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기 타

재난시 타인을 함부로 도발하면 위험한 이유(만화 아일랜드)

작성자라엘(대구)|작성시간20.11.07|조회수1,409 목록 댓글 7

일본 만화중에 자살도(自殺島)라고 있습니다

한국어판으로 정발되면서 자살도라는 어감이 좋지 않아서인지 제목을 아일랜드로 변경했는데요

생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봐두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ㅋ


섬에서 생존하기 위해 농사, 채집, 사냥, 어획을 하는데 아무래도 문명과 단절된만큼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로부터 빚어지는 사건 사고 역시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주제로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요  

오늘 올릴 주제는 재난시 타인을 함부로 도발하면 위험한 이유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난상황은 공공치안이 마비가 되는 정도입니다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아래 캡쳐부분을 올리겠습니다



만화 주인공인 세이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을 시도했고 몇번 실패해서 상습지정이 붙어있습니다

상습지정이 붙고 살아갈 의무를 포기할 경우 ID를 정부에서 회수해서 사망자처리하고 정부방침대로 섬에 보내집니다













이렇게 살아갈 의무를 포기한 사람들이 자살도라는 섬에서 모이게 됩니다

사회에서 실패했으니 이제 섬에서 자살하면 됩니다.......... -_-;; 그렇게 모두 자살하면 만화가 안되겠죠 ㅋ

아무튼 자살하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한 컴플렉스(?)때문에 결국 섬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으나 반대로 생에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생존기술이 없다보니 시냇가의 물, 과일채집과 어획으로 먹고살아가는데요

그런데 잡히던 물고기가 생각외로 잡히지 않자 집단내의 불만이 증가하게 됩니다  

팀웍도 잘 안맞고 영양소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가 체력도 부족해서 다들 신경이 예민해져있는데 누군가가 챙겨두었던 바나나를 훔쳐갑니다










보시다시피 두 남자가 서로 싸우려고 하는데요

머리에 두건 쓴 남자가 리더인데 말립니다


싸우려고 한 두 남자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충돌하는데요

결국 한쪽이 두들겨 맞고 쓰러지고 맙니다








역시 룰이 없다는 건 무섭네요 ㄷㄷ

나중에 어떤 상황인지 나옵니다


야생동물의 세계에서는 강한 개체가 승리하겠지만 인간세상은 아무래도 조금 다를 듯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잔인하고 야비한 사람이 승리할 것 같습니다


몇 년전에 뉴스를 봤는데요

어두운 밤에 으슥한 골목길에서 두 남자가 서로 마주보면서 걸어오는데 서로 어깨가 부딪힙니다

키 크고 체격좋은 남자가 먼저 시비를 거는데 키 작은 남자가 갑자기 칼을 꺼내 목을 그어서 시비건 남자는 죽고맙니다

치안이 무너질경우 이런 상황이 여기저기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괜히 만만해보인다고 시비걸면 안 될 듯합니다

사회안전망이 무너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상대방은 해칠준비가 되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사고라는 건 한순간이니까요


각설하고

그 후 두들겨 맞은 남자는 침대에 눕습니다

주인공인 세이가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상태를 살펴보니 전직 간호사는 항생제나 소염제가 없어서 아쉬워합니다

(간호사 귀여워요 ㅋ ♡)


맞은 남자는 사회에서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하는데요

사회에서는 어딜가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해서 몰릴데로 몰린 인생이었는데, 섬에와서 동료들과 물고기 잡이를 하면서 느낀 기쁨은 난생 처음이었다고 하면서 살고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죽습니다

발칸전쟁 생존기를 보면 사소한 상처가 죽음에 이른다고 하면서 의료물자를 많이 비축해두라고 합니다

만화에서도 의료물자가 없어서 죽는장면이 나오네요


그래서

평소에 건강관리 잘해서 면역력을 강하게 하고 의료물자를 비축해두고 주변에 적을 만들지 말아야겠습니다














세이와 동료는 나오면서 두들겨 팬 남자와 마주하면서 사망소식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할것 같던 남자가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고 멀리서 망자의 무덤을 슬픈표정으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이 남자의 이름은 '류'인데, 나중에 이 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류는 만화 중반에서 집단의 리더가 됩니다


나중에 다른 주제로 게시글 쓸 수 있을것 같아서 잠깐 언급하자면... 

섬에는 두 집단으로 나뉘어 다른 정치체제로 운영하게 되는데, 두 집단 모두 사활을 걸고 전쟁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 리더였던 료(두건 쓴 남자)는 자발적으로 류에서 리더자리를 넘겨줍니다


류는 만화초반에는 성급하고 호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누구보다 집단을 생각하고 책임감있게 앞장서서 일처리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결국 체력에 한계가 와서 쓰러지고 침대에서 처음에 다투던 남자와의 일을 이야기 합니다

망자가 먼저 무기를 들었고 죽는다는 공포심때문에 돌로 쳤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면에 연약한면과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면도 나옵니다


속담에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분쟁거리가 생길만하면 가족들을 생각해서 한발 물러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전직 조폭4명이 나와서 자신들의 화려했던 무용담(?)을 이야기하는데요

마지막엔 4명 모두 똑같이 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하면 '싸움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였어요






그러나 반대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도 있습니다

이런 타입은 사회안전망이 제기능을 할때는 몰라도 재난때 어떻게 돌변할지 모릅니다


아래 캡쳐부분은

이 만화에서 상대집단의 보스 사와다, 참모 카이 인데요

사와다는 사람을 벌레죽이듯 쉽게 죽이고 그걸 넘어 인육을 먹습니다

참모 카이가 이 만화의 진정한 최종보스인데, 이 남자의 목적은 섬의 모든 사람을 죽이는 겁니다


혹시 현실은 그럴리없다고요?

발칸전쟁 생존기를 보면 저자의 마을도 평소에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난이 터지고는 사람들이 괴물로 변했다고 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낮에는 저격수때문에 활동하지 못했다고 했을정도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이 만화에는 볼만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다음에 시간나면 다른 주제로 게시글 작성해보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겔러(천안) | 작성시간 20.11.08 이거 다시 봐야겠네요 이렇게 재밌는거였었나 싶네요
  •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 | 작성시간 20.11.08 재난영화나 만화를 보는것도 비상시에 사람들이 얼마나 패닉에 빠지고 바보같이 되는지 잘 알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되죠
  • 작성자쪽빛하늘 | 작성시간 20.11.13 가끔 잘못된 정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용한 정보도 많고 저기가 원래 유인도였다가 저런 정책을 위해 비워진 무인도라는 설정이라 생각보다 물자등이 풍부하지만 여러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무기도 만들고 낚시도 하고 농사도 지으며 식량보존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는 등 여튼 재미있습니다. 특히 동남아나 태평양의 섬이나 캐나다 혹은 미국의 울창한 산림 산악 지형등 우리가 접하기 힘든 지역이 아닌 제주도 혹은 남해안의 섬과 비교적 비슷한 지역이라 참고해서 알아두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 작성자영월 진달래 | 작성시간 20.11.19 일본은 항상 이런 기발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잘 만들어 냅니다
  • 작성자킴샤크 | 작성시간 20.12.25 재미있는 만화군요 나중에 한번 정주행 고고해야겠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