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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3 단체

작성자hexa|작성시간16.05.29|조회수777 목록 댓글 5

건강한 생존 시리즈를 하나 더 올립니다.


생존에서 단체란 무슨 의미일까요?

일반적인 단기간의 재난상황에서는

도움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단체가 필요한 생존상황은 대부분 인프라의

부재가 심각하고 재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장기간의 재난상황에서 어떠한

단체에 속해야 되는가 인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딱 뭐라고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피해야 되는 경우는 있는 법이죠.


제가 생각하는 피해야 되는 단체는

지도자가 멍청하면 안됩니다. 이 멍청하다는 것은

우유부단하거나 소속인원을 함부로 소모하거나

예측이 너무 낙관적 혹은 비관적인 사람은

안된다는 겁니다.


그 단체가 종교적이거나 강압적일수도 있고 

작은 사회와 같이 닫힌 단체일 수도 있지만

지도자나 지도층이 멍청하면 오래 갈 수 없으며

나또한 같이 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의사 소통이 너무 통하지 않으면 문제가

쌓이고 그런 단체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람이란 의외로 멍청해서 똑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스스로를

납득시켜서 개인에게 불합리한 상황도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건 지도층이 다수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정치술인데 이건 사실 사기의 다른 말이죠.


하여간 이건 지도층이 구성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한다는 말이고 단체가 어느 순간

구성원의 쿠데타로 인해서 망하는걸 어느 정도는 막아줍니다.


세번째로는 단체가 구성원의 노력과 능력에 대한 댓가에

인색한 곳은 피해야 됩니다.


일반적인 구성원도 능력이 있고 노력을 한다면 그에 맞는

댓가를 주고 지도층에 포함 시켜야 그 단체가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회만 있다면 유능한 인재들이 단체를

떠나려고 할 것이고 단체는 나날이 약해지고 피폐해 집니다.


네번째는 단체가 정한 룰을 지키는 곳이 좋습니다.

어떤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보다 더 평등한 곳은 불만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한번은 한번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두번째라면 그건 백번도

될 수 있는 법이죠. 그리고 보통 한번은 두번이 되기 굉장히

쉬운 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권력구조가 복잡하거나 불투명한 곳은 피해야 

됩니다. 이런 곳은 누가 나를 찌르는지 모르고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한 인너서클이 장악한 곳이나 한 가족이나

인척들이 권력구조를 장악한 곳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죠.


인너서클끼리는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돌아가지만

나에게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네들끼리 얘기하다가

한쪽이 강하게 나와서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구성원을

핍박하거나 강제해도 같은 인너서클끼리는 별다른 마찰도 없고

문제가 생기지 않거든요. 현사회에서 자주 보는 가족회사에 입사해서

이용당하는 직장인과 같은 상황에 처하는거죠. 


사실 이외에도 여러 케이스가 있지만 재난상황에서 너무 고르는건

어떤 단체에도 속하지 못할 경우 생기므로 여기까지만 하도록하죠.


그리고 위의 예시는 한가지씩 나타나는 것보다는 몇가지가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면 다른 것들도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나는 어떤 구성원이 될 것인가 인데 이건 정답은 없습니다.

생존만이 목적이면 혼자 살아남는것도 방법이고 지도자의 의중을

파악해서 솔선수범하는 것도 방법이죠. 아니면 내가 단체를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내가 지도자가 된다면 


첫째. 예측을 해야 됩니다. 이건 사실 지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없으므로 구성원의 의견을 잘 필터링해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됩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재난의 종류에 따라서 인프라의 재구축 시간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거나 자원의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결단력도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재난 지식과 정보의 습득능력 및 해독능력도 필요

합니다.


예를 들어 도카이 대지진이 나서 한국의 남동부가 쓰나미로 엉망이 되고

그 범위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면 단체의 이동을 결정해야 되는데

평소에 원자력 발전소의 위치와 멜트다운시 피해범위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체 구성원이 사이좋게 폴아웃 시리즈 출연 NPC가 되거나 

방사능을 먹어서 정화하고 숨쉬면서 정화하는 살아있는 정화기 역활을 하게 되는거죠.


둘째는 단체 구성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평소에 인맥을 가지고 단체가

될만한 인적 네트워크를 미리 만들어 놔야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비전을

제시해서 만든 단체라고 하더라도 나중에 들어온 어중이 떠중이들이 나를 밀어

내려고 할때 힘없이 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는 단체의 룰을 스스로 지키고 예외를 두지 않는 겁니다.

룰은 곧 법이고 법이 제대로 서 있는 곳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변덕으로 이리 바뀌고 저리 바뀌는 곳은 구성원이

눈치만 보는 곳이 되고 자율성이 낮아 집니다.


사실 위의 피해야 될 단체와 밑의 단체를 구성할때 주의 점은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두번 반복한건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거죠.


난 단체에 이용당하기도 싫고 구성하기도 그렇다고 하시면 평소에 취미를 몇 가지

가지고 사시면 됩니다.


전기, 용접, 자동차 경정비, 목공, 의료, 농사, 기본적인 화학적 지식등의 취미를

가지고 사시면 됩니다. 전부 다 하실것도 없고 두어 가지만 어느 정도까지 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넓은 지식을 쌓아서 재난 예측과 대비에 대한 안목을 기르시는것도

좋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좋은 기술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선택할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좋은 능력이니까요.


어른들이 말하는 기술 있으면 먹고는 산다는 말은 재난시에도 틀리지 않습니다.


집에 물자를 쌓아 둔다고 해도 그 물자를 쓸 상황이 올지 말지는 모르는 법이죠.

홍수가 나서 싹 쓸어가버리면 대부분의 물자는 쓰레기가 되기 마련이고 그렇지 않아도

약탈자나 강도는 어디에서나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자에도 투자하고 생존 스킬과 일반적인 기술에도 투자해야 전방위적인 대비가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런것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주일에 서너 시간정도만 투자해서

취미생활처럼 이어가시면 재난이 없을때는 취미로 남는거고 재난시에는 스스로와

가족을 지켜주는 강력한 기술이 될겁니다.


그러니까 많이 보고 생각해서 예측하고 남들이 없는 기술들을 취미로 가지고 산다면

재난을 대비한 보험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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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상주의자(파주) | 작성시간 16.05.29 좋은 말씀이고 정말 뼈와살이되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장비와 식량이 있어도 약탈당하면 없는 것이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소모되고 나서는 막막할 다름이죠 하지만 교환 가능한 나만의 기술이 있다면 그것은 생존 지식을 활용 뿐만아니라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지요. 조직을 구성할때의 주의점과 문제점 조직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느끼는 점입니다.
    간단명료하고 알기 쉽게 써주신 노하우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和敬淸淑 | 작성시간 16.05.2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굿
    머리도 좋아야하는데...머리가 안좋으니,,,,,ㅎ
  • 작성자행복이(대구) | 작성시간 16.05.29 정말 좋은 글입니다.
    뭔가 재난을 겪고 다 극복하신분 같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 작성시간 16.05.29 정말 좋은 잘 정리된 글입니다 마치 한권의 관련 책을 읽은듯하네요
  • 작성자가야국 | 작성시간 16.05.30 압축정리된 생존 교본 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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