불끄기, 방화담요 불쇼, 칼이나 나대같은 도구 사용법등을 했습니다
먼저 불피워서 버너에 옮겨 라면을 끓이면 협찬 경품까지ㅎ
활쏘기 체험...
활은 첨이라시는데 전문가같은 포스가... 실제 금방 표적 맞추시고 뛰어난 재능 보여주셔서 놀랐습니다 ㅎ
12시부터 모여 웃고 얘기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넘어갑니다
배는 그득하고 이젠 화목난로와 화로에 불을 지펴서 서로 둥글게 둘러앉아 불멍때리며 좀더 속깊은 얘기도 나누기 시작합니다
멋진 가을산에서 이런것 언제 경험해볼수 있을까요 참 근사한 경험입니다
다만 대부분 차를 가져오셔서 술을 더 할수 없는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습니다 ㅎ
이제 서로 한층 더 가까워져서 좀더 깊은 많은 얘기 나누고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미래 닥쳐올 재난과 생존에 대해서 대비책을 연구합니다 이때 늦게 서울의 트레블님이 택시타고 도착하셨네요 바쁘신 와중에도 멀리서 달려와주시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참고로 트레블님은 작년 제가 변산반도에서 기업체 야외강의하는데 서울서 야근끝내고 쉬지도 못하시고 그냥 택시타고 몇시간을 달려와 도와주신 열정적인 분이시기도합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뒤에선 청산님이 쉬지 않고 계속 맛있는 고기와 라면 준비하고 있는 중 ㅎ
해가 서서히 넘어가니 가을 단풍이 더욱 멋진 진하게 색갈을 들어냅니다
조용해서 새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불을 놓고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누는데 몽골이나 와호장룡의 호반 대결씬의 그곳같은 멋진 외국에 와 있는듯합니다
양파님 부군께서도 이번엔 게스트로 참석해주셨지만 오히려 분위기 주도하시며 이런 좋은 카페엔 당장 가입해야겟다고 하시네요
특히 저의 책인 '대기근이 온다'도 몇번이고 재미있게 보셨다고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냐고 엄청 흥미로워하셨습니다
우리모두 즐겁고 정신없게 떠드는 중에도 청산님은 조용히 혼자 먹을거 계속 내어오고 필요한것 찾아오고 안내하며 너무 열심히 일하시네요
토요일, 다들 일하시고 힘드셨을텐데 멀리까지 이렇게 와주셔서 모일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그간 카페에서는 아는게 없어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지만 카페에 큰 도움을 받아 늘 고마웠다고
언젠가 저나 카페분 만나면 꼭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번에도 많이 도와주신분들 보며 정말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간 나혼자인가 싶어 힘들기도하고 많은 고민도 했는데 싹 날아갔습니다 역시 말없이 뒤에서 든든히 지켜봐주시고 지원해주시는분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저도 너무 고맙고 놀라서 '앞으로 더 열심히 카페위해서 일하겠습니다'라고 했네요
예상치 못했지만 다시 일할 힘과 이유를 얻게되서 너무 고마웠습다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라 여자 혼자서도 혹은 아들과 함께 또는 남편과 함께와서 자랑스럽게 이게 우리 카페야...라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와 회원분들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ㅎ
다음에 또 좋은 자리 마련하고 더 많은 회원분들과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자리 준비하고 지원해주신 청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보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정말 착하고 순수한 총각이신데 이렇게 남위해서 항상 조용히 헌신하고 일하시니 조만간 좋은 인연 만나실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