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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다 생존의 그늘에 대한 잡생각

작성자travel|작성시간19.01.02|조회수567 목록 댓글 2

몇몇 영화를 보다 들었던 잡생각을 '생존의 그늘'이란 주제로 정리를 하던 중 단상입니다. 원래 생각했던 꼭지는 당연히 접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관념들은 정리도 되지 않는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가 될까 싶어 조심스럽게 꺼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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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보다 더 큰 피해를 내는 것은 인적재난, 특히 전쟁과 같은 사례라고 한다. (간접적이지만 전후 생존세대, 난민, 재난구호 등을 통해 그 피해양상은 접해볼 수 있었고 가장 피하고 싶은 재난유형이다). 우리 환경 역시 전쟁과는 뗄 수 없어 불과 일년여전 긴장을 놓지 못한 시절이 있었던 것이 사실. 물론 각자 대비는 하고 계셨겠지만.

 https://namu.wiki/w/%EC%A0%84%EC%9F%81/%ED%96%89%EB%8F%99%EC%A7%80%EC%B9%A8


문득 근자에 몇몇 영화들을 보면서 준법의 테두리에서 생존은 불가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탈북자들로 부터도 비슷한 증언을 들었지만 체제에 수긍하고 철저하게 그 지침을 지킨 자의 경우는 고난의 행군시기 도태되었다며, '살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탈법적 행위는 불가피했던 수많은 일화들을 들려주었다.

https://namu.wiki/w/%EA%B3%A0%EB%82%9C%EC%9D%98%20%ED%96%89%EA%B5%B0


법체제는 다수를 생존시키기 위한 최소의 안전망이지만, 때로는 질서유지의 명목하에 다수를 억압하거나 소수의 지배층을 대변하는 구속체일 수도 있다는 해석은 유사 이래 늘 상존했다는 사실(이 주제는 찬반입장이 복잡하여 근거 서술 생략). 그러므로 제도권 교육과 함께 반지식(反知識)도 불가분이란 말도 있다.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는 사실 하나면 충분.


다시 돌아와서, 모든 것이 결핍된 절대생존의 시기에는 어떻게 생존전략을 세워야 할까. 반드시 미리 고민하고 해야할 부분이다.


가장 쉬운 것은 어느 지역이든 소집단 이상의 사회는 구성이 될 것이므로 그 집단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대체불가의 기술 또는 존재가치를 지닌 성원이 되는 것이 일차. 아니면 모두가 꿈꿔봤을 (불가능할듯한)철저은폐, 그도 아니면 모나지않게 섞여서 어떤 형태(설혹 밀수나 매춘이 된다해도)로든 살아 남는 것이 있을 것이다.

일례로 1944년 미군이 피렌체를 점령했을 때 도시인구 50만명 중 30%인 15만명이 먹고살기 위해 매춘을 했다. https://youtu.be/4nhJE35rWSw 히스토리채널 컬러로 보는 2차세계대전사 05 전선에서의 휴식 28분 쯤  보시면 1944. 4월 나폴리 인구 15만명 중 30% 5만명이 연합군에게서 생필품을 얻기위해 매춘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추축국의 나라들, 독일, 일본, 이태리, 한국, 베트남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스카 쉰들러는 그가 축재한 부를 이용해 권력과 가까이 하는 방법을 찾는다. 어쩌면 절대부족의 시기에는 암시장이 하나의 생존 방편일터. 이와 같은 양상은 아래 쉰들러리스트의 동영상 클립에도 적잖이 묘사되어 있다.

https://namu.wiki/w/%EC%95%94%EC%8B%9C%EC%9E%A5



영화상 암시장이 잘 묘사된다. 재난시대생존법 책에서도 보스니아 내전 시 '사람들은 암시장을 통해서 자신 이 가진 것들을 내다놓고, 그것을 원하는 다른 사람이 가지고 온 물건을 보고 교환할지 말지를 결정했다. 물론 정해진 가격 은 없었으며...'인용한다.  '생필품 부족' 베네수엘라, 암시장에서 콘돔 34만원에 거래되고, 베네수엘라 생필품 암시장 가격 1000% 폭등하는 양상이란 것을 뉴스로도 접한다. 그리고 옆나라와 밀수도 성행하는 상황이라 하니 어쩌면 밀수의 긴 역사는 생존하려는 이에게 불가분이었는지도 모른다.

https://namu.wiki/w/%EB%B0%80%EC%88%98

https://books.google.co.kr/books?id=ROmNDgAAQBAJ&dq=%EB%B0%80%EC%88%98%EC%99%80+%EC%83%9D%EC%A1%B4&hl=ko&source=gbs_navlinks_s


하루 종일 고민해봤지만, 잠정적이라도 결론을 맺을 수는 없었다(제 한계).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고 준비하고... 가능하다면 함께 준비하고... 생존과 관련해 꼭 해결해야할 화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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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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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원(충남) | 작성시간 19.01.03 인류의 어리석음으로
    지금의 물질문명과 삶이
    모조리 파괴되어
    그자리가 바다가 될 수도...
  • 작성자탄소중독화성인(창원) | 작성시간 19.01.04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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