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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책

[전쟁의 무서움] 제노사이드: 학살과 은폐의 역사

작성자코난.카페장(경기)|작성시간16.07.19|조회수658 목록 댓글 7

요즘만큼 전쟁의 분위기가 일상이 된때가 또 있었나 싶은때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한국은 사드로 대응하고 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직접적으로 한국을 공격할거라 대놓고 말하는 실정이죠

실제 남중국해 영해 판결건을 저번주 국제재판소에서 필리핀과 미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국과 미국(일본)의 충돌이 이상하지 않을 때입니다 중동에서는 여전히 잔혹한 내전과 is의 학살과 테러가 기승이고 유럽에서도 수시로 큰 테러가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세게대전이후 전세계가 서로 개방하고 교류하며 번영을 누렸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책에서봤던 '전운이 고조된다'라는 상투적인 표현이 요즘처럼 와닿는때가 없는것같아 서늘합니다


요즘 매일 한권이상의 책을 빌려보느라 정신없습니다 일주일에 8권정도 보네요 근데 대부분 전쟁에 관련된책입니다

1.2차 대전사,625전사,중세전쟁사같은것도 있는데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예견하고 대처할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선 안되지만 21세기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만약 큰 전쟁이나 혹은 내전, 혁명(쿠테타)같은게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어디로 대피하고 어떻게 해야 생존할수있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던중 '제노사이드: 학살과 은폐의 역사'를 보게됬습니다 지난 100년간 지구 곳곳에서 자행됬던 민간인 대량 학살 즉 제노사이드에 관한 책입니다 우리나라 저자인데 탄탄한 자료와 쉽게 읽히는 문장으로 책보기도 쉽지만 전쟁이 왜 끔찍하고 있어서는 안되는지를 잘 보여주네요

2차대전때 유대인 학살은 잘 알려졌지만 그외에도 민간인 대량 학살은 수시로 이뤄졌더군요 한국만해도 4.3사태와 보도연맹원 학살이 있었죠 책에서도 자세하게 나오는데 어떻게 전쟁이나 반란도 아닌 상황에서 자국민을 한두살 애까지 그렇게 잔인하게 학살하게됬는지 보여줍니다

민간인 대량 학살은 예전 얘기만 아닙니다 최근까지도 진행중입니다

70년대말의 캄보디아 킬링필드는 워낙 유명해 영화로도 되었고 90년중반의 보스니아 내전, 르완다 학살, 최근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학살까지...이건 불과 십수년전이었죠


이렇듯 세계곳곳에서 상대국은 물론 자국민까지 종교와 정치, 신념, 지역, 계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량학살이 자행되왔습니다

책에선 여러 제노사이드 사례를 보여주며 그 과정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정말 지난 20세기는 양민학살의 시대였더군요


종교와 정치, 신념, 지역, 계급뿐 아니라 인종이 다른채 모여살더라도 양민 대량학살이 일어나는건 아닙니다

대부분 내전과 전쟁이 계기가 되서 그전엔 별 문제되지 않았던걸 이유로 상대를 극도로 증오하고 저주하며 시작되는거죠

그리고 이런 잔인한 폭력성은 인간에 내재된 본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생명체중에 인간만이 동료를 집단학살하죠

그래서 전쟁이 무섭고 있어서는 안되는것입니다


이책 읽기도 쉽고 필요한 정보를 잘 알려주네요 품절이지만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길...




책소개

제노사이드 협약에 따르면 제노사이드는 “국민·인종·민족·종교 집단 전체 또는 부분을 파괴할 의도를 가지고 실행된 행위”로 그 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책은 근대 이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제노사이드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 땅에서 일어난 집단 학살의 성격을 규명하고, 과거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요구한다.

저자는 세계사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제노사이드 가운데 대표적인 13건의 사례를 다섯 개의 유형으로 나눠 제시한다. 백인에 의한 인디언 학살을 다룬 프런티어 제노사이드, 나치 독일의 제노사이드, 민족과 종교에 의한 제노사이드, 혁명의 이름으로 일어난 제노사이드, 식민화와 탈식민화 과정에서 일어난 제노사이드가 그 것이다. 제주 4.3과 보도연맹원 학살에 대한 분석으로 제노사이드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함께 수록된 풍부한 사진 자료들은 인간의 잔혹함을 여실히 보여주며, 비극을 잊고 있었던 독자들의 양심을 자극한다.

21세기에도 이라크와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는 유혈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저자는 제노사이드를 예방 혹은 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국제적인 대책과 국내의 대책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제도나 장치가 아니라, 비극을 막으려는 의지, 즉 시민적인 양심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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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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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상주의자(경기 파주) | 작성시간 16.07.19 괜히 국경을 넘어 난민이 되는게 아니죠
  • 작성자비미르 ㅡ 문승현 (숲에인) | 작성시간 16.07.19 헉...!! 읽어야 할 책이 또 한권 늘어남 ㅎㅎㅎ
  • 작성자하노이의 하늘 | 작성시간 16.07.19 이런 좋은 책이 품절이라니 아쉽네요.
  • 작성자milkyway(서울) | 작성시간 16.07.20 옛날에는 주로 무력에 의한 학살이였다면
    문명화 정보화 되고 평화로워 보이는 현대에는 온갖 유형의 합법적 학살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현실상황에서는 무지, 잘못된 앎, 잘못된 대응, 비현실적인 대응은 죽음으로
    모든 경우에 완벽하게 대처하기엔 거의 불가능하기에
    알면 알수록 무시무시한 세상에 살고 있지요.

    세상물정 모를수록 세상의 겉모습에 현혹돼서 제 맘대로 사는 경향이 있는데
    세상의 참모습을 안다면 무서움에 질려 기 죽을 수도 있기에
    어쩌면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작성자음이온(경기) | 작성시간 16.07.21 지구 엘리뇨 현상으로 전쟁보다 대기근이 먼저 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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