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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영화]혜성충돌 종말. These Final Hours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5.01.15|조회수1,013 목록 댓글 6

 

 

 

갑작스레 지구에 혜성이 떨어져 대종말을 맞이한다는 영화가 의외로 여럿있습니다 딥입펙트, 아마겟돈같은 유명영화부터 제 책에서 다룬 세상의 끝까지21일..같은 영화도 있죠  그리고  디즈 파이널 아워즈(These Final Hours)라는 호주영화도 있더군요

앞의 유명 영화는 블록버스터인만큼 혜성이 떨어진다해도 인류가 막을수 있다고보고 어떻게든 막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보여주는데 반해 뒤 영화들은 인간의 노력은 아무소용이 없다는걸 전제로하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인간들의 갖가지 행동유형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끝까지21일..같은 영화에선 마지막 남은 시간이 21일이었고 그사이 나이차이나는 두 남녀가 만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러가는 동안에 사랑이 싹트고 마지막 순간 함께하는 영화였습니다 종말영화지만 훈훈한 느낌의 영화였죠

 

These Final Hours는 종말전 단 하룻동안의 일을 보여줍니다 대서양에 거대 혜성이 떨어져 유럽이 작살나고 그로 생겨난 불기둥이 호주로 다가오는 12시간동안의 일을 다룹니다 역시나 이런 인간을 압도하는 거대 재난에서 인간들은 어떻게 행동할까하는걸 보여주는데 흥미롭습니다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하고 강간하며 집단난교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신을 찾으며 기적을 바라는 이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른 영화와 달리 충격적인건 가장들이 가족을 죽이(살해)고 자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는겁니다

 

아무런 희망이 안보일때 가장이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보일때 내손으로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죽이는것은 옳은 일일까요

죽음을 기다리는 그 몇시간의 공포라도 줄여주고 세상이 끝나는 끔찍한 장면을 안보여주게하는게 사랑이다라고 할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얼마전 중학생 두딸을 비롯해 아내를 죽이고 자살미수에 그친 한 가장의 논리도 정당화될수 있을겁니다 평생을 잘나가고 잘살았지만 회사를 나와 실패를 하고 2년만에 희망을 잃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 가족은 그리 어렵지 않았답니다 고가의 아파트에 통장엔 몇억이 있었다는 집이었는데 상대적 빈곤감과 자신감과 희망을 잃은 우울감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리라봅니다

 

영화처럼 세상이 곧 끝날것같고 종말의 기운이 감돌때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혹은 현재 시리아,이라크 내전같이 희망이 전혀없어 보이고 한순간한순간이 고통인 대재난 상황에서 이제그만 포기하고 가족의 안전과 생명을 쉽게 버리느냐 아니면 끝까지 가족을 위해 싸울것이냐하는 선택일겁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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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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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건강하자임사장(경기) | 작성시간 15.01.15 우연인가요... 지금 보고 있는데;;;;저는 가족과 함꼐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보겠다는...;;
  • 작성자유통쟁이 | 작성시간 15.01.15 조만간 영화 찾아서 한번 봐야겠네요 추천 고맙습니다^^
  •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5.01.15 흥미로운 영화군요.
  • 답댓글 작성자즈나(부산) | 작성시간 15.01.18 30분 정도까지 봤는데 상당히 암울하네요.
  • 작성자지킬수 | 작성시간 15.01.26 저라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아내 손을 잡고 결혼사진, 울 아기 백일 돌 사진, 같이 여행다녀오고 만든 포토북을 보며 즐거웠던 추억을 얘기하며 마지막을 기다릴거 같습니다 ㅠ 아.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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