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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레닌그라드: 900일간의 전투], 다이아반지로 통조림을 사다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5.08.14|조회수1,168 목록 댓글 13

어제 2차대전때 처절했던 3년간의 레닌그라드 공방전과 푸틴의 탄생 비화를 알려드렸습니다 이에 관심이가서 좀더 알아보니 영화가 있고 마침 평택도서관에 dvd가 있더군요 급히 도서관에가서 빌려와 봤습니다

 

러시아영화로 그당시 실화를 바탕으로한 끔찍하고 가슴아픈 역사를 그리고있습니다 취재차 레닌그라드를 방문한 미국 여기자가 폭격을 당해 도시를 뜨지 못하고 갖히면서 생긴 실화라네요

 

당시 도시에 320만명의 시민이 있었는데 독일군이 포위하고 아사작전을 진행합니다 모든 물자와 연료, 전기가 끊기자 사람들은 하루 빵 150그람만 배급받았는데 이도 끊길때가 많았고 이때문에 집단으로 굶어죽어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전쟁중 100-150만명이 죽었다네요

영화는 그런 아수라장과 혼란의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도시에 추위가 닥치고 배급이 바닥나자 암시장에서도 식량값이 폭등합니다 6캐럿 다이아반지로 겨우 통조림 캔하나와 바꾸는 장면도 나오고 식량창고가 불타자 사람들은 창고 바닥의 흙을 캐서 주전자에 넣고 끓여먹습니다 흙속에 창고가 불타면서 녹아내린 설탕과 기름이 있을거라 믿는것이었죠

워낙 굶주리다보니 사람들은 비쩍말라 서있지도 못할지경이되고 립스틱과 화장분도 먹고 벽지를 떼어내 뒷부분의 풀도 핥아먹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거리 시체의 다리를 잘라가는 장면도 보여줍니다 실제 이때 식인기록도 많았고 수백명이 식인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식인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아무튼 큰재난시에는 무엇보다 먹을것, 식량과 통조림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또한번 일깨워준 영화입니다 금덩어리나 다이아 반지조차 고기캔 하나보다 못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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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흑천소좌(경북) | 작성시간 15.08.15 당장 구해봐야겠네요!
  • 작성자브라질곰(브라질) | 작성시간 15.08.16 큰 동물해체 기술을 아는게 최고인듯.
  • 작성자가야국 | 작성시간 15.08.20 제일 무서운 건, 살고자 하는 생존의지가 너무 강한 인간의 본성이고, 제일 나쁜건 아무런 대책과 준비를 하지않는 인간들...
  • 작성자치자꽃향기 | 작성시간 15.09.19 극한까지 가기전에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돌면서 전쟁의 기운은 사그러들것이라 생각합니다
  • 작성자서현이엄마(경기평택) | 작성시간 15.12.08 성경책에 이런 부분 기술 된 곳이 있어요...(앞 생략) 너무 배가고파 자신이 낳은 아기를 잡아 먹고 (어쩌구~ 중간 생략.. ) 그날이 겨울이 되지 않길 기도 하라.... 뭐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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