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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전쟁영화] '론 서바이버' - 넌 내가 지켜줄께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4.04.03|조회수636 목록 댓글 8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한 미군들은 다 우락부락한 몸집에 건들거리며 상대방 적군은 물론 민간인들까지 수시로 그리고 재미로 죽이기도하는 개망나니들일까?

척박한 땅에 머리에 터번을 둘러메고 사는 무슬림들 특히 아프칸 사람들은 다 탈레반(잠재적으로라도)이거나 혹은 동조자들일까?

 

 

이번주 개봉한 '론 서바이버' 영화를 봤습니다 요즘 분위기에 안맞는 영화인지 제가 주로가는 CGV에서는 언제 개봉한다는 얘기도 없고 영화소개도 거의 없고 할수 없이 메가박스를 검색해보니 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큰 스크린이 아니라 작은 스크린에서...

1.2주 형식적으로 걸고 내릴듯한 분위기인듯

하지만 전부터  '론 서바이버'라는 영화가 참 괜찮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공유에 들어갔지만 찾기가 어렵더군요 잊고 있다가 요번주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극장에 찾아가보았습니다

 

영화는 2005년 아프카니스탄에서 텔레반 부사령관을 체포하기위한 4명의 네이비실 특수부대의 특수작전을 다룬 실화입니다

물론 작전중 그들이 선택한 어떤 이유로 실패를 해서 후퇴를하고 그 과정중 적군과 교전하며 부대원 대부분이 죽은 사건입니다

 

특히나 그 작전의 실패이유가 참 안타깝기도합니다

작전 초기 잠복해있는 과정중 산에 올라온 아프칸인 양치기 가족을 보고 시작됩니다 할아버지와 청년, 아이 3명을 보고 이들을 살려줘야하나 작전을 위해서 죽여야하나를 두고 대원간 심각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풀어주고 서둘러 후퇴하지만 아프칸인 아이가 급히 뛰어내려가서 신고를 하면서 순식간에 탈레반군인들이 따라붙고 포위를 합니다

 

 

묵직한 남자의 영화입니다

산악지역에서의 총격전과 헬기 씬도  멋집니다 하지만 4명의 특수부대원들이 200명의 탈레반으로부터 포위를 당해 후퇴하면서 서로를 지켜주려하고 애쓰는 과정이 너무 안타깝고 뭉클하더군요 전 대원이 몸에 수많은 총탄과 파편을 맞고 다리와 몸 여기저기가 부러지면서 거의 죽을것같은 고통에서도 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총을 들고 자기의몸을 희생합니다

 

또한 영화 마지막즈음 이들을 지켜주기위해 인근 아프칸 동네주민들이 탈레반과 총격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말도 안되는데 영화가 실화라더니 이부분은 재미상 끼워넣었군아 싶었는데 사실이었다는...

다치거나 쫒기어 동네에 찾아온 이는 보호해준다는 그들의 전통과 탈레반에 대한 반감때문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동네주민 전체가 탈레반에 몰살당할 위기를 각오하고 다쳐서 거의 죽어가는 미군병사를 간호하고 도와주다니... 이런게 인류애, 큰사랑이라고 할수 있겠군아 싶더군요

 

세상은 인과응보, 내가 한만큼 돌아온다는데 꼭 준만큼 그대로는 아니지만 결국 그렇게 보답을 받는것같습니다

영화에서 부대원들이 처음엔 양치기 아프칸인과 아이때문에 작전이 실패하고 형제같은 부대원들이 죽었지만 나중엔 다른 아프칸인 가족과 아이때문에 살수있었지요

또다른 안타까운점은 처음 양치기 가족을 풀어줄때 손목끈까지 다 풀어주고 그냥 내려가게 했다는 점입니다 차라리 손이라도 묶고 풀어주었으면 신고시간이 훨씬 지연되고 부대원들이 그사이 도망갈 시간을 벌었을텐데 ... 아마 운명이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멋대가리없는 메가박스 직원이 대충 끝날때츰 불키고 문열고 나가라고 재촉하더군요 울컥한 심정에 무시하고 그냥 끝까지 앉아서 노래들으며 기다리니 마지막에 생존한 주인공의 2012년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그때 목숨을 구해준 그 아프칸 사람과의 재회모습도 ㅎ 그걸보니 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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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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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성환(서울) | 작성시간 14.04.03 전쟁은 과거엔 군인끼리 싸우는터라 함부로 민간인을 죽이지 않아도됬지만
    근대로 넘어가면서 1차대전이후 국가총력전이 되어버려 민간인들에대한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대한 치명적인 폭행이 자행되죠
    내전도 마찬가지고요
  •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4.04.03 과거 전쟁에서는 약탈이나 정복전쟁이기 때문에 민간인은 놔둬야 또다시 정착민으로 써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중동이나 서남아(아프칸 등)의 경우에는 아직 전통적인 부족장 제도가 남아있어서 가능한 얘기일겁니다.
  • 작성자카우보이비박 | 작성시간 14.04.03 이 영화는 꼭 보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구름위하늘 | 작성시간 14.04.03 동감합니다
  • 작성자바보들의 행진(서울) | 작성시간 14.04.04 전 어둠의 통로로 봤습니다. 어둠의 통로라 자랑이 아니라 어쨌던 침략전쟁인데 거기서 무슨 전우애와 인간애를 강조한다 하여도 ....제 느낌은 어짜피 그냥 미국판 배달의 기수 입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밀리터리오덕도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저런 사건도 있었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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